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랩] 사진으로 보는 파주지역 능원묘답사(소령원,수길원)답사는 즐거워/지난답사글 2011. 1. 7. 12:54
솔직히 왕릉답사기를 아침에 올릴려고 하다가도 혹시나 기분 언짢아 하실
분이 계실까봐 점심시간 이후에 올립니다...
왕릉이나 묘지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으시면 답글이나 쪽지로 알려주십시요..
다른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식사 후 소령원으로 향했다.
예전부터 다녀오고 싶었던 곳인데 기회가 닿질 않더니 이제서야 가게된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
소령원 입구
소령원은 비공개능으로 한적한 곳에 있었다. 입구 홍살문부터 눈이 녹지
않아 한겨울을 느끼게 한다.
소령원 정자각과 묘역 전경...
소령원은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의 묘소이다. 무수리로 더 잘 알려진
숙빈인데 효심이 지극한 영조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묘 동남쪽에 시묘막을
짖고 정성을 다해 묘를 돌봤다.
임금에 오르자 소령원을 왕릉으로 하고자 했으나 여러 반대에 부딪혀
원(園)으로 하는데 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조는 어머니의 출신성분에
평생의 핸디캡으로 안고 산다.
원(園) 중에서는 으뜸이라는 소령원...
소령원은 동향인데도 눈이 전혀 녹지 않아 찬기운이 돌고 있는데 이는
백호자락에 키가 큰 침엽수림이 묘쪽으로 커다란 그늘을 만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백호가 약해 그곳에 수림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비각이 둘인데 하나는 숙빈 때 것이고, 아래 비각은 영조 때 원으로 승격
한 후에 만든 것이다...
소령원 입구로 나오면 숙빈 최씨 신도비가 있는데 비의 귀부가 아주 힘있게
생겨서 답사객들의 탄성이 끊이질 않는다....
숙빈 최씨의 위패는 칠궁에 모셔져 있다.
소령원을 나와 입구쪽으로 돌면 수길원이 있다.
수길원은 영순공릉에서 공릉의 주인공인 효장세자(추존 진종)의 어머니인
정빈 이씨의 묘소이다. 정빈 이씨는 영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후궁이 되어
진종을 낳았고 경종 때 28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소령원의 숙빈 최씨와 함께 청와대 옆의 칠궁에 위패가 모셔져 있다.
홍살문의 방향과 묘의 방향이 많이 꺾여있다...
정자각은 허물어져 주춧돌만 남아 싸한 기운을 남기고....
외로이 서있는 향나무는 능을 지키는 유일한 수호목이 아닐런지....
수길원은 나무들조차 가지런하지 못하고 뭔가 좀 어수선하다...
묘비명 글씨가 참 아름답다... 대한온희정빈수길원...
멀리 보이는 목형산이 조산으로 아름다우나 혈자리가 너무 가파르고 좌측
청룡자락이 조금 끊어진듯하여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소령원의 원찰인 보광사의 대웅보전(경기도유형문화재 83호)
보광사에 있는 숙빈 최씨의 영정과 신위를 모신 어실각...
보광사까지 답사를 마치고 보니... 예전 90년대 초에 이곳에서 근무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는 주위에 문화재가 있는지조차 몰랐는데 무심히
드나들던 보광사나 용미리고개에 이런 문화재가 산재해 있었다니 참으로
무지를 탓할 수밖에 도리가 없다....
소령원과 수길원은 영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이다. 평상시에는 찾아
오고 싶어도 쉽지 않은 곳인데 좋은 기회가 되어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계속>
이호삼의 Andante / First Love
출처 : 천하장군문화유적답사회글쓴이 : 野草 원글보기메모 :'답사는 즐거워 > 지난답사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서울답사(헌인릉) (0) 2011.01.07 [스크랩] 사진으로 보는 파주지역 능원묘답사(장릉, 끝) (0) 2011.01.07 [스크랩] 사진으로 보는 파주지역 능원묘답사(윤관장군묘) (0) 2011.01.07 [스크랩] 사진으로 보는 파주지역 왕릉답사1(공순영릉) (0) 2011.01.07 [스크랩] 광복절날 왕릉 답사 다녀왔습니다. (0) 201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