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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환구단 (圜丘壇)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2. 1. 10. 10:00
환구단 (圜丘壇)
환구단에 몇번 다녀왔지만 그때마다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않아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마침 덕수궁 근처에 갔다가
짬이나서 환구단을 들러 사진을 찍었다. 중국 북경의 환구단은 그 규모가 엄청나지만 우리의 그것은 아담해서 어찌보면
조금 초라하게 보일 정도이다. 더구나 일제시대 때 호텔이 들어서면서 그 크기가 많이 축소되어있다.
환구단이 있는 곳은 주위보다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내 지형은 옛날 지형이 거의 사라지고 일부 고궁과
山만이 옛 지형을 알 수 있게 해주는데 환구단이 그나마 이곳이 언덕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은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하는 것이다. 나라가 망해가는 와중에서도 황제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환구단을 세운 고종황제의 뜻을 알듯도 하다. 환구단은 유물 그 자체로도 중요한 것이지만 대한제국 말에 불어닥친 외세
와 황실간의 역사적 스토리를 많이 안고 있는 듯이 보인다. 시청 인근에 가면 한번 들러보시길.....
환구단(圜丘壇)
환구단(圜丘壇)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제천행사는 농경문화의 형성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삼국시대부터는 국가적인 제천의례로 시행된 것으로 믿어진다.
고려 성종 2년(983) 정월에 처음 시행되어 설치와 폐지를 계속 되풀이하다가 조선초에 제천의례가 억제되자 폐지되었다. 세조 2년(1456)에는 일시적으로 제도화하여 1457년에 환구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드리게 되었다. 그러나 세조 10년(1464)에 실시된 제사를 마지막으로 환구단에서의 제사는 중단되었다. 환구단이 다시 설치된 것은 고종 34년(1897) 조선이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부터이다.
현재 환구단의 터에는 황궁우와 석고 3개가 남아있다. 황궁우는 1899년에 만들어진 3층의 8각 건물이며, 석고는 악기를 상징하는 듯한 모습으로 화려한 용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1913년 일제에 의해 환구단은 헐리고 그 터에는 지금의 조선호텔이 들어서게 되었다.<문화재청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문화재명칭 소재지 네비게이션주소 관리자(연락처) 사적 제157호 환구단 (圜丘壇) 서울 중구 소공동 87-1 서울 중구 소공동 87-1 서울 중구
▼ 환구단 입구.. 시민광장으로 꾸며져 있다..
▼ 환구단 정문 안내판... 요즘 안내판이 이러한 형태의 반사판으로 되어있어서 사진으로 찍으면
아주 보기에 안좋다..
▼ 환구단 정문..
▼ 옛 건물을 서울 우이동에서 찾아 옮겨온 건물이다..
▼ 환구단 안으로 들어가려면 입구에 있는 이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 환구단 윗쪽에서 바라본 환구단 정문
▼ 환구단 안내판
▼ 환구단 터에 세워진 조선호텔
▼ 환구단 석고
▼ 환구단 터에 남아있는 황궁우 건물
▼ 환구단 황궁우.. 3층의 8각 건물
▼ 환구단 황궁우.. 여러 각도에서 찍어봤다.
▼ 환구단과 붙어있는 조선호텔 식당
▼ 환구단 계단
▼ 환구단 난간
▼ 환구단 삼문
▼ 환구단 삼문이 서있는 곳은 조선호텔과 붙어있어서 사진조차 온전하게 찍지 못한다.
▼ 환구단 용무늬 판석
▼ 환구단 황궁우
▼ 환구단 황궁우 이모저모...
▼ 늦가을의 환구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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