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계약할 일이 있었다.
작년말부터 오고가던 일이었는데
막상 계약이 임박해 오면서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곤했다.
우선 이런 일이 처음이라
내 주장을 어떻게 펴야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다가갈수 있을까...?
이게 가장 큰 문제였고....
다음으로는 계약내용인데
내 욕심만 부린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면서도
선뜻 내 주장을 펴기가 곤란했다.
그러던차에 딸아이 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한권...
지하철을 타고 오가며 읽던 그 책에서
놀랍게도 나는 계약에 임하는 지혜를 발견했다.
그 책을 다 읽은 시점에
계약을 맺으러 찾아간 회사에서
단번에 난 나의 주장과 상대방의 주장을 아우르는
절묘한 선에서 계약을 마칠수 있었다.
어찌보면 윈-윈 게임이었다.
서로 기분 좋게 사인하고 나서면서
난 새삼스럽게 이 책에 고마움을 표했다.
자신있게 살아라(BEING HAPPY)
앤드류 매튜스 作
이 책은 삽화가 같이 있어 읽기에 부담도 없고
지하철속에서 읽기 딱 좋은 책이다.
그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부분은
긍정적인 생각...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아주 단순한 말들이다.
교통사고가 나면 안되는데....이런 식이 아니라
조심해서 운전하라...이렇게 해야 된다는 것이다.
즉 무의식이 잠재해 있어 안된다고 되뇌이는 순간에
이미 그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행복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말하는대로 맘 먹은대로 된다.
우리 옛말에 방정맞은 입 이라는 말처럼
말이 먼저 나오면 그 일이 잘 안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것도 무의식이 작용해서이다.
"어렸을때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죠.
이름이 스미스인 남자하고는 절대 결혼 안 해!
물론 나보다 어린 사람하고도 절대 결혼 안 해!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접시닦이 따윈 되지 않을 테야.
하지만 이 세가지가 다 이루어져 버렸지 뭐예요..."
참 신기한 일이다.
또 한가지...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탁할 건 부탁하고 요구할 건 요구하는 것이다!
요청하는 일은 그 사람에게 권리와 자격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도 아로새긴다.
또한 요청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당신을 돕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준다는 사실이다....
참 재미있는 논리이다.
이 말을 되새겨 나는 정중하면서도 떳떳하게 계약에 임했다.
우연히 발견한 책치고는
엄청난 도움을 받았기에 여기에 소개해 본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출처 : 불혹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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