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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여행(6)...사초지와 무덤명칭답사는 즐거워/조선왕릉답사 2004. 11. 1. 00:31
왕릉의 구조를 보시면서 용어를 이해하세요...
1) 금천교(禁川橋)
2) 홍살문[紅箭門]
3) 판위(板位)
4) 참도(參道)
5) 수복방(守僕房)
6) 비각(碑閣)
7) 석계(石階)
8) 정자각(丁字閣)
9) 예감(坎)
10) 산신상석(山神床石)
11) 사초지(莎草地)
12) 석마(石馬)
13) 무석인(武石人)
14) 문석인(文石人)
15) 장명등(長明燈)
16) 혼유석(魂遊石)
17) 망주석(望柱石)
18) 석양(石羊), 석호(石虎)
19) 석난간(石欄干)
20) 봉분(封墳)
21) 곡장(曲墻)
사초지(莎草地) 강(岡)
지금까지 정자각 아래에 있는 왕릉 구조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셨습니까? 아 예...되셨다니 감사드립니다.....ㅋㅋㅋㅋ 지금부터는 능원(陵原)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정자각에서 봉분(封墳)까지는 경사가 심한 사초지(莎草地)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강(岡) 이라고 하며 이는 언덕이란 뜻입니다. 조선조 왕릉이 삼국시대의 왕릉과 다른 점은 몇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잔디로 이루어진 언덕 위에 만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고려시대 까지는 이 부분을 인공 석축으로 조성하였으나 조선시대에는 자연의 능선을 그대로 두되 그 위에 잔디를 심었습니다. 사초지(莎草地)는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여 백성의 노고를 줄여주면서도 왕릉의 위엄은 높여주는 아주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자각에서 본 사초지와 능원에서 본 정자각
예부터 능 안은 신성한 곳으로 왕실이나 문중에서 제례를 지낼때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답니다. 지금도 문중에서 1년에 한, 두 차례의 제례를 지낼 때와 벌초나 보수를 하기 위해서 왕릉 관리인들만이 들어갈 수 있답니다.
영릉의 능원으로 오르는 계단과 목책건너에서 본 석물들
그러니 왕릉을 찾아도 멀찍이서만 구경하고 되돌아가야하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행이 몇몇 왕릉은 능원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놔서 천만다행 으로 왕릉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여주의 영릉, 서울강남의 선정릉, 헌인릉이 그 대표적인 답사가능한 왕릉입니다. 특히나 여주의 영릉은 거의 완벽하게 왕릉을 복원시켜 놓아서 왕릉여행을 위해서는 한번쯤 꼭 찾아가 봐야할 곳입니다.
능(광릉), 원(수경원), 묘(광해군묘)
☆참고☆ 무덤이라고 다 같은 무덤이 아니지요??? 무덤에도 급이 있습니다....ㅎㅎㅎ 그 명칭을 알아보면..... ★ 능(陵) : 왕과 왕비, 계비, 추존된 왕의 묘(예 : 영릉, 홍릉 등) ★ 원(園) : 세자나 대군, 공주 등의 묘(예 : 서오릉의 수경원, 순창원 등) ★ 묘(墓) : 폐위된 왕이나 왕비의 무덤(예 : 연산군묘, 광해군묘)과 후궁의 무덤(명빈묘), 기타 왕가의 무덤(임해군묘 등)을 일반 백성의 무덤처럼 묘라고 합니다.
<계속 이어집니다...>지난 현충일에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했더니 이름이 국립현충원으로 바뀌었더군요... 무덤의 격이 격상된거지요......아마도 묘지에서 원으로 격상시켰다는 의미 같았습니다. 나중에는 국립현충릉으로 불릴려나....??? 우리는 이름을 바꾸면 뭔가 실적이 있는것 처럼 보일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는거죠...오히려 햇갈릴 뿐....오히려 내실이 중요하죠... 국립묘지에서 국립현충원으로 바뀌어서 뭐가 달라졌나요...? 아마도 거기 관리소장의 직급이 올라갔겠군요... 이러니 예나 지금이나 무덤의 명칭하나에 목숨건 사람들이 많았을거라는 뜻...ㅎㅎㅎ 무덤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 시대의 느낌들이 홀연히 떠오를때도 있답니다...아마 저도 귀신이 다 되었다는 증거???ㅋㅋㅋㅋ♥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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