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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충전여행]적멸보궁 순례2(정선 정암사 적멸보궁)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6. 1. 17. 09:00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을 거쳐 곧장 정선 정암사로 향했습니다. 거리가 자동차로
2시간30분 정도로 나와서 겨울철의 짧은 해를 감안하면 결코 여유있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좀더 속도를 높이려는데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 시설에 다가오자
도로에 갑자기 카메라가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옆에 타신 수강생 분께서
이곳에 카메라가 많은 이유를 그럴듯하게 해석을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돈 잃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열받아서 과속할 우려가 있어서
일부러 카메라를 많이 설치하지 않았을까요?" 가만 듣고보니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아무튼 영월, 정선 일대는 유난히 과속방지턱도 많고 과속 단속 카메라가 많습니다.
정암사에 도착하니 산중이라 해가 벌써 기운듯 어둠이 내려앉아 있더군요.
작은 골짜기에 정암사 일주문이 보이고 바로 뒤로 포대화상이 떡 버티고 앉아서
오는 산객이나 신도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절간이 보이고 산 중턱에
커다란 탑이 보이는데 그 탑이 바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알려진
수마노탑입니다.
절을 가로질러 수마노탑으로 곧장 올랐는데 늦은 시각이라 우리 일행만 있어서
일행 중 신도분들은 기도를 드리고 탑돌이도 여유있게 했습니다. 나는 기운이
뭉쳐있는 곳에 앉아서 기충전을 받고 올 한 해 건강과 소원성취를 빌었습니다.
조금있다 관광객 한팀이 오더니 조용한 산중이 갑자기 시끄러워졌습니다. 너도나도
수마노탑으로 올라오시더니 사진도 찍고 기도도 드리고 하여 우리는 자리를 양보하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적멸보궁으로 들어서니 자장율사가 짚고 다녔다는 주목이
고목인데도 새잎을 돋아 신기스럽기까지 합니다.
정암사 적멸보궁에서는 수마노탑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은 적멸보궁에서
창문 너머로 진신사리탑이 보여야 자연스러운데 이곳은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하여
그럴 형편이 못된다고 보여집니다. 우리 일행은 이미 수마노탑에서 탑돌이를 마친
뒤라 적멸궁에는 들르지 않고 서둘러 정암사를 떠났습니다.
▼ 정선 정암사 표석
▼ 정선 정암사 유래 안내판
▼ 정암사 일주문
▼ 정암사 입구에 있는 포대화상.... 절간 뒤 산 중턱에 탑이 보인다. 진신사리가 모셔진 수마노탑이라고 한다.
▼ 정암사 수마노탑으로 오르는 일심교...
▼ 정암사 수마노탑 안내문
▼ 정암사 수마노탑(보물 410호)
▼ 정암사 수마노탑
▼ 정암사 수마노탑을 돌고있는 일행분들...
▼ 수마노탑에서 바라본 정암사 전경
▼ 정암사 적멸보궁 안내문
▼ 정암사 적멸보궁 위쪽에 수마노탑이 있지만 너무 높아 보이지 않는다.
▼ 정암사 적멸보궁
▼ 정암사 적멸보궁 앞의 자장율사 주장자 주목...
▼ 정암사 적멸보궁 앞 자장율사 주장자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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