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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윤선도 생가 녹우당을 다녀오다.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7. 12. 8. 09:00
해남 녹우당(海南 綠雨堂)
해남 녹우당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광팬이던 시절 다녀오고 이번이 두번째인듯 한데 내가 강의하는 풍수지리 책자에 나오는 곳이어서인지 아주 낯이 익고 여러번 다녀온듯한 착각에 빠졌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후로 한번은 더 다녀온듯 하다.
유물전시관을 새롭게 만들어 훨씬 더 많은 유물을 전시하고 아주 멋드러지게 꾸며놓아 탐방객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예전에 들어갈 수 있었던 녹우당 본체는 지금은 굳게 닫혀있고 문은 잠겨져 있다. 녹우당 본체에 사람이 살고 있어서 그렇다고는 하나 그래도 문화재를 확인하고픈 방문객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개방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녹우당 뒤쪽의 어초은공 묘를 방문했는데 아늑한 곳에 잘 모신 것 같다.
녹우당은 항공사진으로 보면 국세가 잘 짜여져 있고 특히 좌우 용호와 주작, 현무가 그림처럼 갖춰진 곳이어서 명당도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윤선도, 윤두서 등 인물을 배출하고 후손들이 화가로서 명성을 떨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야 그림에 관심이 없어서 유물전시관에 자세히 나와있는데도 그냥 지나쳤다.
윤두서의 자화상은 영화 '관상'에 등장한 그림으로 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된 걸작이다. 그곳에서 처음 안 사실이지만 미인도로 널리 알려진 그림이 윤두서의 후손 작품으로 되어있었다.
가을날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녹우당은 본체를 개방하지 않아 언짢아 졌지만 유물전시관을 돌아보고 한 집안의 유물이 이렇게도 많다는 것에 새삼 놀라면서, 터와 인물의 풍수적 연관을 다시한번 조명해 본다.
해남윤씨 녹우당 일원(海南尹氏 綠雨堂 一圓)
해남읍에서 남쪽으로 4km 쯤 떨어진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는 해남 윤씨 종가인 녹우당과 유물관이 있다.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의 고택으로, 전라남도에 남아 있는 민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집이다. ㅁ자형을 이루며 안뜰을 둘러싼 안채와 사랑채를 중심으로 문간채가 여러 동 있고, 집 뒤편 담장 너머에 추원당(제각)이 있으며, 그 동쪽에 해남 윤씨의 중시조인 어초은공 윤효정과 윤선도의 사당이 있다. 집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연못과 정원 등이 가꾸어져 있다.
고산 윤선도는 42세때 봉림대군(후에 효종)과 인평대군의 사부가 되었는데, 효종은 즉위 후 윤선도를 위해 수원에 집을 지어 주었다. 효종이 죽자 1668년 수원 집의 일부를 뜯어 옮겨온 것이 현 고택의 사랑채로, 원래는 이 사랑채의 이름이 '녹우당'이나 지금은 해남 윤씨 종가 전체를 통틀어 그렇게 부른다. 집 뒤 산자락에 우거진 비자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쏴~ 하며 비가 내리는 듯 하다고 해서 녹우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집은 형식과 규모면에서 호남의 대표적인 양반집으로 인정되어 사적 제16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녹우당에는 윤선도의 종손 14대손 윤형식씨가 살고 있다. 이 곳 유물전시관에는 이 집의 보물 등 4,600여점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을 위해 공개되고 있다. 대부분 윤선도와 그의 증손인 공재 윤두서와 관련된 것들로, 그 중에는 지정 14년 노비문서(보물 제 483호), 윤두서 자화상(국보 제 240호), 해남윤씨 가전고화첩(보물 제 481호), 윤고산 수적관계문서(보물 제 482호) 등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녹우당 입구에는 500여년 된 큰 은행나무가 있으며 뒷편 덕음산에는 천연기념물 제 241호인 비자나무숲(수령 500년 가량 400여본)이 있으며, 주변에 두륜산 도립공원, 대흥사, 송호리 해수욕장, 땅끝마을, 달마산, 우수영 명량대첩지 등이 있다.
<대한민국구석구석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사적 제167호
문화재명칭
해남윤씨 녹우당 일원(海南尹氏 綠雨堂 一圓)
소재지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5 (해남읍)
관리자(연락처)
문화재청, 해남군
▼해남윤씨 녹우당(海南尹氏 綠雨堂)
▼해남윤씨 녹우당(海南尹氏 綠雨堂)에 가을이 깊었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 이곳의 정확한 명칭이 애매하다.
▼해남윤씨 녹우당(海南尹氏 綠雨堂) 원경
▼해남윤씨 녹우당(海南尹氏 綠雨堂) 앞에 있는 500년된 은행나무
▼녹우당 보호수 은행나무
▼녹우당(綠雨堂) 진입로 옆에 있는 소나무
▼녹우당(綠雨堂) 사적비
▼녹우당(綠雨堂) 뒤뜰로 이어지는 담장길...
▼녹우당(綠雨堂) 어초은 윤효정과 윤선도 사당...
▼녹우당(綠雨堂) 뒤편에 있는 어초은 윤효정 묘...
▼녹우당(綠雨堂) 담장에 가을이 물들어있다.
▼녹우당(綠雨堂)에 세워진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시비...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녹우당(綠雨堂)에 보관 중인 국보 240호 윤두서자화상... 예전에는 진품을 전시했었는데 지금은 모사품이다.
▼녹우당(綠雨堂) 현판을 유물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윤두서 손자 청고 윤용이 그린것으로 알려진 미인도...
▼유물전시관 엘리베이터를 미인도로 장식했다.
▼녹우당은 흔히 명당도에 등장하는 그림과 배합이 맞아 풍수교육자료로 많이 활용된다. 녹우당 항공입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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