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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보사찰]삼보사찰(三寶寺刹) 순례(巡禮)
    답사는 즐거워/풍수문화답사 2020. 2. 5. 01:40


    삼보사찰(三寶寺刹) 순례(巡禮)


    한창 답사를 할 때는 이런저런 코스별 묶음이라 할 수 있는 답사 코스가 많이 있어서 그것을 하나하나 찾아간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발걸음을 옮겼었는데 답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그런 답사 보다는 시간 날 때 짜투리 시간에 갈 수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래서 답사지를 적어 놓고 그 인근에 갈 때 마다 찾아 나서는 편이다. 그래도 예전 방식대로 묶음 코스는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계획적으로 할 때는 자주 애용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풍수문화답사를 하기로 했던 곳이 취소되는 바람에 시간이 있어서 어디를 갈까 찾던 중 삼보사찰순례 일정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를 돌아오는 코스인데 자동차로 간다는 것도 엄두가 안 나는 먼 길이어서 버스를 이용한다기에 무작정 참여했다. 

    통도사는 수시로 가는 편이고, 해인사는 20여 년 전에 성철스님 부도 방문하러 찾은 적이 있고, 송광사는 선암사와 묶어 몇 번 갔었다. 큰 절은 한 두 번 찾으면 별로 갈 일이 없어서 이번에 다시 한번 찾은 것이다.

    통도사는 새벽에 도착해서 신도들은 새벽예불을 참석하고 나오는 것인데 나는 주위를 맴돌다 추워서 예불에 잠깐 참석했었다. 뭐든 간절히 바라면 다 이루어진다는 철칙을 누구보다 믿는 사람이라 잠깐 앉아있으면서 기도를 드리고 나왔다. 새벽의 통도사는 새로운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다음번에는 적멸보궁을 개방하는 시간에 맞춰 가볼 생각이다.

    해인사는 예전에 와서 눈에 익은 곳은 대장경판전인데 그 외의 시설들은 낯설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기억은 나지만 많이 바뀐 것 같다. 예전에 판전에 들어가 대장경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감탄했었는데 지금은 출입을 통제하고 창살 안으로만 바라보게 했다. 하도 미친 사람들이 많으니 예방차원에서 그랬다고 관리하시는 분이 말한다. 해인사는 전통적으로 전저후고의 지형에 조금 가파르다 싶은 곳에 위치해 있다. 목재 건축물들이다 보니 항상 화재에 신경을 쓴다. 단체로 갈 때는 절 입구에 내려주어서 절간만 구경하고 바로 내려오는데 예전에 성철스님 부도 방문 기억이 나서 찾아뵙고 왔다. 일주문 인근의 다원에서 차 한 잔의 여유도 누렸다.

    송광사는 예전 첫 방문 때 주차장까지 가지 못하게 하고 아래쪽에서 걸어서 가게 해 기분이 언짢았었다. 그런데 대웅전을 본 순간 일반 대웅전이 아니라 왠지 낯설어서 당황했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성보박물관이 공사 중이어서 들어가 보질 못했는데 그 후에 한 번 더 갔을 때도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 옮겨지었다는 성보박물관부터 찾았다. 그런데 정말 누가 각본을 짠 것도 아닌데 이번에도 내부 전시 준비 중이라고 2주간 문을 닫는 시기였다. 또 못 보고 그냥 왔다.  이렇듯 인연이란 게 있는 건가 보다. 

    이번에는 대웅전을 먼저 보기 전에 입구에서 법정 스님이 다녔다는 무소유길을 따라 불일암으로 가려다가 너무 늦을 것 같아서 감로암까지만 갔다 왔다. 오면서 대나무 숲속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송광사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도 우연히 발견했다. 이곳은 국사전이 국보인데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이어서 들어갈 수 없는 게 안타깝다. 

    먼 거리를 버스에 앉아서 다녔지만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서울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가까웠다. 그래도 한꺼번에 삼보사찰을 순례 했으니 마음 만은 넉넉하다. 가는 곳 마다 간절히 바라는 공양미, 향초를 올리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 꼭꼭 눌러쓰고 건강 기원을 하는 모습이 조금은 낯설었다.ㅎ


    삼보사찰(三寶寺刹)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通度寺), 합천 가야산의 해인사(海印寺), 전라남도 순천의 송광사(松廣寺) 셋을 가리킨다. 삼보는 불교의 신행 귀의대상인 불(佛)·법(法)·승(僧)을 가리키는 말로서 통도사가 불, 해인사가 법, 송광사가 승에 해당한다.

    통도사는 자장(慈藏)율사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창건한 절이다. 그는 불경과 불사리(佛舍利)를 가지고 귀국하였는데,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할 목적으로 이곳 통도사에 금강계단(金剛戒壇)을 조성하였다. 그는 승통(僧統)이 되어 이곳 통도사의 금강계단에서 승니(僧尼)의 기강을 바로잡았다고 하는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하여 통도사를 불보사찰(佛寶寺刹)이라고 한다. 영원한 부처님의 법신(法身)을 상징하는 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통도사의 주법당인 대적광전(大寂光殿)에는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불단(佛壇)만 마련하였다.

    해인사는 부처의 말씀을 기록한 대장경을 봉안한 곳이라고 해서 법보사찰(法寶寺刹)이라고 한다. 강화도에서 완성한 고려대장경은 보관의 어려움 때문에 조선 초기에 가야산 해인사로 옮겨졌다. 이곳은 풍수지리에 의하여 예로부터 승지(勝地)로 손꼽히는 곳이었고, 장경각(藏經閣)을 따로 지어 고려대장경을 안치하게 된 것이다.

    송광사는 큰스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해서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한다.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普照國師)지눌(知訥)은 이곳에서 정혜결사(定慧結社)를 도모하였다. 원래 팔공산의 거조사(居祖寺)에서 이 운동을 전개하였으나 뒤에 송광사로 장소를 옮겼다. 그 뒤 그의 제자였던 혜심(慧諶)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가 연이어 이곳에서 배출되었다고 하여 승보사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언제부터 삼보사찰이라는 칭호가 붙여지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 중기 이후에 쓰이게 되었다고 보인다. 오늘날 이 삼보사찰은 전통적인 승려 교육과정인 선원(禪院)·강원(講院), 그리고 율원(律院)의 세 기능을 다 집합시켜 놓았다는 뜻에서 각각 총림(叢林)이라고도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개별 지정

    문화재명칭

    삼보사찰(三寶寺刹)(통도사,해인사,송광사)

    소재지

    경남 양산, 경남 합천, 전남 순천

    관리자(연락처)

    조계종

     

    ▼ 삼보사찰(三寶寺刹) 순례(巡禮) 중 첫번째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通度寺)에 새벽 4시에 문 열자마자 들어갔다. 새벽 대웅전의 모습...

    ▼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通度寺) 대웅전은 4면에 각기 다른 현판이 걸려있다. 대웅전, 금강계단, 대방광전, 적멸보궁...

    ▼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通度寺) 대방광전 앞쪽에 있는 구룡지... 새벽이라 분위기가 색다르다.

    ▼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通度寺) 적멸보궁...

    ▼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通度寺) 밤 전경...

    ▼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通度寺) 5층석탑

    ▼ 통도사(通度寺) 3층석탑(보물 제1471호)

    ▼ 통도사(通度寺) 봉발탑(보물 제 471호)

    ▼ 통도사(通度寺) 불이문 방향... 

    ▼ 통도사(通度寺)에 소원지를 넣는 통이 있어서 나도 소원을 적어 넣었다.


    ▼ 법보사찰(法寶寺刹) 해인사(海印寺) 안내판

    ▼ 법보사찰(法寶寺刹) 해인사(海印寺) 입구에 세워진 세계문화유산비...

    ▼ 법보사찰(法寶寺刹) 해인사(海印寺) 일주문과 당간지주...

    ▼ 가야산(伽倻山) 해인사(海印寺) 일주문

    ▼ 가야산(伽倻山) 해인사(海印寺) 봉황문... 다른 절 천왕문 격이다.

    ▼ 가야산(伽倻山) 해인사(海印寺) 대적광전 전경...

    ▼ 가야산(伽倻山) 해인사(海印寺) 대적광전에서 바라본 정경....

    해인사(海印寺) 대적광전 뒤 대장경 판전으로 오르는 길...

    해인사(海印寺) 팔만대장경 판전 입구...

    ▼ 해인사(海印寺) 팔만대장경 판전... 예전에는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 문의 형태가 특이하다.

    ▼ 해인사(海印寺) 대장경 판전... 아주 과학적으로 지어진 건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 해인사(海印寺) 장경판전...

    ▼ 해인사(海印寺)에 전시된 국보32호 반야바라밀다심경 원판과 인쇄본..


    ▼ 해인사(海印寺)에서 이날 법고, 범종을 치는 귀한 장면을 보았다. 

    ▼ 해인사(海印寺)에서 시간을 내서 찾은 성철스님 사리탑...

    ▼ 성철스님 사리탑 후경... 사격은 좋아보이나 너무 응달이 져서 그 앞쪽에 있는 다른 부도들이 좋은 입지로 보인다.


    ▼ 승보종찰(僧寶宗刹) 조계산(曹溪山) 송광사(松廣寺)

    ▼ 승보사찰(僧寶寺刹) 송광사(松廣寺) 입구에 있는 청량각... 홍예 한가운데 용머리처럼 튀어 나온 것은 선암사와 비슷하다.

    ▼ 청량각의 반대쪽 현판은 극락교라고 적혀있다... 

    ▼ 송광사(松廣寺) 입구에서 법정스님이 기거하시던 불일암까지 가는 길을 무소유길이라 명명했다.

    ▼ 무소유길을 가다보면 멋진 삼나무숲도 만난다.

    ▼ 송광사(松廣寺) 감로암(甘露庵) 안내판

    ▼ 송광사(松廣寺) 감로암(甘露庵) 원감국사비...

    ▼ 송광사(松廣寺) 감로암(甘露庵) 전경

    ▼ 송광사(松廣寺) 감로암(甘露庵)에서 바라본 산세... 원 있는 곳이 송광사... 

    ▼ 송광사(松廣寺)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 물이 환포하는 안쪽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 승보사찰(僧寶寺刹) 송광사(松廣寺) 안내판

    ▼ 승보사찰(僧寶寺刹) 송광사(松廣寺) 일주문

    ▼ 승보사찰(僧寶寺刹) 송광사(松廣寺)로 들어가는 우화각... 이곳 안쪽에 사천왕을 모셨다.

     송광사(松廣寺) 침계루... 앞쪽에서는 사자루라고 표기되어 있다.

     송광사(松廣寺) 침계루 앞 계곡...

     송광사(松廣寺) 대웅보전... 매우 특이한 형태의 건물이다.

     송광사(松廣寺) 대웅보전 측경...

     송광사(松廣寺) 관음전...

     송광사(松廣寺) 관음전 뒤 언덕에 모셔진 보조국사 지눌스님 감로탑...

     송광사(松廣寺) 영산전(보물303호)과 약사전(보물302호)... 큰 건물이 영산전인데... 보이는 쪽이 뒷쪽이다.

     송광사(松廣寺) 해우소... 재래식인데... 선암사의 뒷간과 비교된다.


    삼보사찰을 하루에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지만 여러가지로 불편해 다소 무리라고 생각된다.

    오랜만에 삼보사찰을 돌아보며 바라는 바를 기도했으니 올 해에는 좋은 기운이 올 것이 생각된다.

    이곳을 찾는 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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