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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쉰세대의 10월...사는이야기/예전에 쓴글 2011. 1. 7. 15:22
- 쉰세대의 10월 / 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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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세대의 시월이
또 한 번 흘러갑니다.
엊그제 불혹에서는
아쉬움을 노래했었는데
오늘 하늘의 명을 안다는
쉰에서는
알 수 없는 명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고향을 방문해도
어린 시절 친구를 만나도
추억을 더듬어도
채워지지 않는
빈 공간은 무엇일까요?
풍경이 있는 곳에서
음악과 함께
차 향을 음미해봐도
낙엽이 떨어지는
고궁을 산책해봐도
가을 산을 올라
가슴을 적셔봐도
표현할 수 없는
이 마음은 무엇일까요?
먼 여행을 떠나
모든 걸 털고 왔건만
아직도 남아있는
여운은 무엇일까요?
창문 열고
별빛을 바라보면
또다시 떠오르는 기억들.
채우고자 하면
더 허전해지고
알고자 하면
더 난해해지고
잊고자 하면
더 또렷해지는.....
쉰세대의 시월이
이렇게 또 한 번 흘러갑니다.
출처 : 천하장군문화유적답사회글쓴이 : 野草 원글보기메모 :'사는이야기 > 예전에 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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