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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금요답사결과)운현궁,탑골공원,인사동 답사답사는 즐거워/풍수문화답사 2016. 3. 25. 23:25
3월 마지막주 금요일 금요풍수문화답사는 왕가의 궁으로서는 원형이 잘 보존된
운현궁과 낙원동, 탑골공원을 거쳐 종각을 지나 종로에서 인사동으로 한바퀴 도는
도심 문화답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풍수문화답사는 운현궁의 좌향과 대문의 위치를 확인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관립소학교였던 교동초등학교를 들러 이 학교 출신들의 문인들의 노래비를 답사
했습니다. 윤극영, 윤석중, 어효선, 심훈 등이 이 학교 출신이며, 윤보선, 김상협씨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탑골공원에서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던 그 때를 회상하면서 담장을 따라 새겨진
조각품을 감상했고 원각사지10층탑도 비록 유리로 싸인 모습이지만 정교한 조각을
둘러보았는데 원각사비는 지금 공사중이라 가림막 틈으로만 살짝 봤습니다.
기념표석이 없어진 것도 많고 새로 생긴것도 있고 해서 일단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길을 걸었습니다.
종로 우미관터에서는 김두한이 종로를 누비던 당시를 회상하면서 종로를 걸어보고
보신각에서 시간에 맞춰 종을 쳤던 그 옛날을 떠올려 봤습니다.
의금부 자리에 들어선 sc은행의 풍수 뒷이야기, 화신백화점 자리에 들어선 종로타워.
이문설렁탕의 유래가 된 이문터, 3.1운동 때 학생들이 집합처였던 승동교회도 둘러
보았고, 계획에는 없었지만 어르신 한 분이 본인이 태화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하나로빌딩, 태화관을 차례로 돌아보았습니다.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는 세계어린이운동발상지 비가 세워져있는데 소파 방정환을
기리는 비석입니다. 무슨 연유일까 확인해보니 이곳이 개벽사터였는데 여기서
어린이 잡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방정환은 아동운동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라는 말을 만들고 어린이 운동을 편 선각자인데 특히 손병희 선생의 셋째
사위라는 인연도 작용하여 이곳에 비석이 세워지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경운동 민병옥가옥은 수리중이라 못보고 천도교중앙대교당은 안으로 들어가 교당
내부를 들러볼 수 있었습니다. 중앙에 기둥을 하나도 안만들고 넓게 지었는데
왠지 그 안이 불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곧 무너질것 같은...
이곳에서 오늘 답사를 종료하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어르신들... 한 주일 잘 계시기 바랍니다.
▼ 운현궁에서... 매화 몇 송이가 피었네요...
▼ 보신각 앞에서...
▼ 승동교회에서... 최근 약 2달 전에 율곡선생 집터 표석이 옮겨왔다고 함.
▼ 표석 글씨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는 답사객들...
▼ 하나로 빌딩 안에 있는 서울중심표석...
▼ 구 태화관 터에 있는 삼일독립선언유적지 기념비 앞에서...
▼ 천도교중앙대교당....
▼ 쉬어가면서... 답사는 먹는 맛도 즐겁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먹지는 못하고 쉬는 중간에 간식으로 대신한다. 좀 더 넉넉한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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