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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밤배로 떠나는 여행사는이야기/예전에 쓴글 2011. 1.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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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배로 떠나는 여행
체질적으로 바다를 멀리한다.
아니 물이 무섭다.
누가 묻거든 무섭단 소리는 못하고
비행기가 편하다고 전한다.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밤배를 이용해 구경을 떠난다.
밤하늘에 짙은 구름 마져 끼어
외딴 섬에 홀로 버려진다.
망망대해라는 말이 떠오른다.
천지간 나홀로라는 말이 실감난다.
시간이 깊어질수록 홀로 남겨진다.
어릴적 함께 별보기한 그녀가 생각난다.
깊은 생각 속에 유성이 스쳐간다.
어느 별에서 오는 희망인가?
한줄기 빛을 전해주는 그대 있음을
쉰이 넘어서야 어렴풋이 깨우친다.
밤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살갗이 끈적거리고 뒤가 가렵다.
속이 울렁거린다.
나의 등대는 어디에 있을까?
고요한 밤바다를 헤치고
- 거침없이 내달리는 배 뒷전에서
오늘은 무엇을 버리고 떠나왔는가?
이젠 또 무엇을 찾아서 떠나는 것인가?
-천하장군 회원님들 티벳여행 잘 다녀오세요..
출처 : 천하장군문화유적답사회글쓴이 : 野草 원글보기메모 :'사는이야기 > 예전에 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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