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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강화]강화부근리 지석묘와 강화역사박물관
    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1. 7. 1. 10:00

     

    드디어 마주하는 청동기 시대의 묘지... 멋진 강화 부근리 고인돌

     

    강화에 청동기 시대의 묘지인 고인돌이 많다는 것은 다아는 이야기이다. 내 고향 전북고창에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고인돌이 있다. 언젠가 다녀온 화순지방에도 고인돌이 많다.. 우리나라를 고인돌 대표국가로 지칭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 많은 고인돌을 보면서도 늘 마음 한켠에서는 찜찜한 기운을 벗길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고인돌하면 항상 나오는 모델같은 멋진 사진의 주인공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강화도에 가면 꼭 봐야지 하면서도 항상 강화도의 남쪽으로만 돌다보니 고인돌이 있는 하점면 부근리까지 찾아갈 기회가 거의 없었다. 전등사쪽이나 마니산 쪽의 동선과 북쪽길의 동선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마음먹고 북쪽길로 들어섰으니 참으로 다행이었다. 그 유명한 북방식 고인돌이 길 옆에 있는데 이곳을 찾아오기가 이리 힘들었으니... 고인돌공원에는 지난해 오픈한 강화역사박물관이 함께있어 이제는 일부러 찾아올만한 꺼리가 생긴 셈이다.

     

    강화지석묘(江華支石墓) (사적  제137호)

     

    지석묘란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만든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하는데,지상에 책상처럼 세운 탁자식(북방식)과 큰 돌을 조그만 받침돌로 고이거나 판석만을 놓은 바둑판식(남방식)이 있다.
    강화군 하점면 부근에는 40여 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이 중 부근리 고인돌이라 부르는 규모가 큰 탁자식 고인돌이 1964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전체높이는 2.6m이며, 덮개돌은 길이 6.5m, 너비 5.2m, 두께 1.2m의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이 고인돌에 대한 발굴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인근 삼거리에 있는 고인돌에서 무문토기조각과 간돌검(마제석검), 돌가락바퀴(방추차)를 비롯한 유물들이 나온 것으로 미루어 삼거리 유적과 비슷한 유물들이 들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2000년 12월 고창, 화순 고인돌 유적과 함께 강화 고인돌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문화재청 자료에서 인용>

       

    ▼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의 고인돌의 모델격인 멋진 북방식 고인돌의 자태

    이 고인돌을 보기위해 참 많이도 시간이 걸렸다.ㅎ

     

    ▼ 강화 고인돌공원에서 바라본 역사박물관과 부근의 산

    ▼ 강화고인돌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며 바라본 모습

    ▼ 강화지석묘 안내판과 세계문화유산 표석

      

    강화역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은 강화의 문화유산을 보존·연구하여 전시할 목적으로 세워진 공립박물관입니다. 2010년 개관하였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을 비롯하여 영상실, 강당, 뮤지엄 샾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에는 강화의 선사시대 유적지와 고려왕릉에서 출토 된 유물과 향교, 전통사찰 소장품 등의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해마다 다채로운 주제의 특별전이 열립니다. 그리고 강화 역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실과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강화역사박물관은 고인돌공원 옆에 위치해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강화고인돌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인돌 공원에 있는 강화지석묘는 경기지방을 비롯하여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거대한 탁자식으로서, 뚜껑돌은 길이 710cm, 너비 550cm나 되는 거석으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유적입니다.
    <강화군청 자료에서 인용>

      

    ▼ 강화역사박물관 전경

      

    ▼ 2010년에 개관한 강화역사박물관

     

    ▼ 신미양요때 가져갔다가 최근에 미국으로부터 반납 받은 수자기(帥字旗)

     

    강화동종(江華銅鍾) (보물  제11-8호)

     

     조선 숙종 때 경기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인 사인비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조선시대 종이다. 사인비구는 18세기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합친 종을 만들었다. 현재 그의 작품 8구가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전해지고 있다.
    이 종은 사인비구가 숙종 37년(1711)에 제조한 종으로, 높이 198㎝, 입지름 138㎝이다. 종 꼭대기에는 두마리 용이 좌우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종을 매달기 위한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종 윗면은 반원 모양으로 둥글고, 어깨 부분에는 ㄱ자형의 턱을 만들었다. 이것은 고려시대 꽃잎을 세워 장식하여 어깨부분이 돌출되었던 것의 변형된 모습으로 보인다.
    어깨에서 훨씬 떨어진 곳에 사각형 모양의 유곽이 4곳에 있는데, 그 안에는 9개씩의 연꽃으로 된 돌기가 있다. 몸통 중앙에는 굵은 2줄의 횡선을 둘러 상·하로 2등분 하였다. 횡선 아래로는 종 입구 바로 위에 꽃무늬를 새긴 넓은 띠가 있을 뿐, 다른 장식은 하지 않았으며, 만든 시기를 알 수 있는 글이 남아 있다. 이 종은 전통적인 고려 종의 양식이 퇴화하고, 조선 종의 새로운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문화재청 자료에서 인용>

     

    ▼ 강화동종(보물 제11-8호)

     

    ▼ 강화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 시계방향으로 빗살무늬토기, 전등사향완, 선두포 축언시말비,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

     

    ▼ 마니산참성단 팔선녀도 재현해 놓았다

     

    강화도 북쪽길에는 은암자연과학박물관과 평화전망대가 더 있지만 이곳은 내년에 교동도 다리가 완공되면 그때 교동도와 함께 구경하기 위해 남겨두고 강화도의 서쪽편에 있는 학자들의 묘지를 답사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

    얼마전에 제가 쓴 글대로 여행지도 나중에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가끔은 아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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