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충정공 이세백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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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충정공 이세백 묘

터잡이야초 2012. 1. 7. 10:00

충정공 이세백 묘

남양주 묘지를 공부하다가 이세백, 이의현 부자정승 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주소를 찾고 현지에서 물어물어

찾아갔다. 먼저 이패동에 있는 아들 이의현 묘를 찾고 그곳에서 문중어른을 우연히 만나 아버지 이세백 묘

위치를 알아 찾았다.

내가 간날이 마침 대학교수님을 포함 학계에서 실사차 나오셔서 그분들을 배웅하러 문중 사람들이 나왔는데

문중사람들 한테 물어 아버지 묘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비록 답사는 아들, 아버지 순으로 했지만 답사기는

아버지부터 싣는다.

이세백선생 묘역은 평지룡으로 입수되어 일반 묘와는 위치부터가 다르다. 일반묘들이 산에 위치해 있는데

반해 이세백선생 묘는 평지에 있다. 또한 이곳이 6.25때 중공군이 주둔한 지역이다보니 석물에 온통 총탄

자욱이 패여있다. 그런데 신도비는 멀쩡해서 문중 후손에게 여쭤보니 신도비는 6.25당시에 넘어져 땅에

뭍혀있었던 것을 그 후에 세워놓아 멀쩡하다는 소리를 듣고 세상만사가 참으로 괴이하게 세옹지마의

철학을 따르는 것 같아 잠시 생각에 잠겨봤다.

뭔가 잘못으로 인해 신도비가 무너져 내렸던 것을 후손들이 세우지 못하고 6.25를 맞았는데 그것때문에

총탄자국 없이 멀쩡하게 버티고 서있으니 여기에서도 철학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이세백(李世白)
1635년(인조 13)∼1703년(숙종 29).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용인(龍仁). 자는 중경(仲庚), 호는 우사(雩沙) 또는 북계(北溪). 목사 이정악(李挺岳)의 아들이며, 김상헌(金尙憲)의 외증손이다.
1657년(효종 8) 진사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송준길(宋浚吉)의 가르침을 받았다.
1666년(현종 7) 의금부도사를 거쳐서 홍천현감에 이르렀다.
1675년(숙종 1)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681년 지평이 되고 그뒤 정언·교리·이조좌랑·집의·동부승지 등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언론활동을 하였으며, 또 경연에 참가하여 숙종이 그의 강설을 경청하였다. 충청도암행어사로 파견되어 백성의 어려움과 관리의 폐단을 보고하고 바로잡을 것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우승지와 1684년 황해도관찰사를 거쳐, 이듬해 평안도관찰사가 되었는데 선정을 베풀어 그곳 백성들이 이원익(李元翼)의 사당에 함께 제사하였다.
그뒤 1687년 수어사와 도승지를 비롯하여 공조참판·대사간 등을 거쳐 1689년 기사환국 때에 도승지로 있으면서 송시열(宋時烈)의 유배에 반대하다가 파직당하였다.
1694년 갑술환국으로 서인이 집권하자 도승지로 복관되어 선혜청당상·한성부판윤을 거쳐 이듬해 예조판서가 되었으며, 동지정사(冬至正使)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696년 호조판서를 거쳐, 1697년 이조판서가 되었는데, 특히 지방관의 인사를 엄하게 하여 관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데 힘썼다. 관직은 이밖에도 대사헌·공조판서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1698년 우의정에 올랐고, 1700년에는 좌의정이 되어 세자부(世子傅)를 겸하였으며 인현왕후(仁顯王后)의 국상을 총괄하였다. 아들 이의현(李宜顯)과 연달아 정승이 된 것으로 유명하였다. 예학(禮學)에 밝아 국가의 중요 예론에 깊이 참여하였으며, 특히 노론의 중심인물로서 소론·남인과의 정치적 대립에서 중요한 몫을 하였다.문집으로 《우사집》이 전한다. 시호는 충정(忠正)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물사전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