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진주류씨세장지 및 류구(柳玽) 묘

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경기 고양]진주류씨세장지 및 류구(柳玽) 묘

터잡이야초 2013. 5. 6. 10:00

진주류씨세장지 및 류구(柳玽) 묘

고양시에 있는 묘지는 너무 많아서 제대로 파악하기조차 힘든 곳이다. 그러다보니 매번

찾아가지만 아직도 답사하지 못한 곳이 많은 곳이다. 진주류씨 묘역은 차일피일 미루다

고양시에 풍수강의가 있는 날 시간의 여유가 생겨 찾은 곳이다.

신도시개발로 아파트가 엄청 들어선 곳인데 다행스럽게도 묘역을 보존하여 잘 관리하고

있었다. 보통 이런 묘역은 입구를 단단히 잠가놓아 들어가기 힘든 곳인데 이곳은 넉넉한

인심마냥 묘역답사에 전혀 어려움이 없게 풍성한 묘역처럼 마음도 풍성한 곳이다.

진주류씨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공부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류구(柳玽)
1335(충숙왕 4)∼1398(태조 7).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본관은 진양(晉陽). 아버지는 지영광군사(知靈光郡事) 혜방(惠方)이다. 문과에 급제해 감찰어사가 되었다. 1361년(공민왕 10) 홍건적의 침입으로 개경이 함락되고 공민왕이 남쪽으로 피난할 때 먼저 이천 농장(利川農庄)에 도착한 뒤 음식을 장만해 왕에게 올렸다.
왕은 이에 유숙(柳淑)에게 “구(玽)의 오늘의 정의는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때부터 여러 벼슬을 거치면서 우사의대부(右司議大夫)에 이르렀다. 1373년 경상도안렴사(慶尙道按廉使)·우산기상시(右散騎常侍)를 지냈다.
이 때 환관의 폐해를 열거하고 인원도 줄일 것을 건의하였다. 1380년(우왕 6) 밀직부사, 1389년(공양왕 1) 예문관대제학을 역임하면서 강화도에 있는 창왕을 죽였다. 이듬해 양광도도관찰사(楊廣道都觀察使)가 되고, 1392년 조선 건국으로 전주가 완산부(完山府)로 승격되자 그 곳 부윤이 되었다.
1395년(태조 4) 정당문학(政堂文學)·참찬문하부사(參贊門下府事)를 역임하였다. 이 때 회암사(檜巖寺) 등에 파견되어 소재법석(消災法席)을 열었다.
이 해에 갔다가 표전문(表箋文)에 무례한 문자가 있다고 해 억류되었다. 이때 본국으로부터 진천군(晉川君)에 봉해졌으며, 이듬해 겨울에 귀국해 1397년 삼사우복야·예문춘추관대학사가 되었다.
임종을 앞두고 아들 겸(謙)에게 “왕의 크나큰 은혜를 입고도 보답을 못해 통한스럽고, 노모가 아직 살아 계신데도 끝내 효도하지 못해 통탄스러우니 할머니 모시기를 내 생전과 같이 하라.”고 훈계하였다.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근검하며 겉치레에 힘쓰지 않았다. 시호는 정평(靖平)이다...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