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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공원묘지#2]작가 김말봉(金末峰)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12. 10. 16. 10:00
작가 김말봉(金末峰) 묘
망우리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불암산쪽을 바라보면 핸드폰 통신 안테나가 보인다. 그 안테나쪽으로 약 50미터 정도 내려가면 김말봉 묘가 나온다. 번호로 찾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김말봉은 흔히 통속소설작가로 알려져 있고 <찔레꽃>을 조선일보에 연재하여 인기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녀의 일생은 참으로 기구하여 소설 그 자체였다. <찔레꽃>은 그녀가 좋아해서 사랑의 도피행각까지 감행한 전남편 전상범이 좋아했던 꽃이다. 망우리 공원묘지에는 전상범과 사별한 뒤 재혼한 이종하와 함께 누워있다.
우리가 잘아는 가곡 '그네'의 작사가가 김말봉이다. 그네를 작곡한 금수현은 전상범의 사위로 첫번째 부인 김경숙과의 사이에서 낳은 1남1녀 중의 전혜금과 결혼했다. 김말봉이 살아온 인생 자체가 엄청나게 복잡한 인생이다. 가계도를 제대로 그려야 이해가 갈 정도로 복잡한 삶을 살아온 작가다.
김말봉(金末峰)
1901년∼1962년. 현대 여류소설가. 본명은 김말봉(金末鳳)이다. 부산 출생. 일신여학교(日新女學校)를 3년 수료한 뒤 서울에 와 정신여학교(貞信女學校)를 졸업하였다.
그뒤 황해도 재령(載寧)의 명신학교(明信學校) 교원으로 근무하다가, 1920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다시 고등학교 과정을 거쳐 경도(京都)에 있는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27년 귀국하여 중외일보 기자로 취직, 전상범(全尙範)과 결혼하였다. 이 무렵까지 문학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나 기자로서 쓴 탐방기나 수필이 주위의 호평을 받자, 1932년 보옥(步玉)이라는 이름으로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망명녀(亡命女)〉라는 단편소설로 응모,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어서 〈고행(苦行)〉‧〈편지〉 등을 발표했고, 1935년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밀림〉을, 1937년 《조선일보》에 〈찔레꽃〉을 연재함으로써, 일약 통속소설가로서의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전상범과 사별한 뒤, 이종하(李鍾河)와 재혼, 부산에 살면서 광복 때까지 작품활동을 중단하였다. 광복 후 서울로 올라와 작품활동을 다시 시작하여 〈카인의 시장〉과 〈화려한 지옥〉 등을 발표하는 한편, 사회운동 즉 공창폐지운동(公娼廢止運動)과 박애원(博愛院) 경영 등의 일을 하였다. 하와이 시찰여행을 하고 온 뒤, 6‧25남침 때는 부산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문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1952년 베니스에서 열린 세계예술가대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전개하여, 〈태양의 권속〉‧〈파도에 부치는 노래〉‧〈새를 보라〉‧〈바람의 향연〉‧〈푸른 날개〉‧〈옥합을 열고〉‧〈찬란한 독배(毒盃)〉‧〈생명〉‧〈길〉‧〈사슴〉‧〈장미의 고향〉 등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처음부터 흥미 중심의 통속소설, 즉 애욕의 갈등 속에서도 건전하고 정의가 이기는 모랄을 지니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쓴다는 신조를 가진 소설가였다. 대체적으로 순수문학에만 집착하는 문단을 향하여 “순수귀신을 버리라.”고까지 하였으나, 그러한 주장은 아직도 일반화되고 있지 않다..<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물사전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비지정
문화재명칭
작가 김말봉(金末峰) 묘
소재지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망우리공원묘지(묘지번호 No.100768)
관리자(연락처)
망우리묘지관리소
2 김말봉(金末峰) 100768 1901~1961, 여류소설가,작품 '찔레꽃'등 망우공원관리사무소 옆 공원주차장->북쪽안테나쪽->능선길따라 약50m->묘지번호확인 ▼ 작가 김말봉 묘 위치 (지도#2번)
▼ 작가 김말봉 묘 위치
▼ 작가 김말봉 묘.. 앞쪽 나무 아래에 있다.
▼ 작가 김말봉 묘... 가운데 흰비석은 남편 이종하 묘비, 검은색 비석이 김말봉 묘비
▼ 작가 김말봉 묘와 남편 이종하 묘... 다른 묘와 달리 부인이 우측에 있다.
▼ 작가 김말봉 묘
▼ 작가 김말봉 묘와 안테나를 가늠하여 위치를 잡아보길 바란다.
▼ 작가 김말봉 묘지번호
▼ 작가 김말봉 묘 측후경
▼ 작가 김말봉 묘 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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