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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고창]고창 청보리밭(학원농장)
    여행등산/여행이야기 2013. 5. 1. 10:00

    고창 청보리밭(학원농장) 

    고창읍성 답성놀이를 마치고 공음에 있는 청보리밭으로 옮겼다.

    지금이 한창 청보리밭 축제 기간이다.(4.20~5.12) 보리밭을 축제의 마당으로 활용할

    생각을 했는지 참 아이디어도 가지가지다. 아무튼 몇 년 전부터 이곳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동창들도 유난히 가고 싶어하는 곳이 되었다. 그만큼 어렸을적 보리에 대한 사연이

    많이 있어서 더욱 그러는 것 같다.

    보리밭 사이길로~라는 가곡도 있지만 원래 보리밭은 이랑을 만들고 그 사이 고랑으로 사람이

    지나다니는데 보리가 크게 자라면 고랑에 앉으면 지나가는 사람들도 못 알아볼 정도로 숨기

    좋은 곳이다. 그 추억을 살려서 고랑으로 들어가볼 생각이었는데 이곳 학원농장에는 보리밭

    고랑이 없다. 아마도 씨를 공중 살포한 것 같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 찍고 추억의 보리밭길을 걸어봤다.

    고창 청보리밭(학원농장)

     

    공음면 선동리에 위치한 학원농장은 면적이 30만여평으로 1994년 관광농원으로 지정되었다. 봄에는 수십만평의 완만한 구릉지대에 펼쳐진 청보리밭으로, 가을에는 마치 구름이 내려앉은 듯한 하얀 메밀꽃밭으로 유명하다. 학원농장의 청보리가 가장 푸르고 파란 이삭을 틔워내는 시기는 여름이 들어선다는 입하 전후이며, 메밀꽃은 9월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9월말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도 화훼용 유리온실과 묘목장, 각종 과수단지, 잔디구장, 식당, 숙박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드넓은 자연을 벗 삼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2004년부터 매년 4월에 고창청보리밭 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된다.

     

    흑백사진 속 정겨운 마을길, 켜켜이 먼지 쌓인 한 장의 추억을 떠올려본 일이 있는가..
    마냥 푸를 줄만 알았던 그 시절의 내 모습, 그 시절의 친구들, 그 시절의 풍경들,
    그저 여유로운 사람만의 사치라고, 지친 오늘을 사는 우리는 가끔 중얼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또한 우리는 알고 있다, 지나갔을지언정 영영 푸르게 남아있는 한 시절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가리켜 봄이라고 부른다, 청춘이라고 부른다.
    세월이 무색할 만큼 너무나 짙은 초록으로 남아있는 그 시절을 다시 만나고픈 어느 아침,
    고창 학원농장, 짙푸른 보리밭에서 싱그러운 사치를 잠시 누려보는 건 어떨까?
    온 산하에 희고 노랗고 붉은 꽃들이 제 빛을 자랑하는 동안, 가히 압도적인 초록으로
    발길을 끄는 고창군 공음면의 학원농장! 영화 속의 한 장면인 듯 아지랑이 오르는 황톳길을 따라가면 광활한 30만평의 보리밭이 아스라한 초록의 지평선을 그리며 맞이한다. 초록이 사람에게 가장 편안한 색이라고 했던가..
    과연 들어서는 순간, 눈동자에까지 푸르게 밀려드는 평온!
    남녀노소의 감탄을 자아내는 이 너른 보리밭은 오로지 보리만으로 조성된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농원이다. 이곳을 일군 진영호씨는 처음부터 이렇게 관광명소를 만들려고 보리를 심었던 게 아니라고 말한다.‘서울촌놈’이 시골에 내려와 농사를 짓는데 어렵지 않은 걸 찾다 보니 비교적 경작이 쉬운 보리를 심게 됐고, 그것이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 그렇게 만들어진 농원은 봄마다, 추억을 찾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전국적인 규모의 축제까지 마련하게 됐으니, 그것은 초록빛 청춘을 되찾고 싶은 뭇사람들의 힘이리라.
    이곳을 찾는 중년의 관광객들을 보면 그러한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죽마고우들인지 장난치며 나란히 걷는 발걸음, 보리밭 한가운데서 이제는 세월이
    배어나는 서로의 얼굴을 사진 속에 담으며 아련한 표정이 되곤 하는 사람들,
    허허..꽁당보리밥, 참 많이도 먹었지.. 웃음 끝에 그 시절의 힘겨움과 아련한 추억이
    동시에 묻어난다. 또 한편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
    이게 뭐니? 히히, 몰라요.. 어디 가는 줄도 모르고 부모를 따라왔을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조차도 좁다란 길을 내달리며 재잘거린다. 그리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그 웃음에서 유년의 추억을 꺼내보는 것이었다. 이 진초록의 보리밭은 오래 잊었던 웃음을 되살려내는 마력이라도 가진 것일까..
    이런저런 추억들을 나누며, 그 시절의 보리밥을 다시 한 번 맛보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 보리밥에 매콤한 고추장, 싱싱한 푸성귀를 넣어 쓱쓱 비비고, 마지막으로 고소한 참기름 한 방울! 아~ 입만 벌리면 푸른 봄이 입안 가득이다.
    씹어도씹어도 입안에서 알알이 맴도는 보리.. 추억에도 맛이 있다면, 아마도 그 맛이 아닐까.. 이렇게 가는 봄과 함께 보리밭을 거닐며 저무는 하루.
    이 또한 푸른 보리밭과 함께 한 장의 흑백사진으로 남겠지만..
    보리밭 샛길로 성큼성큼 봄날은 가고.. 그리고 또 다시 올 것이므로,
    거니는 이들의 발걸음은 봄날의 나비처럼 가볍고 경쾌하다.

    <고창군청 홈페이지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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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관광농원
      학원농장

     

     

     

     

     

     

     

     

     

     

    ▼ 고창 청보리밭...

    ▼ 고창 청보리밭 원경... 보리밭과 함께 유채꽃도 활짝 피었다.

    ▼ 고창 청보리 극장

    ▼ 청보리밭 풍경

    ▼ 청보리밭에 핀 유채꽃

    ▼ 청보리밭 사잇길로....

    ▼ 청보리밭은 보리의 녹색과 함께 하늘을 이고 있는 지평선이 멋지다.

    ▼ 청보리밭의 녹색과 노랑의 조화...

    ▼ 청보리밭 축제장 입구...

    ▼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

    ▼ 청보리밭 풍경

    ▼ 청보리밭 뒤로 보기 좋은 산과 함께 날리고 있는 연...

    ▼ 청보리밭 축제 현장...

     

    ▼ 청보리밭 .. 보리 이삭이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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