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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만추 단상...사는이야기/예전에 쓴글 2011. 1. 7. 13:48
- 바야흐로 겨울이 시작되고 수능을 보는 날입니다.
- 매년 수능일은 춥다고해서 긴장을 했는데...
- 얼마전 기상청에서도 미리 겁을 주었는데
- 요즘 기상청이 하는 일은 코미디극입니다.
- 반전을 노리는듯 합니다..ㅎㅎ
수능으로 한시간 늦게 출근하면서- 오랜만에 눈을 돌려 주위를 살펴보니
- 이제 만물들이 떠날 채비를 모두 마친듯 보입니다.
- 노랗고 빨갛게 변해버린 잎사귀들이
- 어제밤에 내린 비로인해 길거리에 많이 쌓여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보면 마음까지 삭막해지나 봅니다.- 내 주위를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니...
- 그래도 가끔씩 들르는 까페가 있어 계절을 느끼고
- 음악을 듣고 소식을 접했는데
- 요즘들어서는 그마저도 뜸해지는군요...
- 가을이 시작되기전 가을로 인한 상채기를 우려하여
- 열심히 돌아다니겠다 약속을 했는데 11월 중순이 되니
- 그것마저 부질없는 노릇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하든 가을이 떠나는 자리에는
- 생채기가 남는가 봅니다...
- 가로수 잎들이 힘들게 매달려 있네요...
- 이제 얼마 안있으면 그마져도 떨어져 땅으로 돌아가겠지요..
- 순리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줄 알았는데
- 이즈음이 되니 혼란이 찾아옵니다..
- 세월을 그냥 붙들어 매달아 놓고
- 이토록 좋은 날을 계속해서 곁에 둘수는 없는건지...
- 늦가을 떨어지는 잎새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When Darkness Falls / Secret Garden출처 : 천하장군문화유적답사회글쓴이 : 野草 원글보기메모 :'사는이야기 > 예전에 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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