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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강화]삼별초군호국항몽유허비와 망양돈대
    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1. 7. 2. 10:00

     

    삼별초유허비(정식명칭:삼별초군호국항몽유허비), 자료없이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삼별초유허비가 외포리 선착장에 있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찾아나섰다. 거기에 가면 선착장 옆에 비석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길을 찾아갔는데... 어라~! 선착장 옆에 있어야할 비석이 안보인다. 그래서 마침 주차장 옆에 있는 파출소 순경님께 자동차 차문을 삐꼼히 열고 물어본다. 

    "아자씨~! 여기 삼별초유허비가 있다고 하는디 어디에 있나요? "

    "잘 모르겠구요, 여기 관광지도 있으니까 잘 살펴보시요"

    헉~! 비는 억수로 내려서 밖으로 나갈 엄두도 안나고... 사람은 한명도 안보이고...

     

    무작정 차를 몰고 있을만한 곳을 뒤지다가 일단 비를 피할 셈으로 근처 식당 주차장으로 갔더니 손님이 없는 날이라 주인이 쏜살같이 나타나서 환영한다. 이미 배가 부를대로 불러서 더이상 먹을 엄두도 안나는데... 그냥 지나가는 말로 삼별초유허비를 물어본다.

    쩌쪽으로 돌아가면 있시유... 퉁명스럽게 말한다. 알고보니 그 집 뒤에 있는데 그걸 안가르쳐주고 삥 돌아가라고 갈켜준다. 비가 오니 다들 신경질적으로 된 날이다..

     

    혹시나 나처럼 그냥 찾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세히 알려주겠다. 인터넷에도 주소가 번지는 안나오고 외포리까지만 나와서 헷갈리게 되어있다. 지도에도 삼별초유허비는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나중에 번지를 알기위해 찾아봤더니 국유지라 그런지 해안가라 그런지 아무튼 번지가 없는 땅이다.

     

    <찾아가는 방법>

    1.망양돈대(주소: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680번지)를 네비로 찍고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망향돈대 번지는 산 한복판이라 679번지를 찍는게 더 나을듯... 아무튼 망양돈대를 찾아가는 방법이 제일 좋다.

    2.외포리선착장에서 석모도를 보는 자세에서 오른쪽에 작은 산이 있는데 그 산이 망양돈대다. 망양돈대 아래 바닷가 바로 옆에 비석이 서있는데 들어가는 길이 좀 찾기 어렵다. 날 좋은 날은 외포리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그냥 걸어서 가도된다.

     

    3.지도를 보고 감으로 찾는 방법

     

     

     

     

     

     

     

     

     

     

     

     

     

     

     

     

     

     

     

     

     

     

     

     

     

     

     

     

     

     

     

     

     

     

     

     

     

     

     

     

     

     

     

     

     

     

     

     

     

     

     

     

     

     

     

     

     

     

     

     

    삼별초유허비(삼별초군호국항몽유허비)

     

    1993년 6월 1일 강화도 삼별초(三別秒) 연구회에서 삼별초의 기원이나 성격 항쟁의 원인과 의의등 역사적인 해석이나 사료적, 문헌적, 수십번의 토론과 답사를 거쳐 강화도가 삼별초의 출발지라는 점을 정립하고 삼별초 유허비를 외포리 선착장 망양돈대 아래쪽 공터에 세웠다.

      

     

     

     

     

     

     

     

     

     

     

    ▼ 전봇대 위에 작은 글씨로... 서울횟집에 더부살이로.. 

    ▼ 삼별초의 여정을 따라 강화군, 진도군, 북제주군이 자매결연을 맺고..

    ▼ 삼별초유허비 전경... 진돗개, 돌하루방이 여기 있는 까닭이다..

    앞쪽 지저분한 나무는 원래 솟대를 세워놓은것인데... 관리가 안되다보니...

    ▼ 유허비 옆은 바로 바닷가.. 뒷쪽 산이 망양돈대... 

    ▼ 삼별초군호국항몽유허비 

    ▼ 삼별초유허비 뒷면  

     

    삼별초군항몽유허비 비문내용

     

    이 터전은 강화도 삼별초군이 1270년 6월1일 몽고에 대항하여 내나라를 지키고자 궐기한 근거지에다 원나라의 볼모가된 고려의 원종임금이 환국할새 문인 중신들마저 강화도를 버리고 개성으로 건너가니 용사들로 조직된 좌별초 우별초 신의군 등 삼별초군은 강화성 여기를 발판 삼고 단호히 몽고군에 결사항전 정황따라 전라도 진도로 제주도까지 싸우다가 끝내 아름다운 꽃으로 흩어졌다. 이곳은 이렇듯 몽고의 지배를 반대하던 고려 무신의 전통 정신을 끝까지 떨쳐 들어낸 근원지인지라 온 군민의 뜻을 모아 여기에 유허비를 세운다.

    삼별초군 항몽함성 그메아리 쟁쟁하다
    호국항적 만고불변 장하도다 삼별초여

    1993년 6월 1일 강화군민 일동 세움
    인게 김명상 짓고  감촌 정규은 쓰다.

    <삼별초군항몽유허비 비문내용을 보고 직접 작성함>

     

     

     

     

     

     

     

     

     

     

     

     

     

     

     

     

     

     

     

     

     

     

     

     

    ▼ 삼별초유허비... 삼별초가 강화도를 떠날때 천여척의 배로 떠났다 한다. 

    ▼ 진돗개는 무슨 생각을 할까? 저 배로 삼별초군이 항해를 했다면 좀 더 쉬었을까? 

     

     

    망양돈대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7호)

     

    망양돈대는 해안에서 돌출한 주변보다 높은 지형에 남쪽으로 향하여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외포리항구가 보이고, 남쪽은 급경사로 거의 절벽에 가깝습니다. 포좌는 모두 4좌가 있습니다.

     강화섬 주변에 대한 감시와 수비를 임무로 삼던 돈대로서 조선 숙종 5년(1679) 윤이제가 유수로 재임할 때 경상도군위어영군사 4,300명과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 승군 8,000명이 축조하였다 한다.

    망양돈대는 남쪽으로 건평돈대까지 3,200m, 서쪽으로 삼암돈대까지 1,300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포보 관할하에 있었다.

    이 돈대의 형대는 높이 3m, 폭2.5m, 둘레 120m에 이르는 원형돈대로서 포좌 4문, 치첩 40개소가 있었다. 돈대 상부에는 벽돌로 여장을 돌린 흔적이 있으나 현재는 무너지고 남아있지 않다

    <강화군청 홈페이지에서 인용>

     

     

     

     

     

     

     

     

     

     

     

     

     

     

     

     

     

     

     

    ▼ 삼별초유허비와 붙어있는 망양돈대 

    ▼ 망양돈대 오르는 길에 소나무가 멋지다..  

     

     

     

     

     

     

     

     

     

     

     

     

     

     

     

     

    ▼ 망양돈대 구경하기


     

     

     

     

     

     

     

     

     

     

     

     

     

     

     

     

     

     

     

     

     

     

     

     

     

     

     

     

     

     

     

     

     

     

     

     

     

     

     

     

     

     

     

     

     

     

     

     

     

     

    ▼ 망양돈대에서 바라본 석모도 앞바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삼별초유허비까지는 불과 50여m 가량인데 외포리 선착장부터 안내판이 하나도 없었다. 그곳에라도 안내판을 해놨으면 쉽게 찾을텐데...

    선착장에서 나와 4거리에 와서야 겨우 안내판이 있었는데 눈씻고 찾아봐야 겨우 볼 수 있을정도다. 아마도 돈이 안되는 거라 좀 등한시 한게 아닐까 싶다.

    외포리항구, 석모도는 수시로 찾아오는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지만 삼별초유허비야 나같은 좀 덜떨어진 사람들이나 찾으니 말이다.

    비가 억수로 오는 날 삼별초유허비를 거쳐 망양돈대를 혼자 오르는데 좀 오싹했다. 풀은 길을 매웠고 빗물에 가랑이는 완전 물에 빠진 꼴이었다. 그래도 찾고나면 희열은 배가된다. 어디를 가든 안내도를 잘 찾아보고 가면 쉽지만 그렇지 않으면 발이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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