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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중종 문정왕후 딸 의혜공주, 한경록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12. 2. 3. 10:00
중종 문정왕후 딸 의혜공주 묘
도봉산입구를 조금지나 의정부 초입에 의혜공주 묘가 있는데 몇번을 벼르다 자투리 시간이 나서
찾게 되었다. 늦가을에 찾은 묘역은 나뭇잎이 수북하여 을씨년 스러웠고 가을바람이 사납게 불어
혼자 들어가기에는 조금 거북했다.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아 애랫쪽부터 올랐는데 아랫쪽이 공주묘
인줄 알았는데 실은 공주묘와 부마묘는 맨 윗쪽에 있었다.
기록에 의하면 의혜공주 부마는 행실이 좋지않게 나오는데 숯장수 설화에는 아주 좋게 나오니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를일이다. 하지만 왕조실록에 나오는 말이니 틀리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묘와 관계없는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요즘 각 지자체에서 문화재로 지정해놓은 선현 묘들을 보면
그 분의 행실이 본받을만한 분이 아닌데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각 지자체
들이 너도 나도 좀 오래된 묘들을 문화재로 지정하다보니 사전에 답사할 묘에 대해 충분히 알지못하고
찾아가는 경우 답사를 하면서도 마음이 찜찜한 경우가 많다. 사람의 일대기를 어느 한분의 편향된
글이나 기록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당쟁의 피해를 입은 분이나 모함 등으로 당시에는 대역죄인으로
몰렸더라도 뒤에 신원이 회복된 분들은 당연히 역사적 사실대로 고쳐서 평가가 되어야 할것이다.
하지만 수백년이 지났는데도 그때의 행적이 좋지않게 평가될때는 그게 모두 사실이라고 우리가 믿어도
될 것이다. 이런 기준으로 후세사람들이 본받아서는 안되는 분들의 묘는 문화재로 지정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무리 이름이 알려지고 당대에 관직이 영의정에 올랐다 할지라도 그런 분들의 묘는 적어도 정부,
지자체에서 관리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개인 문중에서 관리하는것 까지야 말할 수 없지만....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다면 내가 굳이 찾아갈 일이 없었을테니 말이다.
한경록(韓景祿)
1521년(중종 16)∼1563년(명종 18). 자는 중수(仲綏). 조선 중기의 부마로 의혜공주(懿惠公主)의 남편이다.
한경록은 한승권(韓承權)의 아들이며 한치인(韓致仁)의 현손이며 조계상(曺繼商)의 외손이다.
한경록은 부마의 신분으로 정치에 많은 관여를 하였다. 1545년(중종 즉위)에 윤원형(尹元衡), 이기(李芑), 정순붕(鄭順朋) 등과 모의하여 형조판서 윤임(尹任) 등을 제거하는데 공을 세워 추성협익정난위사(推誠協翼定難衛社)로 공신으로 봉해졌다. 1545년(명종 즉위)에 추성협익정난위사공신(推誠協翼定難衛社功臣) 광덕대부(光德大夫) 청원군(淸原君)에 1547년(명종 2)에 추성협익정난위사공신(推誠協翼定難衛社功臣) 성록대부(成祿大夫) 청원부원군(淸原府院君)으로 책봉되었다.
한경록은 이러한 공을 믿고 이기(李芑)와 당을 지어 악을 저질러 궁중에 있으면서 백사를 주관하니, 조정의 선비들이 다투어 서로 아부하였다고 한다. 또한 총애와 세력을 믿고 방탕하게 술마시고 여색에 음탕하여 못하는 짓이 없었다고 한다.
술을 금하고 있는 때 무뢰한 종친과 창기(娼妓)를 데리고 밤낮을 모르고 방자하게 술을 마시며 즐기는 등 행실이 매우 좋지 않았다. 한경록이 당시에 얼마나 좋지 않은 비판을 받았는지는 사관이 기록한 사론에 신랄하게 기록되어 있다.
사신은 논한다. ‘경록의 집이 벼락맞았다.’고 하지 않고 ‘벼락이 경록의 집을 쳤다.’고 한 것은 하늘이 그 집을 벼락으로 친 것임을 말한 것이다. 옛날 춘추(春秋) 때에 벼락이 이백(夷伯)의 사당을 쳤는데, 좌씨(左氏)가 ‘전씨(展氏)에게 남모르는 잘못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였다. 이제 경록은 방자하고 교만하여 제멋대로여서 그 악함은 전씨가 남모르는 잘못을 저지른 정도가 아니니, 하늘이 벌을 내린 것은 당연하다.
사헌부에서 여러 번 한경록을 탄핵을 하였으나 위사공신이며 왕실의 부마인 점 때문에 번번이 빠져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1582년(선조 15)에 사림을 배척하고 곤경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탄핵되어 파직당하였다.
의혜공주(懿惠公主)
1521년(중종 16)∼1563년(명종 18).
중종(中宗)의 둘째 딸로 어머니는 문정왕후(文定王后)이다. 청원위(淸原尉) 한경록(韓景祿)에게 하가하였다. 한경록은 한승권(韓承權)의 아들로 윤임을 제거하는데 공을 세워 공신이 된 자이다. 의혜공주는 명종 대에 남편이 한경록과 더불어 큰 권세를 누렸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사저를 수리하는데 군인 500여명을 동원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녀의 사가는 크고 화려해서 명종이 그녀의 집을 방문하여 궁궐보다 더 훌륭한 정원을 가졌다고 감탄하였다고 한다.
묘소는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물사전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의정부시 향토유적 제14호
문화재명칭
의혜공주 한경록 쌍분묘
소재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산119-39
관리자(연락처)
의정부시청
의혜공주 한경록 쌍분묘
이 곳은 조선(朝鮮)제11대 중종(中宗)과 문정왕후(文定王后)의 딸인 의혜공주(1521~1564)와 춘천도호부사 한승권(韓承權)과 창녕 조씨의 2남인 청원위 한경록(1520~ 1593)의 묘소이다.
한경록(韓景祿)이 12세, 의혜공주(懿惠公主)가 11세 되던 1531년(중종 26)에 결혼하여 3남을 두었는데, 의혜공주는 1564년(명종 19) 44세로 별세하였다.
부군인 한경록은 오위도총부 부총관(五衛都摠府 副摠管)으로서 1593년(선조 26) 74세로 임진왜란 중에 전사하였다고 구전되고 있으며, 『의정부시정 20년사』와 『의정부지리지』 및 KBS에 방영된 숯장수와 혼인한 공주 설화(說話)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470여 년 전에는 가부장적(家父長的)인 가족주의를 상징으로 하는 엄격한 유교(儒敎)사회로서 여인이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희생(犧牲)을 강요당하고, 개인은 소외시 되는 제도 하에서 살아야만 했으나, 의혜공주는 당당히 독립자영(獨立自營)의 사상을 굽히지 않고 나아가 자기변혁(自己變革)과 자기계발(自己啓發)이라는 명제를 강력하게 주창함과 동시에 공주라는 신분을 타파한 여성으로서 부족함이 없이 살았기에, 후손들 중에는 이분을 왕신(王神) 할머니 로 모시는 토속신앙(土俗神仰)도 생겼다. 쌍분 묘 앞의 비석은 여타 비석과 달리 지금까지도 깨끗한데, 이것은 의혜공주의 동생인 제12대 명종 지시에 따라 중국에서 들여왔다고 구전(口傳)되고 있다..
<의정부시 문화관광 사이트에서 인용>
의혜공주는 중종의 적차녀로 1563년 태어나는데 본명은 이옥란이다. 공주는 1531년 춘천부사 한승권의 2남 한경록과 혼인하여 청원위에 봉해진다.
문정왕후의 소생으로 대단한 횡포를 부리게 되는데 실록에는 사가를 수리할때 지나치게 크고 많은 비용을 들여 원성이 컸다고 기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동생인 경현공주 그리고 외숙 윤원형과 함께 백성들의 전답을 빼았는 일이 일어나자 백성들이 윤형형을 고소하게 되는데 명종은 누이들의 죄가 없다고 하며 그 전답을 두 공주들에게 나누고 주고 만다.
또한 한경록에 대해서는 '총애와 세력을 믿고 방탕하게 술에 취해 여색에 음탕하여 못하는 짓이 없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두 사람 슬하에는 3남 2녀를 두었는데 장남은 판관공 한의이고, 차남은 도사공 한완, 3남은 부사공 한순이다.
<정통풍수지리학회에서 인용>
▼ 중종 문정왕후 딸 의혜공주 한경록 묘역..
▼ 의혜공주 한경록 묘 안내판
▼ 의혜공주 한경록 묘 전경...
▼ 의혜공주 한경록 묘비...
▼ 의혜공주 한경록 묘 석물...
▼ 의혜공주 한경록 묘 측면...
▼ 의혜공주 한경록 묘 입수처...
▼ 의혜공주 한경록 묘 청룡자락...
▼ 의혜공주 한경록 묘 백호자락...
▼ 의혜공주 한경록 묘 후경..
▼ 의혜공주 한경록 묘 아래에 위치한 묘... 장남 한의라고 알려져 있다...
▼ 판관공 한의 묘비....
▼ 판관공 한의 묘 석물...
▼ 판관공 한의 묘 후경...
▼ 의혜공주 한경록 묘역에 오르기 전 입구에 있는 묘... 누구의 묘인지 찾아보지 못했다.. 사진만
올리니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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