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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악산 연주대 산행여행등산/산행이야기 2017. 10. 3. 22:19
관악산은 서울에 있지만 지역적으로 강남에 위치하고 산이 험해서 자주 가지 못하는 곳 중에 한 곳이다. 누가 관악산 가자고 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자꾸 회피하게 되는 곳이다. 산악회에서 가자고 하면 손사래를 칠 정도다. 이유는 너무 험하기 때문에 힘이 많이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또한 10여차례 산행을 한 곳이지만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 곳이라 꺼려지게 된다. 북한산은 동네에 있다보니 수시로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정감이 가고 그렇게 자주 찾는데도 거부감이 별로 안드는 것과 비교해 보면 참 신기할 정도다.
아무튼 연휴를 맞아 관악산을 올라가게 되었는데 오늘의 목표는 관악산이 아니라 연주암이다. 연주암을 찾아 등을 하나 달고 초를 밝힐 일이 있어서 쉬엄쉬엄 간다고 조금 일찍 출발해서 올랐다.
오를 때는 사람이 별로 없더니 중간쯤 오르니까 뒤에서 나를 추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아마도 내가 너무 느리게 올랐나 보다. 이날따라 유난히 무릎이 시큰거리고 발목에 힘이 없어서 꼭 꽤병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관악산 징크스 같은것이 생긴 것일까?
조금 힘들게 산행을 마치고 연주암에 들러 등을 달고, 촛불을 밝히고 소원성취를 빌고 내려왔다. 요즘에는 기도처로 소문난 곳에 가게되면 그냥 오지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고 오게 되는데 원하는 것이 이뤄지고 있어서 신기할 정도다. 점점 신도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모든 것은 마음이겠지....
▼관악산 정상 표지석...
▼관악산을 오르는데 원래 바위능선을 타고 올랐지만 지금은 사다리로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지금 한창 정상 부근 난코스에 사다리를 설치 중에 있으므로 내년에는 편안하게 오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관악산 오르는 길은 조망이 시원해서 좋다. 서울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관악산의 위용... 화산(火山)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관악산에서 한강 국립현충원까지 이어지는 숲길... 이를 풍수에서 용맥이라 부른다.
▼관악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한양의 주산(主山)은 북한산이고 조산(朝山)은 관악산으로 서로 마주보는 형태를 취한다.
▼관악산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잠실 방면...
▼관악산 중간 조망처에서 인증샷....
▼관악산 정상을 향하여...
▼관악산을 오르다보면 만나는 바위들이 많은데... 거북바위... 눈은 누군가 그려넣은 것이다.
▼예전에 오르면서 누군가 나에게 알려준 남근바위... 오늘 우연히 눈에 띄여 찍어봤다.
▼관악산을 이곳에서 보면 험하다는 생각이 안들고 푸근하다고 느껴진다.
▼관악산 오르면서 바라본 서울대학교 캠퍼스...
▼관악산 배면(背面)에 대해 말이 많지만 큰 산은 앞과 뒤를 단정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알맞는 곳을 찾는 것이 옳다고 본다. 과천방향으로 청계산이 보이고 그 아래에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동물원이 보인다.
▼관악산 정상이 한 눈에 들어온다.
▼관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과천방면 계곡... 이곳으로 내려왔다.
▼관악산 연주대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본 모습...
▼관악산 연주대에서 바라본 정상...
▼관악산 연주대... 암벽 위에 세워져 있어서 기도처로 유명하다. 연주암은 이곳 아래에 있는 암자를 말하고 이곳은 연주암 응진전이라 해야 할 것 같은데 사람들은 이곳을 연주대라 칭한다.
▼관악산 연주대...
▼관악산 정상 밑에 위치한 연주암 대웅전... 암자라고 보기엔 엄청 큰 절이다. 지금 관악사가 복원되고 있는데 그때쯤이면 절의 규모도 상당한 크기가 될 것 같다. 앞쪽에 보이는 탑이 연주암3층석탑이다.
▼관악산 연주암... 이곳에서 등산객들이 쉬어간다.
▼관악산 정상에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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