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지난여행이야기
[스크랩] 가을 여행 다녀와서...(1)
터잡이야초
2011. 1. 7. 10:22
가을여행이라 하면
의례히 가슴이 설레고
뭔가 잃어버린 것을 찾으러 떠나는 것 같은
그런 바램도 함께 가지고 가게된다....
이번 여행은
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불확실해진 마음을
새롭게 추스리고 다잡기위해 결행한 것이다.
혼자서 했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내 혼자서만 되는 일이 하나도 없기에
이번에도 가족들과 함께
충청도 대천으로 떠나게 되었다...
대천해수욕장은 처음 밟아보는 곳이다...
고운 모래가 너무도 아름답다...
특히 달빛 아래 빛나는 모래알들은
하얀 눈이 내린듯이 은은한 소나타를 듣는듯이
아름다운 그 존재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백사장 길이가 4.5키로미터라 하더니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보이는 모랫길....
오랜만에 마눌과 둘이 걸어본 달빛 백사장은
그동안에 쌓였던 불신과 미움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어 버리기에 충분했다...
그 백사장이 좋아 다음날 다시한번 걸어보기도 했다......
대천해수욕장은 충남 보령시에 속한다.
보령에는 유명한 사찰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성주사지는 유래가 깊은 곳이다.
지금은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탑 몇개만
휑하니 빈 들판을 지키고 있지만
이곳에오면 천년의 역사와 그 감회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곳에 있는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국보8호)는
신라의 대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이 글을 짓고
그의 조카 최인연이 글씨를 썼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남포오석으로 세웠다는데
아직도 온전하게 글씨와 비석이 보존되고 있음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이 허허벌판에 국보1점 보물3점이 있으니
그 옛날 화려했던 시절의 성주사를 새삼 느끼게 한다...
성주사지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국보8호)
보령에는 석탄광산이 유난히 발달했다.
길을 가다가도 보이는 돌맹이가 모두 검은 돌 일색이고
산허리를 돌면 석탄광산이 있었다하니
내가 얼마나 무지했었나 새롭게 각인된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석탄광산은 강원도 태백에
있었다는 것 뿐이니 이래서
알아야 면장 한다는 소리를 하는가 보다...
성주사지 인근에 석탄박물관이 있는데
석탄 광산 체험과 화석들...각종 우리 생활주변의 기구들...
옛날 생각하며 새로운 지식을 접하기 좋은 곳이다.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찾아오고 있었다....
석탄박물관 야외전시장
그곳을 떠나 다시 조금 더 남으로 발길을 향하니
부여군 팻말이 보인다.
이곳에 만수산 무량사가 위치해 있다.
만수산하면 이방원의 하여가가 생각나는데
그 만수산인가 하여 알아보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위치가 개성근방일것 같아 그만두었다...
매월당 김시습이 만년에 이곳에서 보내다가 입적하였는데
절에는 그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절 입구에 그의 부도탑이 남아있다.
무량사에는 극락전이 인상적이었는데
보통의 극락전과 달리
2층으로 된 건축물이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며 바라보이는 무량사 극락전 풍경은
문외한에게도 깊은 숨을 몰아쉬게하고
어딘지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다.
나란히 일자로 배치된 석등(보물233호)과 석탑(보물185호)
극락전(보물356호)이 묘한 느낌을 만들고 있다.
무량사에는 지천으로 널린 감나무가 인상적이었다.
굳이 감을 하나 따야겠다는 일행님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려다 온몸에 풀씨가 달라붙어
고생하고 말았다...
무량사 극락전 석탑 석등
방향을 무창포해수욕장으로 잡고
서둘러 해넘이 시간에 맞춰 갔지만
날씨가 흐려 해넘이는 보지못하고
물빠진 바위틈에서 모세의 기적이 인다는 앞섬 석대도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오고 말았다.
이곳은 매월사리때 약 1~2일간 바닷길이 열리는데
때를 맞추지 못해 못내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곳을 떠났다.
첫날의 보령여행은 천년사찰의 황량함과 대문호와의 만남...
달빛 백사장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아주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 심었다고 생각된다.........
의례히 가슴이 설레고
뭔가 잃어버린 것을 찾으러 떠나는 것 같은
그런 바램도 함께 가지고 가게된다....
이번 여행은
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불확실해진 마음을
새롭게 추스리고 다잡기위해 결행한 것이다.
혼자서 했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내 혼자서만 되는 일이 하나도 없기에
이번에도 가족들과 함께
충청도 대천으로 떠나게 되었다...
대천해수욕장은 처음 밟아보는 곳이다...
고운 모래가 너무도 아름답다...
특히 달빛 아래 빛나는 모래알들은
하얀 눈이 내린듯이 은은한 소나타를 듣는듯이
아름다운 그 존재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백사장 길이가 4.5키로미터라 하더니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보이는 모랫길....
오랜만에 마눌과 둘이 걸어본 달빛 백사장은
그동안에 쌓였던 불신과 미움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어 버리기에 충분했다...
그 백사장이 좋아 다음날 다시한번 걸어보기도 했다......
대천해수욕장은 충남 보령시에 속한다.
보령에는 유명한 사찰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성주사지는 유래가 깊은 곳이다.
지금은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탑 몇개만
휑하니 빈 들판을 지키고 있지만
이곳에오면 천년의 역사와 그 감회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곳에 있는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국보8호)는
신라의 대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이 글을 짓고
그의 조카 최인연이 글씨를 썼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남포오석으로 세웠다는데
아직도 온전하게 글씨와 비석이 보존되고 있음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이 허허벌판에 국보1점 보물3점이 있으니
그 옛날 화려했던 시절의 성주사를 새삼 느끼게 한다...
성주사지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국보8호)
보령에는 석탄광산이 유난히 발달했다.
길을 가다가도 보이는 돌맹이가 모두 검은 돌 일색이고
산허리를 돌면 석탄광산이 있었다하니
내가 얼마나 무지했었나 새롭게 각인된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석탄광산은 강원도 태백에
있었다는 것 뿐이니 이래서
알아야 면장 한다는 소리를 하는가 보다...
성주사지 인근에 석탄박물관이 있는데
석탄 광산 체험과 화석들...각종 우리 생활주변의 기구들...
옛날 생각하며 새로운 지식을 접하기 좋은 곳이다.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찾아오고 있었다....
석탄박물관 야외전시장
그곳을 떠나 다시 조금 더 남으로 발길을 향하니
부여군 팻말이 보인다.
이곳에 만수산 무량사가 위치해 있다.
만수산하면 이방원의 하여가가 생각나는데
그 만수산인가 하여 알아보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위치가 개성근방일것 같아 그만두었다...
매월당 김시습이 만년에 이곳에서 보내다가 입적하였는데
절에는 그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절 입구에 그의 부도탑이 남아있다.
무량사에는 극락전이 인상적이었는데
보통의 극락전과 달리
2층으로 된 건축물이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며 바라보이는 무량사 극락전 풍경은
문외한에게도 깊은 숨을 몰아쉬게하고
어딘지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다.
나란히 일자로 배치된 석등(보물233호)과 석탑(보물185호)
극락전(보물356호)이 묘한 느낌을 만들고 있다.
무량사에는 지천으로 널린 감나무가 인상적이었다.
굳이 감을 하나 따야겠다는 일행님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려다 온몸에 풀씨가 달라붙어
고생하고 말았다...
무량사 극락전 석탑 석등
방향을 무창포해수욕장으로 잡고
서둘러 해넘이 시간에 맞춰 갔지만
날씨가 흐려 해넘이는 보지못하고
물빠진 바위틈에서 모세의 기적이 인다는 앞섬 석대도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오고 말았다.
이곳은 매월사리때 약 1~2일간 바닷길이 열리는데
때를 맞추지 못해 못내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곳을 떠났다.
첫날의 보령여행은 천년사찰의 황량함과 대문호와의 만남...
달빛 백사장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아주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 심었다고 생각된다.........
출처 : 불혹전후
글쓴이 : 소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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