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예전에 쓴글

[스크랩] 오 늘

터잡이야초 2011. 2. 22. 15:05
당신께 감사 드립니다.
아침에
태양을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 드리고
메마른 나무에 새 순이
곧 돋아남에 감사 드립니다.
일할 터전이 있음에
감사 드리고
안식할 고향이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다각형 삶이
동그랗게 되어감에 감사 드리고
외로울 때
술 한잔 나눌 친구가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후회 많은 어제가
추억으로 남겨짐에
감사 드리고
막막한 내일이
또 다른 오늘이 될 줄 믿기에
감사 드립니다.
당신께
오늘
하루를 바치겠습니다.

*小兀山*
출처 : 불혹전후
글쓴이 : 소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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