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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내친구, 시각장애 친구랑 설산 동행사는이야기/사는이야기 2017. 2. 6. 09:02
얼마전 마라톤에서 앞을 보지못하는 사람을 친구들이 합심해서 풀코스를 뛰었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근데 그 주인공이 제 친구여서 더 놀랬습니다. 후천적으로 눈이 실명되어 지금은 시각장애2급이라고 합니다.
어제 계방산을 오를 때 이 친구가 함께했습니다. 미끄러운 눈길에 비장애인도 힘든 길을 친구가 같이한다기에
걱정을 했지만 아주 능숙하게 다른 일행보다 더 빠르게 산을 오르는걸보고 위대한 인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함께 동행해준 다른 동창도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의지의 인간 제 친구를 소개해드리고 싶어 카스에 올려드립니다.
이름은 김구(백범 김구선생과 이름이 같음), 함께 동행해준 친구는 유대연입니다.
많은 박수와 격려해주세요.
▼ 시각장애등급 2급으로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김구(왼쪽)와 동행인 유대연 친구의 계방산 정상 인증샷...
▼ 계방산을 오르는 중간에...
▼ 힘겹게 설산을 오르는 친구들...
▼ 동행인 친구의 배낭을 잡고 미끄러운 설산을 조심스럽게 오르는데 발을 조금만 잘못 디뎌도 깊은 눈밭에 빠진다.
▼ 둘이서 호흡이 참 잘 맞는다.
▼ 계방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주변 산세...
▼ 계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상...
▼ 계방산 전망대 안내판...
▼ 계방산 정상... 누군가 탑을 쌓아놓았다.
▼ 계방산 정상에서 의지의 내친구들과 함께 나도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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