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산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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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佛巖山) 학도암(鶴到庵)여행등산/산행이야기 2021. 1. 26. 13:37
불암산(佛巖山) 학도암(鶴到庵) 학도암(鶴到庵)은 예전에 이곳에 서울에서도 가장 큰 마애불이 있다고 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답사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서울둘레길을 시작했는데 불암산을 도는 곳에 학도암 입구를 거쳐 가게 되서 다시한번 기회를 잡았지만 갈 길이 멀어서 그냥 돌아 나왔다. 그 뒤로 2019년 봄에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 봄꽃이 많이 피었을 때 다녀오고, 이번에 겨울에 다시 다녀오게 되었다. 사진을 예전 봄날 사진과 올 겨울 사진을 겹치기로 올려볼 생각이다. 학도암은 명성황후와 연관이 많은 곳이다. 명성황후가 이곳에 불사를 하고 아들을 얻고 고종의 사랑도 얻었다고 해서 자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곳 마애불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불암산은 온통 바위로 이뤄진 산이다. 동쪽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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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산(天寶山, 佛岩山) 천보사(天寶寺)와 불암사(佛巖寺)여행등산/산행이야기 2021. 1. 25. 15:32
천보산(天寶山, 佛岩山) 천보사(天寶寺)와 불암사(佛巖寺) 불암산(佛巖山)은 부처바위산이라는 말처럼 산 정상이 마치 송낙(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형상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필봉산(筆峰山) 또는 천보산(天寶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동양학에서는 이런 형태의 산을 문필봉(文筆峰)이라 하는데 인물을 많이 배출한다고 여긴다. 그런데 불암산처럼 바위로 이뤄진 악산(岳山)들은 매우 강하게 여겨서 오히려 무관의 상징인 투구봉이라고도 한다. 불암산 아래 문정왕후 태릉(泰陵)과 명종(明宗)의 강릉(康陵)이 있는데 이 릉의 현무봉(玄武峰)이라 할 수 있는 제2봉(흔히 명왕봉이라 한다.)은 아주 둥그스런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모양의 산을 무곡성(武曲星)이라고 하는데 이는 무인(武人)이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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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약천사와 심학산 둘레길여행등산/산행이야기 2021. 1. 10. 19:58
파주 약천사와 심학산 둘레길 파주 심학산은 일산지역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산이다 보니 멀리에서도 산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예전에 자유로를 타고 가다가 평야 한가운데 둥그런 산이 있어 관심을 가졌었는데 나중에 그 산이 심학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일산에서 강의를 진행할 때 일부러 심학산을 올라 지세를 살펴볼 기회를 얻었는데 그때만 해도 인근 지역이 개발이 덜 된 상태여서 조망이 아주 좋았다는 기억이 난다. 십 수년이 흐른 지금 다시 기운을 얻고자 찾은 심학산은 예전의 그대로 인데 주변 들판에는 아파트가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최근 운정지구 신도시가 들어선 곳은 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었다. 아직도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언제든 신도시가 다시 들어설 것이라고 예측되는 곳이다. 심학산을 오르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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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道峰山) 천축사(天竺寺) 가는 길여행등산/산행이야기 2021. 1. 2. 21:38
새해 첫날을 맞아 답답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기운을 얻고자 정말 오랜만에 도봉산을 찾았다. 딱히 어디를 가겠다는 목표도 없었지만 입구에서 목필균 시인의 시비(詩碑)를 보고 그냥 천축사(天竺寺)를 가고자 발걸음을 옮겼다. ▼ 도봉산 입구에 있는 목필균 시인의 시비 '천축사 가는길' ▼ '천축사 가는길'을 옮겨보았다. 오랜만에 찾은 도봉산이라 입구에서부터 바뀐 모습들이 자꾸만 사진기를 꺼내게 만들었다.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도 하고 기억을 더듬기도 하면서 천축사 (天竺寺) 가는 길을 생각하며 산을 오른다. ▼ 도봉산 입구 국립공원 안내판 도봉산 입구에서 섹스폰 소리가 들리는데 예전에 녹야원 가는 갈림길에서 뵙던 분 같은데 지금은 입구에서 불고 계셨다. 그때 그분인지는 나도 모를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