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산행이야기

(강원 양양)구룡령 옛길,갈천약수

터잡이야초 2017. 9. 22. 10:45

도보팀과 함께 구룡령 옛길을 다녀왔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은 언제나 부담되는데 옛길이라는 말로 미뤄서 평이한 길이겠거니 그냥 따라나섰습니다. 구룡령 옛길은 백두대간 구룡령 정상까지 버스로 이동해서 내려오는 길을 택했기 때문에 등산이라 하기보다는 답사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길을 다녀와서 사진도 좋지 못하지만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내려와서 갈천약수를 한 모금 마시고 기운을 차렸는데 이곳이 철분이 많다고 하더니 쇳물냄새가 많이 나는 약수였습니다. 조금 지났기 때문에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구룡령(九龍嶺) 옛길

구룡령 옛길은 양양군 서면 갈천리에서 홍천군 내면 명개리를 잇는 해발 1,013m의 높은 고갯길이다. 2007년에 명승 제29호로 지정되었다. 옛길은 양양과 고성 지방 사람들이 서울로 갈 때 주로 이용하던 길로, 보행자들이 다니던 길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다. 현재의 구룡령 길은 차량통행을 위해 별도로 개설된 56번 국도이다.

구룡령은 백두대간이 흘러내린 준령의 길목에 조성된 고갯길로서, 용이 굽이져 하늘로 승천하는 것처럼 아흔 아홉 구비를 넘어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아홉 마리 용이 고개를 넘어가다가 지쳐서 갈천리 마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고갯길을 넘어갔다’라고 해서 유래한 지명이라고도 한다.

백두대간은 조침령에서 구룡령을 거쳐 진고개로 연결되는데, 구룡령 옛길은 사람과 노새가 쉽게 올라 갈 수 있도록 완만하게 이어져 있다. 고갯마루에서 양양 방향을 바라보면 서북쪽으로 방태산이 위치하고, 홍천 방향에는 남동쪽으로 오대산이 자리한다.

구룡령 옛길 근처는 철이 생산되던 지역으로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에 의해 광산이 개발되면서 일대 주민들이 강제로 징집되었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다. 현재도 당시의 철광소와 케이블카가 남아 있다.

옛길이 지나는 지역은 백두대간에서 산림이 울창한 지역 중 하나로서, 곧게 뻗은 노송이 아름답게 자라고 있고, 깊은 계곡과 천연림이 옛길의 정취를 나타내고 있다. 희귀한 야생화와 약초, 버섯 등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갈천약수와 산골분교의 정취를 지닌 갈천산촌체험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

 

▼백두대간 구룡령 경계석 앞면, 뒷면

▼구룡령 안내판...

▼구룡령 옛길 안내판과 구룡령 옛길 정상...

▼구룡령 옛길 정상에서 인증샷...

▼구룡령 옛길 안내... 길을 오르면 도중에 횟돌반쟁이, 묘반쟁이, 솔반쟁이 등과 같은 재미있는 지명이 나타난다. 반쟁이는 반정에서 유래한 말로 ‘아흔아홉 굽이의 반’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길을 오르다 힘들면 사람들은 주로 반쟁이에서 쉬었다 가곤 했다.

▼구룡령 옛길 횟돌반쟁이... 반쟁이는 반정(半程)에서 유래한 말로 아흔아홉 굽이의 절반 지점이란 뜻인데 횟돌반쟁이는 이 지점에서 횟돌이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횟돌은 무덤에 나무뿌리가 들어오지 못하게 바르던 횟가루의 원료로 구룡령을 넘던 행인들이 쉬어가던 이곳에서 캤다고 한다. 

▼구룡령 옛길... 비가 내리는 길을 걷는데 운치가 있다.

▼구룡령 옛길을 내려오면서 만나는 박달나무...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용트림을 연상시킨다.

▼구룡령 옛길 솔반쟁이’... 솔반쟁이는 이 지점에 200~300년 된 금강소나무 군락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실제로 이곳에는 금강소나무 군락이 있는데 아주 멋드러진다.

▼구룡령 옛길 표지판

▼구룡령 옛길 묘반쟁이... 묘반쟁이에 있는 묘에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조선시대에 양양과 홍천의 경계를 정할 때 두 지역에서 각각 출발하여 만나는 지점을 경계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 때 양양의 한 청년이 양양 땅을 조금이라도 넓히고자 열심히 달리다가 지쳐 죽어 그 공적을 기려 이 묘를 만들었다고 한다.

▼구룡령 옛길 묘반쟁이에서 답사팀들과 함께... 그곳에서는 답사팀이라 안하고 도보팀이라 한다. 묘에 대한 전설을 듣고 있다.

▼구룡령 옛길 옛날 삭도 안내판... 지금도 콘크리트 구조물과 와이어로프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일제시대 때 이곳의 철광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구룡령 옛길 금강소나무 군락지...

▼구룡령 옛길 소나무 뿌리..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구룡령 옛길을 다 내려와서 만나는 안내판...

▼옛길 입구의 가을 전령들...

▼구룡령 옛길을 내려와서 안내표지판을 만나니 괜히 뿌듯한 느낌이 든다.ㅎ

▼구룡령 옛길을 내려와서 만나는 갈천약수... 근데 2.5km라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엄청 멀게 느껴진다.

▼구룡령 갈천등산로 안내도...

▼갈천약수터 800m 지점....


▼갈천약수터 400m 지점... 가도가도 끝이 없는듯 느껴진다. 오죽하면 이 이정표가 뻥이라고 했을까? 내려오면서 걸음으로 재보니 뻥은 아니었다.ㅎ


▼갈천약수터 오르는 길...


▼갈천약수터 거의 다 왔다고 느껴지던 다리... 왜 이렇게 멀게 느껴졌을까? 구룡령 옛길을 내리막기로 약 2시간 내려오다가 갈천약수터를 가려면 다시 오르막길로 가야해서 더 멀게 느껴진것 같다.

▼갈천약수터 50m 전방...

▼갈천약수터가 보인다.

▼갈천약수터 앞에는 언제나 '줄을 서시오'...

▼갈천약수터 샘... 이곳이 철광이 많다더니 이곳 물도 쇳내가 많이 난다. 위장에 좋다고 한다. 나도 두모금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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