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예전에 쓴글
[스크랩] 고향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터잡이야초
2011. 1. 7. 11:18
초겨울...바닷바람은 차가왔다.
차가운 바람을 이기고
동창들이 함께 한 선창가의 모닥불은
뜨거움...바로 그것이었다.
어제는 동창의 부친상에
고향으로 문상을 다녀오며
오랜만에 찾은 고향을 그냥 지나치기 아쉽다며
서로 의기투합해서 찾아간 고향의 밤 바닷가....
어렸을 때 가시롱차가 싱싱 달리던 그 길에 들어선 건
보름이 갓지난 달이 희뿌연 안개빛을 발하고
바닷바람이 옷 속을 파고 들어
돌돌 몸이 떨리던 그런 시각.....
지척에 새로 생긴 골프장 불빛들이
우리를 이방인처럼 몰았지만
선창가 둑 위에서 꼴마리 내리고
힘껏 오줌발을 발사하는 장면을 보니
역시 예전의 그 친구들이었다.
마침 불쏘시게가 옆에 놓여있어
낭만어린 모닥불 파티를 계획했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
시간 가는줄도 모른체
초겨울 밤바다와 추억을 사르고 있었다.
어부로 지내는 친구가
가을 전어맛을 보여준다고해서
야전에서 스레트를 주워와 소금을 뿌리고
즉석에서 구워 먹은 그 맛은
아마도 잊지 못할 것이다.
복분자 농사를 짖는 여자친구는
복분자주를 동이째 가져와 흥을 돋구웠고
부어라 마셔라... 세월아 네월아...
과거로의 회상의 시간은
참으로 길고 긴 정감어린 추억이었다.
밤을 꼬박 세우고 서울에 도착하여
또다른 일상을 준비하다보니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그래도 추억여행에서 새롭게 충전한 마음만은
바다를 훨훨 날아가는 갈매기의 꿈이려니......
차가운 바람을 이기고
동창들이 함께 한 선창가의 모닥불은
뜨거움...바로 그것이었다.
어제는 동창의 부친상에
고향으로 문상을 다녀오며
오랜만에 찾은 고향을 그냥 지나치기 아쉽다며
서로 의기투합해서 찾아간 고향의 밤 바닷가....
어렸을 때 가시롱차가 싱싱 달리던 그 길에 들어선 건
보름이 갓지난 달이 희뿌연 안개빛을 발하고
바닷바람이 옷 속을 파고 들어
돌돌 몸이 떨리던 그런 시각.....
지척에 새로 생긴 골프장 불빛들이
우리를 이방인처럼 몰았지만
선창가 둑 위에서 꼴마리 내리고
힘껏 오줌발을 발사하는 장면을 보니
역시 예전의 그 친구들이었다.
마침 불쏘시게가 옆에 놓여있어
낭만어린 모닥불 파티를 계획했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
시간 가는줄도 모른체
초겨울 밤바다와 추억을 사르고 있었다.
어부로 지내는 친구가
가을 전어맛을 보여준다고해서
야전에서 스레트를 주워와 소금을 뿌리고
즉석에서 구워 먹은 그 맛은
아마도 잊지 못할 것이다.
복분자 농사를 짖는 여자친구는
복분자주를 동이째 가져와 흥을 돋구웠고
부어라 마셔라... 세월아 네월아...
과거로의 회상의 시간은
참으로 길고 긴 정감어린 추억이었다.
밤을 꼬박 세우고 서울에 도착하여
또다른 일상을 준비하다보니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그래도 추억여행에서 새롭게 충전한 마음만은
바다를 훨훨 날아가는 갈매기의 꿈이려니......
출처 : 불혹전후
글쓴이 : 소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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