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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완도)정도리 구계등 해변(명승3호)
    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7. 12. 11. 09:00


    완도 정도리 구계등


    완도, 청산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완도에서 하루를 묵어가는 편이 편리할 것 같아 완도에서 여장을 풀었다. 그래서 맘 편하게 완도 이곳저곳을 돌아볼 수 있었다. 서울에서 이른 시간에 출발을 했는데도 차가 많이 막혀서 완도에 도착할 때는 벌써 오후가 깊어가고 있었다. 처음 계획했던 곳을 건너 뛰고 막바로 몽돌해변을 보기로 의기투합해서 정도리구계등을 찾았다. 

    이곳은 해변에 오래된 돌들이 동글동글해져서 파도에 씻길 때마다 아주 특이한 소리를 낸다. 처음 남도해변에서 이 소리를 들을 때는 아주 신기했었는데 나도 나이가 먹어서인지 별로 감각이 없다.

    이곳 정도리구계등에서는 해변 뒷쪽으로 우거진 숲이 있는데 아주 멋진 숲이다. 한 여름에 찾았다면 더욱 값진 곳이었을텐데 늦가을에 찾다보니 숲의 아름다움이 반감된 느낌이다.

    사진을 많이 못찍어 소개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 이곳에서 다도해 섬들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는데 이날은 햇살이 역광이고 섬들도 흐릿하게 보여 아쉬움만 많이 남는 하루였다.

     

    완도 정도리 구계등


    완도항에서 서쪽으로 4km쯤 떨어진 완도읍 정도리에 있는 길이 800m, 폭 200m의 갯돌해변이다. 이 갯돌을 주민들은 용돌 또는 청환석(靑丸石)이라 일컫는다. 

    이 곳을 구계등이라고 하기 이전에 이 곳 주민들은 구경짝지라고 하였으나, 명승지로 신청하면서 누군가에 의해 구계등이라고 신청한 것이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동양에서의 구라는 숫자는 최대를 의미한다. 그래서 최고의 볼거리가 있음을 의미하여 구경짝지라고 하였으나 한자에 짝자는 없어 물소리날 작자를 써서 표기한다.

    이 곳의 갯돌들은 몇 만년 동안 파도에 씻기고 깎인 탓에 표면이 아주 매끄러울 뿐만 아니라 형용도 모난 데 없이 동글동글하다. 파도가 밀려왔다 빠질 때마다 갯돌들이 서로 몸을 문지르면서 자그르락 자그르락 소리를 연신 쏟아낸다. 파도가 닿는 곳에는 주로 굵은 갯돌만 깔려 있다보니 파도가 거센 날에는 돌 구르는 소리가 우렛소리처럼 요란하다. 

    해변 뒤편에는 갖가지의 상록활엽수들로 울울창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한여름철의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동서로 시야가 훤히 트인 이 해변에서는 장엄한 해돋이와 다채로운 빛깔로 물든 석양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보름날 밤의 선득한 달빛 아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반짝이는 청환석, 그리고 시꺼먼 상록수림과 희미한 자태의 섬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대한민국구석구석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명승 제3호(1972.07.24 지정)

    문화재명칭

    완도 정도리 구계등

    소재지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구계등길 47-1

    관리자(연락처)

    문화재청, 완도군

     

    완도 정도리 구계등 안내판

    완도 정도리 구계등 입구의 마늘밭...

    완도 정도리 구계등에서 바라보이는 섬들을 소개해 놓았는데 날씨가 흐려서 인지 잘 안보였다. 그래도 청산도는 찾아서 열심히 봤다. 

    완도 정도리 구계등 문화재 안내판...

    완도 정도리 구계등 앞 바다에 나무를 실은 배가 떠있다.

    완도 정도리 구계등 왼쪽 해변... 뒷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섬이 청산도...

    완도 정도리 구계등 돌은 모두 동글동글하다... 이곳 해변을 걷는 체험을 도시인들은 무척 좋아한다.

    완도 정도리 구계등 상징과도 같은 나무 한송이... 어떤 전설이라도 숨어있을 법한 나무다.

    ▼이 나무는 너무 외로워 보인다. 이런 데서 혼자 바다를 감상하는 것은 마음이 허해질 우려가 높다.

    ▼해변가에 상 하나가 놓여있다. 무엇을 그 위에 펼쳐 보일까나....?

    완도 정도리 구계등 해변가 뒷쪽으로 탐방로와 아름다운 숲이 잘 가꾸어져 있다.

    완도 정도리 구계등 숲속 탐방로...

    ▼올해는 유난히 감이 많이 보인다. 얼마전 TV에서 대봉감 풍년이라고 트랙터로 마구 갈아버리던데... 그건 죄악이 아닐까?

    완도 정도리 구계등 가는 길에서 만난 특이한 조각품들...

    ▼남도의 바다는 어디를 봐도 양식장이 늘어서 있다. 바다가 확트여 편안함을 주는 것 보다는 분주한 느낌이 난다.

    ▼일부러 양식장이 없는 쪽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완도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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