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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이제 조금의 여유가......
    사는이야기/예전에 쓴글 2011. 1. 7. 10:12
    사실 별것도 안하면서
    시험이란거 만나면 괜히 주눅드는게 우린가보다.
    옛날에는 뭐든지 시험을 봐서 뽑았으면 하고
    바랄때도 있었는데
    요즘엔 시험을 만나면 먼저 숨고 싶어진다.
    그만큼 스트레스하며 시간을 담보로 옴쭉달싹 할수가
    없으니 말이다.....

    오늘 조그만 시험 하나를 봤다.
    얼마나 머리가 아프던지 정말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게 3달이 흘러갔다.
    오랫만에 보는 시험이라 긴장도 많이 됐었는데
    결과야 어찌되었든 끝내놓고 보니
    이렇게 홀가분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오만가지 머리아픈 일도 다 해결된 듯이 편안하다...
    사실은 좀 걱정도 되지만.....

    첩첩이 산중이라......
    이 시험 끝나면 또다른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한고비를 넘기니 더 큰 고개가 기다린다나.....
    어차피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 될수밖에 없지만
    종이 쪽지로 시험보는 거는 이제는 끝내야 될텐데
    학생도 아닌 내가 왜이리 사서 고생을 하는지
    참으로 내가 나를 생각해봐도 멍청한 놈이다.....
    그 시간에 문학서적이나 읽고 여행이나 다니면
    참으로 좋으련만 굳이 뭔가 하나를 채울려고 하니......

    이제 한 보름여는 시간이 있을것 같다.
    못만난 사람들도 만나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본연의
    일도 차근차근 해나가야 되겠다.
    이 방에도 자주 찾아보고 글도 쓰고......
    지금 프랑스와 축구한다고 해서 아무데도 못나가고
    식구들과 TV 시청을 하고있다.
    이 게임이 끝나면 밖으로 저녁이나 먹으러 갈꺼나.....

    앞에 보이는 수목원과 멀리 보이는 용마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참 좋은걸 새삼 느낀다.
    이런날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있는 사람들은
    꼭 뭔가 하나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든다.
    상대적 빈곤감 같은거라고나 할까.....
    축구하는 날에는 확실히 거리가 한산하다.
    우리집에서 바라보는 내부순환도로에도 일요일 이맘때면
    차로 가득차야 될 시간인데 오늘은 축구한다고 그러는지
    차가 거의 없다.
    남들하고 거꾸로 살면 아주 편하게 살수있다.
    남들이 놀때 일하고 일할때 놀면 돈도 훨씬 더 많이 벌수
    있다. 이런 직업이 어찌보면 3D 업종이 많다.
    새벽장사라든가..휴일 밤 늦게하는 일이라든가....
    이런 아주 간단한 이치를 왜 모를까....?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다.
    남들 놀때 같이 놀지 못하고 남들 일할때 집에서 지내보면
    금새 알수 있는 일이다. 세상사는 맛이 하나도 없게된다.
    그러다보니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행동 못하고 큰 흐름을
    쫒게 되는 것이리라......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보니
    참 많이도 횡설수설하고 있다.
    답글한번 제대로 못달은 죄가있어 한꺼번에 글을 쓸려고 하는가봅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으며....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출처 : 불혹전후
    글쓴이 : 소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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