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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연말 내 진정한 친구는...?사는이야기/예전에 쓴글 2011. 1. 7. 11:19
난 사람 만나는게 좋습니다.
누군가 나를 불러주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그 자리가 술 자리라면 더더욱.....ㅎㅎㅎ
그런데 겹치는 날엔
정말 난감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약속을 못 지켜서 그런게 아니고
한 군데를 더 못가게 되어서
그게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ㅎㅎㅎ
특히나 지난 추억을 음미할 수 있는
동창회나 동문회, 군대 동문들......
이런 자리는 거의 빠짐없이 나갑니다.
우리 카페 모임에도 마찬가지지만...
그 자리가 술 없이는 못 버티는 곳이라서....ㅎㅎㅎ
엊그제는 친구와 밤11시경에 만났습니다.
그 친구 생활을 내가 훤히 알고 있으니
두말 없이 나가서 새벽 3시경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그 친구가 진국이라서 밤 늦게 만났겠지만
술이 없었다면 아마도 어떤 핑게라도 댔을테지요....ㅎㅎㅎ
덕분에 파전에 막걸리 실컷 먹고
겨울 밤 차가운 기운을 느껴보았습니다.
언제가도 말했지만 밤거리를 거닐다가
밤하늘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반달이
그 형체를 달리해가며 떠있더군요....
새벽에 들어온 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흔히 말하는
세탕-3팀을 더 만나고 나서야 하루가 끝났는데
그 날은 대낮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
밤 늦도록 술과 함께 지내다가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가족들 보기도 미안하고
몸도 안 좋은 것 같기도 해서
하루를 편안하게 체력 보완을 위해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녁에 소주 한잔 해야할 모양입니다.
얼마 안 있어 생일이 있는데
그 날은 다들 바쁘다하고 다른 날은 시간 내기가 곤란하다 하여
오늘 밤에 식사나 하자고 하니......ㅎㅎㅎ
이래저래 연말에 만나는 소중한 사람들이나 진배 없이
천상 술은 내게서 버릴 수 없는
진정한 친구인가 봅니다.....ㅎㅎㅎ
출처 : 불혹전후글쓴이 : 소올산 원글보기메모 :'사는이야기 > 예전에 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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