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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회금요답사결과)서울시내 빌딩풍수 답사(2번중 첫번째)답사는 즐거워/풍수문화답사 2017. 9. 17. 01:08
이번주 금요답사는 평소 풍수 수업시간에 자주 나오는 서울시내빌딩에 대한 풍수분석을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현대 빌딩들은 양택풍수의 범주에 놓고 대충 설명하면 안맞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도심의 빌딩숲에서 바라보는 빌딩 풍수분석은 많은 이해와 또한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필수입니다. 대충 로드뷰나 다른 사람이 해설해 놓은 것으로 판단하면 실수할 확률이 그만큼 많아집니다.
하루하루가 변해가는 도심인지라 확인하지 않은 분석을 내놓게되면 그만큼 신뢰도 떨어지고 글을 읽는 독자도 실망하게 될 겁니다. 이번에도 몇군데는 위치가 바뀌든가 변화가 있어 지금까지 대충 설명해 놓은 것들을 대폭 수정해야 할듯 싶습니다.
수업시간에 사례로 많이 소개된 건물들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해 보고 보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풍수분석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서울시내 빌딩풍수 첫번째 코스....
▼예전 대연각호텔... 지금도 고려대연각타워라 붙여있다. 1971년 12월 25일 일어난 화재 사고로 163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당했다. 이름이나 지명에서 풍수적 요소를 찾아 적용하는 것이 지명풍수인데 대연각이라는 이름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 큰대(大)자가 들어가면 불화(火)와 비슷하다하여 꺼리고, 然자를 煙자로 해석하여 '큰 연기가 나는 누각'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어 좋지 않다. 1971년 당시에는 서울시내에 고층빌딩이 별로 없어 대연각타워의 북서방이 비어있어 건해풍을 받아 위험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고층빌딩들이 밀집하여 바람에 의한 살풍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본점... 우리은행을 직접 찾기 전에는 의아한 점이 너무 많았다. 많은 풍수가들이 이 터가 영의정 정광필 집터여서 좋다고 하는데 비탈길에 놓여 있고 물이 내려가는 방향을 보고 있는데 무슨 재물이 모이는 터라고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매우 안정감있는 가상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물이 내려가는 북쪽방에 문을 냈으나 정문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도로가 경도가 심하지 않았다. 또한 여러개의 화분으로 물이 직접 흘러내려가는 것을 막고 있다. 정문은 반대쪽 남쪽에 냈으며 남산의 강한 기운이 치고 들어올 것에 대비한 비보책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은행본점 정문... 큰 기둥으로 남산 기운을 막고 그곳에 우리은행의 전신인 천일은행을 만든 고종황제의 상을 세워서 우리은행을 지켜주고 있는 하나의 화신으로 세웠다.
▼우리은행 본점 옆 보호수 은행나무 옆이 중종 때 영의정을 지낸 정광필 집터이다. 정광필 후손 중에서 12명의 정승이 나와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선조(宣祖) 때 좌의정 정유길(鄭惟吉)의 외손자인 김상용(金尙容)·김상헌(金尙憲) 형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여 이들까지 포함한다면 14명의 정승이 나온 자리다.
▼수령 520년된 은행나무... 땅값이 금값이고 빌딩들이 들어서는 땅에서 500년 이상을 버티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명당길지라고 보면 된다. 이런 신령스런 나무들은 잘 가꾸고 돌봐야 한다. 기운도 넘쳐나서 이곳에서 10분이상 앉았다 왔다.
▼서울 중앙우체국 건물은 우체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비들기상을 모티브로 설계했다고 하는데 건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건물 내 고위층이 서로 반목하게 되고, 직원들도 단합하지 못하고 갈라지게 된다. 이런 류의 건물 가상을 매천살이라 하여 하늘에 욕을 하는 형상이라 해서 매우 좋지않게 본다.
▼한국은행건물(지금은 화폐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다)과 구 상업은행건물... 한국은행은 현재 삼성본관으로 이사했다.
구 상업은행 건물은 한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항상 뉴스에 나오는 곳이었다. 그러나 풍수적으로는 문제가 많은 건물이다. 먼저 대지의 형상은 장방형이 가장 좋은데 이 터는 삼각형의 부지로 기운이 흩어지는 형상이다. 또한 남산터널에서 내려오는 도로가 직충하고 있어 건물이 충살을 받고 있으며, 앞쪽 남산이 너무 높고 터널이 호구살(虎口殺)이 되어 좋지 않은 기운을 뿜고 있다. 이런 곳은 비보책으로 흔히 나무를 심거나 앞을 막는 작업을 하는데 이곳 같은 곳에는 전면에 거울로 반사를 하면 효과가 높다. 건물 외벽을 유리로 비보를 하였는데 더 진한 유리로 거울처럼 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문을 옮긴 것은 천만다행이다.
▼화폐박물관에 전시된 구 한국은행장실 내부 모습...
▼저경궁터... 저경궁(儲慶宮)은 한성부 남부 회현방에 있던 궁으로 선조의 아들인 정원군이 살던 곳이다. 정원군은 아들이 인조로 등극한 후 원종으로 추존되었다. 이곳 언덕은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현궁(松峴宮)’이라 불렀으며, 영조 때 원종의 어머니 인빈 김씨의 신위를 새로 봉안하면서 ‘저경궁’이라 했다. 인빈 김씨의 신위는 순종 때 육상궁(칠궁)으로 옮겼다. 과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한국은행 경비원이 나와서 매우 권위적인 어조로 못찍게 했는데 지금은 한국은행이 삼성본관으로 옮겨가서 아무도 없다. 맘 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속이 다 후련하다.ㅎ
▼조선호텔은 서쪽이 정문이고 남쪽이 후문이다. 이곳은 후문... 유난히 조선호텔에는 풍수적 비보방책이 눈에 띄는게 있다.
▼조선호텔 정문...
▼조선호텔은 남산에서 내려오는 맥이 청계천에 이르기전 환구단에서 기운을 뭉치고 있는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의 건물 전에는 4층짜리 조선호텔이 남향으로 있었다. 이 터가 환구단의 일부로 음기가 강하다고 호텔 후문 입구에는 사자상을 세우고 한때는 항상 붉은 리본을 목에 두르게 했다. 지금은 사자상만 세워져 있다. 이는 사자상을 통해 양기를 북돋우려한 비보방책이다.
▼사자상의 기운을 받고 있는 답사 회원님들...
▼호텔의 서쪽에는 정문인데 이곳에는 물에 대한 비보가 많다. 특히 이 석구와 거북석함은 비보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앞쪽의 서울플라자호텔의 옆 모서리가 날카로워 화성체를 띠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水로 비보했다. 또한 물은 재물을 상징하므로 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내려와 거북석함에 담기는 이치는 재물이 끊이지 않고 모인게 한다는 비보방책이다. 특이한 것은 거북석함에서 물이 빠져 나가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수구처가 보이지 않아야 명당길지가 되는 이치와 합치한다.
▼조선호텔 앞쪽의 화성체인 서울플라자호텔...
▼환구단은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환구단의 석고... 용무늬가 아주 선명하고 예술적이다. 황제의 치적을 적었다고 하는데 어디다 적었는지 안보인다.
▼서울시청... 신 청사는 왜 배를 내밀고 있을까? 관공서 빌딩이 배를 내밀면 시민을 거부하겠다는 뜻이된다.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배척을 당하기 쉽다. 민간 빌딩이 이런 형상이라면 망하기 십상이다.
▼서울시청 건물은 쓰나미를 연상시킨다. 앞쪽의 구 시청건물을 덮친다고 생각하면 맞는 디자인이겠지만 서울시청 광장을 덮친다고 생각하면 민심을 덮는 격이 된다. 신 시청건물은 여러가지로 가상이 좋지 못하다.
▼삼성본관 건물... 지금은 한국은행이 들어와 있다. 이 건물은 정사격형 창문에 흰색의 건물로 모두 金의 기운을 상징하고 있다. 이 터가 금구몰니형(金龜沒泥形 : 거북이 진흙 속으로 몸을 감춘 터)으로 土의 기운이 강한데 이곳에 金 형상의 건물이 들어서 토생금(土生金)이 돼 재물이 가득해 진다는 뜻을 품고 있다.
▼삼성본관 정문은 동향이다.
▼삼성본관 뒤쪽에서 맥이 들어오는 맥선상에 있는 식당가.... 빌딩숲을 이루는 가운데 이곳만 낮게 건물이 들어서 있다.
▼태평로에 세워진 의미있는 건물들... 신한은행본점, 구 삼성생명, 삼성본관...
▼구 삼성생명 건물... 원래 동방생명 건물이다. 이 건물은 삼성본관의 백호용으로 본인 스스로 존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즉 삼성본관을 생해주고 보조사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그런데 건물 외벽을 붉은색으로 한것은 문제가 많다. 화극금(火剋金)으로 보조사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다. 다만 건물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한 것은 삼성본관에 모서리가 직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부영에 매각되어 있다.
▼구 삼성생명 앞 공터에는 특이한 조형물이 있는데 한쪽은 스테인리스로 마치 동전을 쌓아놓은 것 처럼 되어 있고 반대쪽은 모양만 비슷하게 한 석조물이다. 이는 이곳이 전환국터여서 동전을 상징물로 해놓은 것이라 전한다.
▼고종 때 백동전을 찍어 만들던 곳이다. 이 표석은 삼상생명과 신한은행 사이에 놓여 있다. 그래서인지 서로 전환국터에 건물을 지었다고 주장한다.
▼신한은행 본점... 신한은행은 조흥은행을 합병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이는 이 땅이 좋은 기운이 있기 때문이라 전한다. 이곳은 인왕산의 맥이 남산으로 이어지는 중간 숭례문 못미쳐 위치하는데 인왕산의 맥이 팔을 안으로 안고있는 곳에 위치한다 하여 좋은 길지로 전한다. 기업체의 본사는 부와 귀를 동시에 갖추어야 승승장구할 수 있다. 이곳은 귀에서는 좋은 기운을 얻는데 부 또한 좋은 터다. 즉 숭례문을 중심으로 성곽 바깥쪽 물은 서울역 쪽으로 빠지고 성곽 안쪽 물은 서울 시청쪽으로 돌게 된다. 따라서 신한은행 본점은 물이 환포하는 안쪽에 놓여 있게 되어 매우 길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요즘 뜨고 있는 부영 본사... 그 옆에 정미의병발원터 표석이 있다. 부영은 구 동아건설 건물이 서쪽 출입문이었는데 이를 인수하여 남쪽으로 내고 승승장구 한다고 전해져 온다. 남쪽에서 봤을 때 물이 환포하지 못하고 숭례문쪽으로 쏜살같이 빠져 나가고 있다. 이런 곳을 재물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지금까지는 남향 출입문 쪽으로 부영본사 건물의 창문이 거의 없어서 버텼는지 모르지만 시간이 흘러갈 수록 재물이 나가는 모습이 보이게 된다.
▼지금까지 오펠리스 건물이 태평관터에 있다고 강의 때 마다 활용했는데 이번에 보니 태평관터 표지석은 신한은행본점 뒤편으로 옮겨져 있다. 이제부터는 이걸 쓰면 안되게 되었다. 터의 이력 강의 때마다 써왔는데.... 그래서 현장답사가 중요하다.
▼태평관 터... 태평관은 명나라 사신이 묵던 곳이다. 명나라 사신이 이곳에 도착하여 묵는 동안 임금, 세자, 종친 등이 연회를 베풀었다. 왕실의 혼례식장이나 과거시험장 등으로도 쓰였다. 표석 내용도 바뀌고 위치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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