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아침부터 비가 억수로 퍼부었다. 최소한 출발할때는..... 무작정 출발하면서도 비가 개이리란 생각은 별로 하질 않았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운치를 즐기고 비가 개이면 개이는대로 바닷가를 즐기리라..... 이런 맘 하나로 영종도의 긴 다리를 건넜다. 무작정 오긴했지만 목적지가 있어야 겠기에 을..
로미오님도 휴가 거의 끝난것 같고 다른 님들도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올 날이 된것 같다. 게시판이 개판?이 될지언정 많은 님들이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도대체 아니 보이니 별 볼일 없는 이 몸이라도 시덥잖은 얘기거리지만 올려봐야 겠다. 어제 처가 식구들과 점심을 먹기위해 의견을 모았..
광복절이라고 집안 식구들끼리 모여 어제 밤부터 지금껏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광복절이라고 집안 식구들끼리 모여 늦게 TV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하는걸 보고 아!...오늘이 광복절이구나..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흙다시 만져보자...바닷물도 춤을 춘다...로 시작하는 광복절 노래... 흙다시 ..
시어머니와 며느리에 얽힌 이야기도 참 많다. 오뉴월 뙤약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 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말도 딸을 아끼는 어머니 마음이리라.... 이번에 고향에 가서 들은 이야기인데 딸감과 며느리감이라는게 있다. 감나무에 관한 이야기인데 감나무가 따로 따로 있는게 아니고 같은 감나..
언제나 여름철이면 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다름아닌 모기와의 전쟁때문이다..... 서울에서의 생활은 그런대로 버틸수 있지만 휴가철에 시골에 내려간다거나 야외 모임이 있는 날에는 난 아예 반 죽은 목숨으로 비유된다... 모기에 민감하게 된게 그리 오래되지 않은것 같다. 예전엔 아마도 물..
고향찾아 삼만리..... 한다고 했더니만 이번 고향길은 빗소리로 시작해서 빗줄기로 음악듣고.... 비에 지친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들으며 비처럼 후즐구레하게 보내고 막 서울에 입성했습니다..... 가라는 가랑비... 있으라는 이슬비...에 얽힌 우스개 소리만 머리에 뱅뱅 남아있고 가까스로 첫날 무지막..
예전엔 고향방문이 연례행사 아니면 올림픽 열리는 해 겨우 찾든지..... 그런데 이번엔 월드컵이 열리는 해라서 그런지 올해만 벌써 두번을 다녀오고 오늘 또 고향을 찾게된다....... 나이가 차츰 차오면서 자꾸만 고향과 선산과 조상이라는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고 휴가조차도 고향쪽으로만 가고싶으..
고층아파트 창가로 눈길이 간다. 하늘은 뭉게구름이 정지된 듯 자리잡고 그 틈새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펼쳐져있다... 한무리 고추잠자리가 창가를 맴돌이한다. 아니.....이 높은 곳에도 잠자리가....???? 무심결에 창문을 열고 밑을 내다보니 지천으로 고추잠자리가 유영을 한다. 사..
비...... 비가 온다...... 예전엔 비를 소리로만 듣는 줄 알았다. 간혹가다 처마끝에 떨어지는 낙숫물을 보고서야 비가 내린다는 말을 실감했지만... 그런데 고층에 사시는 분들은 다 이해하겠지만 비가 내려도 소리가 나지 않은다. 그러다보니 아파트 입구에서 비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올라가 우산을 챙..
햇살이 나를 유혹한다. 월요일이라고 고층에서 바라보는 아래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무척 빠르다... 이렇듯 세상이 바쁜 와중에 속옷바람으로 베란다에 나와 시원스레 세상을 감상하다보니 즐거움보다는 웬지(이게 맞나요? 이슬님..) 외로움이 밀려든다... 세상에 떨어져있다는 생각... 어디엔가 같혀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