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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사진으로 동구릉 따라가기(3)답사는 즐거워/조선왕릉답사 2011. 2. 22. 13:30
동구릉을 여러번 다녀왔지만 그때마다 꼭 다니는 왕릉만 다녀오게 되었다.
이번에 맘 먹고 전체 왕릉을 답사하다보니 새로운 것을 많이 얻게 되었다.
이른 아침에 시작하다보니 관람객이 없어 사진이 깨끗한 화면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나 아침 안개낀 왕릉의 모습, 청명한 가을날의 하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왕릉의 풍수적 관찰을 많이 할 수 있어서 기쁨이
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헌종의 경릉을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경릉은 전례없이 삼연릉 양식이다.. 왕권이 실추된 반증이다....
경릉의 정자각을 보면 원래 쌍릉으로 만든 왕릉에 계비 효정왕후릉이덧붙여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경릉의 무인석... 코 흘리게 무인석 같다... 석물이 이렇듯 시꺼멓게 되는 것은상수(물)의 침범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삼연릉으로 억지로 늘리다보니 상수에 걸린 것 같아 보인다.
동구릉의 마지막 9번째릉... 익종(문조)의 수릉 원경...
수릉 전경... 수릉의 맥은 현릉의 현덕왕후릉 청룡자락에 있어 억지 왕릉 같다.
그런데 왕릉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잉(孕)은 엄청 크다...
수릉 장명등 사이로 본 정자각... 새로 보수를 해서인지 깨끗하다...
동구릉에 하마터면 동십릉(이런 표현은 안쓴다. 짝수는 음이라 홀수로만 부른다)이될뻔했다... 명성왕후의 초장지... 경사진 곳이 왕릉의 강(岡)이었던 곳이다
명성왕후 초장지에서 발견된 석물들... 뒷쪽으로 편편한 곳이 능원이다.. 왕릉이 들어서는 자리...
동구릉을 나와 망우리공동묘지(지금은 망우산공원으로 부른다)로 향했다.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 묘가 인근에 있는데 그냥 지나쳤다.
죽산 조봉암 선생묘... 최근에 복권되었으니 묘비에도 약력이 새겨 지겠지...만해 한용운 선생묘...
부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묘의 우측에 부인묘를 조성한 것도 이채롭다..
한용운 선생묘 뒷편에서 바라본 원경.. 가을이 무르익은 사이로 한강이 보인다..
소파 방정환 선생묘... 어린이를 사랑한 사람답게 묘도 꾸몄다...
지석영 선생묘...
힘든 일정이었지만 아주 즐거운 답사였다.
이 맛을 못잊어 또다른 능원묘답사에 참석하게 되는가 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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