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성모암(聖母庵)-진묵대사 모친 묘
성모암(聖母庵)
김제지역 풍수문화답사를 계획하면서 유명 사찰, 문화재, 종교시설 등을 두루 계획했는데 오히려 묘지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진묵대사 모친 묘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어서 인근 망해사와 더불어 별 어려움없이 답사지로 선정하게 되었다.
진묵대사(震默大師)의 속명은 일옥(一玉)으로 1562년(명종 17) 김제군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났다. 석가의 소화신(小化身)으로 추앙받았으며, 술을 잘 마시기로 유명하고 신통력으로 많은 이적(異跡)을 행하였다고 한다.
진묵대사가 태어난 화포(火浦)는 불거촌(佛居村)의 다른 이름으로, 즉 ‘불(佛)’의 음을 취한 뒤 불을 뜻하는 ‘화(火)’자를 쓰고, ‘거(居)’가 개로 음이 변한 뒤 갯마을을 뜻하는 ‘포(浦)’자를 써서 붙인 이름이다. 불거촌은 진묵대사와 같은 고승(高僧)을 낳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진묵대사는 다른 승려들과 다르게 사가의 어머니를 힘과 마음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했고, 누이들과도 피를 맺은 형제로서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들인 자신이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향과 참배를 할 수 있는 무자손천년향화지지(無子孫千年香火之地)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에 어머니 묘를 썼다. 묘비에는 '향을 피우고 참배를 할 경우 한가지 소원은 들어줄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진묵대사어머니 묘소가 있는 곳에 성모암(聖母庵) 암자가 들어서 있는데 태고종 종단이며, 전통사찰로 지정되어 있다. 진묵대사가 예언했듯이 지금도 향과 초가 끊이질 않고 참배객들이 찾아오는 곳인데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었는데도 이곳 묘역에는 적지 않은 불자들이 와서 기도를 하고 묘역에 손을 얹고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고 있었다. 정작 진묵대사의 부도탑은 전주 봉서사에 모셔져 있다.
성모암(聖母庵)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유양산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 성모암(聖母庵)은 일제강점기에 무자손천년향화지지(無子孫千年香華之地)로 전해오는 전라북도 지역의 고승 진묵대사(震默大師) 모친의 묘소에 세워진 암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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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지정 |
전통사찰 111호 |
문화재명칭 |
성모암(聖母庵)-진묵대사 모친 묘 |
소재지 |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 화포3길 54-9[화포리 389] |
관리자(연락처) |
성모암(聖母庵) |
진묵대사(震默大師)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는 고시레라는 말이 진묵대사(震默大師)[1562~1633년] 어머니 고씨 부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전해진다. 진묵대사는 전라북도 김제 만경현 불거촌에서 태어난 유명한 승려이다. |
▼ 성모암(聖母庵)은 진묵대사의 어머니의 묘소가 있는 암자로 전통사찰 제111호로 지정되어 있다.
▼ 성모암(聖母庵) 입구에 있는 진묵대성사비...
▼ 성모암(聖母庵) 전경
▼ 성모암(聖母庵) 5층석탑
▼ 성모암(聖母庵) 진묵대성사어머님 묘 전경
▼ 진묵대사 어머님 묘비.... 진묵조사존비지묘(震黙祖師尊妣之墓)
▼ 진묵대사 어머님 묘
▼ 진묵대사 어머님 묘비 후면.... 불기 2956년이라 적혀 있다. 의아해서 확인해 본 결과 1962년까지는 북방불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동안 중국, 한국, 일본은 북방불기를 사용해서 기원전 1027년을 불기로 해서 사용했는데... 그런데 1962년에 남방불교와 불기 통합이 이뤄져서 기원전 544년을 부처님 탄생으로 보고 올해가 불기 2565년이 된다. 결과적으로 이 비석을 세운 연도는 1929년 기사년 4월에 세움...
▼ 진묵대사 어머님 묘 후경... 평지룡에 낮게 묘역을 조성하다보니 멀리 김제평야가 눈에 들어오는데 아무래도 바람이 걱정되어 주변으로 나무들을 많이 식재한듯 하다. 앞쪽에 작은 연못을 판 것은 연화부수형의 형국을 맞추기 위해 비보로 판듯하다. 예전 사진을 보면 묘역 뒤쪽으로 빙둘러 사성형태로 낮은 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은 나무들을 모두 제거해서 시원스런 눈맛은 즐길 수 있지만 바람에는 취약하다.
▼ 진묵대사 어머님 묘 측경
▼ 진묵대사 어머님 묘 뒤 산길로 가면 '고승진묵대사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 진묵대사 어머님 묘 앞에 작은 연못은 연화부수형에 맞게 비보로 판 것이다.
▼ 성모암(聖母庵) 나한전
고시레 유래
성모암에는 한글로 쓴 편액이 걸린 고시례전이 있고 진묵대사와 그 어머니 영정이 모셔져 있다. 김제 지역에서 들이나 산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고시레라고 외치면서 음식을 던지는 것은 진묵대사의 어머니 ‘고씨네’ 부인에게 먹을 것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행위적 의미가 강하다. 원래 고씨 부인 묘가 논 한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농부들이 새참을 먹거나 밥을 먹을 때 “고씨네도 드시오.”하고 밥 한술씩을 던져주었다고 한다. ‘고시레’의 ‘고시’는 제주고씨인 진묵대사 어머니의 성씨인 ‘고씨(高氏)’에서, ‘레’는 ‘예도 예(禮)’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근래에는 이곳이 명당 터로 소문이 나서 많은 어머니들이 순례하면서 ‘고씨네’ 부인을 기념하고 있다. <디지털김제문화대전> |
▼ 성모암(聖母庵) 고시례전...
▼ 고시례전에는 진묵대사와 어머님 고씨의 영정을 모셨다.
진묵대사가 49제 때 올렸던 제문(祭文)
다음은 성모암의 진묵대사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49제 때 올렸던 제문(祭文) 내용이다. |
▼ 어머님 묘 앞 연못가에는 진묵대사가 어머님 49제 때 올렸던 제문이 있다.
▼ 성모암(聖母庵)
▼ 성모암(聖母庵)에 노천에 모셔진 부처님...
▼ 성모암(聖母庵) 극락보전
▼ 성모암(聖母庵) 산신각...
조앙사(祖仰寺)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행주산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 |
▼ 진묵대사 어머님 묘 윗쪽으로 가면 바로 진묵대사 탄생지에 세워진 조앙사 대웅전으로 연결된다.
▼ 진묵대사 어머님 묘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가면 바로 불거촌에 갈 수가 있다.
▼ 진묵대사 어머님 묘 뒤에서 바라본 조앙사 대웅전...
▼ 조앙사(祖仰寺) 안내석
▼ 조앙사(祖仰寺) 입구에 유앙산조앙사라 적힌 일주문이 세워져 있다.
▼ 조앙사(祖仰寺) 전경
▼ 조앙사(祖仰寺) 대웅전
▼ 조앙사(祖仰寺) 야외에 모셔진 석불...
조앙사소장묘법연화경 권제1, 권1-7 (祖仰寺所藏妙法蓮華經 券第1, 券1-7)
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도 부르는데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삼국시대이래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경전이다. |
▼ 조앙사(祖仰寺) 소장 묘화법화경...
▼ 조앙사(祖仰寺), 진묵조사전(震默祖師殿) 갈림길...
▼ 숲 길에서 본 진묵조사전(震默祖師殿)
▼ 진묵조사전(震默祖師殿) 전경
▼ 진묵조사전(震默祖師殿)에 모셔진 영정... 중앙이 진묵대사, 오른쪽이 어머니 고씨, 왼쪽이 누이 영정...
▼ 진묵조사전(震默祖師殿)에서 바라본 김제평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