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휘경원터(정조 후궁 수빈 박씨)

휘경원터(정조 후궁 수빈 박씨, 순조 모후)

 

지난번 광릉지역 답사 때 정말 오랜만에 휘경원을 다녀왔다. 그때 원래의 휘경원 자리가 궁금했다. 우리가 잘 아는 휘경동이 휘경원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고 배봉산 아래에 사도세자의 영우원(처음에는 수은묘)과 휘경원이 있었다는데 그 위치가 궁금했다. 

일전에 서울시립대를 찾아가 역사를 공부하시는 분들한테 영우원터를 물어봤더니 잘 모른다고 했었다. 그 뒤에도 몇군데 알아봐도 영우원터는 오리무중... 최근에 인터넷에서 살펴보니 영우원터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거기에도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고 써져 있었다. 아무튼 영우원터는 모르니 우선 잘 알려진 휘경원터 먼저 찾아보기로 했다. 일부러 찾아가기는 뭐해서 인근에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알아놓고 시간이 나면 찾는 것이 나의 답사 패턴이다.

휘경원터는 현재 휘경중학교가 위치한 곳이다. 휘경중학교 정문 바로 앞에 표지석만 세워져 있는데 원침이 어떻게 배치되고 좌향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연구를 해보지 않아 모르겠다. 대략 휘경중 앞쪽에 배봉산이 보이고 북향이 낮게 배치된 것으로 봐서 북향 또는 북서향으로 들어서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조선왕릉 40기를 조사해보면 북향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온다. 따라서 휘경원도 북향은 아닐 것이라 생각되지만 지형은 북향 지형이다. 영우원은 터 조차 잘 몰라 표지석도 없는데 휘경원은 그나마 위치를 파악하여 표지석이라도 세워져 있다는 데에 감사해야 한다. 없어진 것들을 하나하나 복원 하는 것은 몇배의 수고로움이 더 든다. 문화재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들이다.

 

휘경원(徽慶園)    휘경원(徽慶園)은 순조(純祖)의 생모(生母)인 수빈(綏嬪) 박씨(朴氏)의 무덤으로 경기도 남양주시(南楊州市) 진접읍(榛接邑) 부평리(富坪里)에 있다. 수빈 박씨는 1770년(영조 46) 5월 8일 돈령부판사(敦寧府判事) 박준원(朴準源)의 3녀로 태어나, 1787년(정조 11) 정조의 후궁으로 간택되어 숙선옹주(淑善翁主)를 낳고 수빈에 책봉되었으며, 1790년(정조 14) 순조를 출산한 후 1822년(순조 22) 12월 22일 사망하여 1823년 2월 27일 배봉산 아래에 묻혔다. 1855년(철종 6)에 순조의 능인 인릉(仁陵)을 천장(遷葬)하면서 휘경원도 같은 진접읍의 내각리(內閣里)에 있는 순강원(順康園)으로 옮겼다가 풍수지리상 적당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다시 지금의 위치로 재천장 하였으며, 그 위패는 서울 종로구 궁정동 칠궁 안에 있는 경우궁(景祐宮)에 봉안되어 있다. <두산백과에서 인용>

 

 

 

 

 

 

 

 

 

 

 

 

▼ 남양주 진접에 있는 현재의 휘경원 전경... 파노라마 사진

▼ 휘경원터는 배봉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휘경중학교 자리가 된다

▼ 휘경원터는 휘경중학교 교문 안에 있다.

▼ 휘경원터에서 바라본 배봉산... 현재 집들이 위치한 곳이 아마도 묘소가 있지 않았을까? 

▼ 휘경원터 

 

▼ 휘경원터는 원래 수비 박씨의 묘소로 1855년에 남양주로 천장하였고 그 뒤 다시 현재의 위치인 광릉 옆 부평리로

재천장 하였다. 이후에 다시 헌종의 후궁인 경빈 김씨의 묘가 예장 되었으나 휘경원의 원호는 그대로 사용하였고

1949년 서삼릉으로 이장하였다. 그런데 현재의 표석에는 수비 박씨와 경빈 김씨의 두가지 사건을 하나로 표기하여

이상한 문장이 되었다. 즉 수비 박씨의 휘경원이 1949년 서삼릉으로 이장한 것 처럼 표기 되었다. 수정해야 한다

▼ <그 후 몇 차례 이장을 거쳐 최종적으로 1949년 고양군 원당읍 사삼릉 경내로 이장되었다.> 위 내용을 수비 박씨에

대한 것으로  <휘경원은 철종 6년(1855) 양주 순강원[順康園] 오른쪽 언덕으로 옮겼다가 철종 14년(1864)에는 다시

양주 달마동(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으로 재천장하였다. >로 수정해야 한다.

굳이 경빈 김씨를 표기할려면 길어지더라도 구분해서 표기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