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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릉]의릉(懿陵)제향(祭享)에 참관
    답사는 즐거워/조선왕릉답사 2017. 10. 2. 00:22


    의릉(懿陵)제향(祭享)참관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후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 제일 큰 변화가 조선왕릉관리소가 만들어지고 각 지역 왕릉에 역사문화관이 세워진 것 등 외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다. 특히 조선왕릉 제향이 재현되고 체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한 마음이다.

    집 가까이에 있는 의릉에서 제향이 진행된다고 하여 찾았다. 사실 제향은 우연히 동구릉 답사에서 한번 맞닥뜨린 후 처음이다. 여러가지 궁금한 것도 있어서 혹시나 얻어 들을 수 있는게 있을까 싶어 찾았는데 역시나 제향은 일반인들은 그 근처에도 못들어가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없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도 받힐 수 없어서 그 비를 맞으며 제향을 집행하신 분들께 고마움을 표한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게 있다면 제향에 참석하신 분들 중 조선왕릉에 관계하신 분이나 전주이씨 종친들 빼고는 일반인들은 거의 없었다. 일반인들이 제향에 많이 참여하고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준다면 애국심 함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흔히 말하듯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있는듯 해서 안타까움이 들었다.

    언듯 스쳐가는 방안이 하나 있는데 제향이 끝나니까 집행하시는 분들은 식사하러 가기 바쁘고 나머지 뒷정리는 일하시는 분들이 정신없이 치우고 있었다. 원래 제향이 끝나면 음복이 있을텐데 그 음복을 참관인들에게 나눠서 같이 마시는 의례를 거행하면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제상에 올라와 있는 음식들도 먹을 수 있는 것은 같이 나눠먹을 수도 있을테고... 아무튼 일반 참관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어떤 이벤트를 만들면 더 좋을듯 해서 이자리를 빌어 올려본다. 관계자분들이 혹여 이글을 본다면 생각한번 해보시길...

    능침에는 올라갈 수 없어서 사진이 없었는데 마침 페이스북 페친님이 올리신 사진이 있어 그것을 차용하여 올리니 너른 이해 바랍니다.


    의릉(懿陵) 

     

    사적 204호. 경종은 숙종의 제1자로 희빈장씨(禧嬪張氏)의 소생이다. 숙종의 승하 후 경희궁에서 즉위하였으나 병약하여 재위 4년 만에 승하하였다.

    선의왕후는 함원부원군(咸原府院君)어유구(魚有龜)의 딸로 15세 때 세자빈이 되었다가 경종의 즉위와 더불어 왕비로 진봉(進封)되었는데, 26세로 소생없이 승하하였다.

    일반적으로 쌍릉은 좌우로 조성하나 이 능은 앞뒤로 비껴 능역을 조성하였다. 왕릉과 왕비릉이 각각 단릉(單陵)의 상설을 모두 갖추고, 뒤에 있는 왕릉에만 곡장(曲墻 : 굽은 담장)을 둘러 쌍릉임을 나타낸 배치이다.

    이러한 전후능설제도(前後陵設制度)는 영릉(寧陵 : 효종과 인선왕후 장씨의 능)에서 처음 나타난 형식으로서 풍수지리적으로 생기왕성한 정혈(正穴)에 봉릉(奉陵)한 것이다.

    석물은 병풍석이 없는 난간석(欄干石)ㆍ혼유석(魂遊石)ㆍ장명등(長明燈)ㆍ망주석(望柱石)ㆍ문무석(文武石)과 말ㆍ양ㆍ호랑이가 있다.

    능석물의 배치와 양식은 명릉(明陵 : 숙종과 제1계비 인현왕후, 제2계비 인원왕후의 능)과 같이 규모가 작고 간소한 후릉제도(厚陵制度)를 택하였는데 이는 『속오례의(續五禮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의릉의 능역은 11만 4,658평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사적 제204호

    문화재명칭

    의릉(懿陵)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석관동

    관리자(연락처)

    문화재청

     

    ▼ 의릉 산책로와 위치도....

    ▼ 의릉 홍살문과 제향이 진행되는 정자각...

    ▼ 의릉 입구

    ▼ 의릉 제향이 진행 중이다. 엄숙하게 진행되어서 완벽한 재현은 성공을 거두었을지라도 정자각 안에서 이뤄지는 절차를 일반인들도 전광판과 같은 것으로 보여준다면 훨씬 재미있게 진행될 것 같다.

    ▼ 의릉 제향에 비가 오는데도 종친들과 관계자분들이 많이 참석하셨다. 그러나 일반인은 거의 안보인다.

    ▼ 의릉제향 중간에 비가 내려 진행하시는 분들이 비를 맞자 우산을 씌워주시는 담당자분... 제복이 그래서 무서운것...

    ▼ 의릉제향이 끝나자마자 정자각 뒤로 가봤는데... 좀 지저분하게 물건들이 놓여있다.

    ▼ 의릉 비각에 모셔진 능비와 비문 해석문...

    ▼ 의릉 능침을 올라갈 수 없어서 사진이 없었는데 마침 페이스북 페친이신 이상훈님(조선왕릉제향보존회 전례부차장)이 올리신 의릉 사진을 빌려와 함께 게시합니다.

    ▼ 의릉 경종대왕릉... 이러한 능 형태를 동원상하릉이라 분류한다. 뒤에 보이는 천장산이 조금 높기 때문에 앞쪽으로 길게 내려와 지혈로 결혈하는 곳이다. 혈성이 좁아 상하로 봉릉한 것이다. 한가지... 여기서는 안보이지만 의릉의 향선은 앞쪽에 보이는 봉화산으로 맞춰지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의도된 비혈지화 작업이다.

    ▼ 의릉 선의왕후릉...

    ▼ 의릉 장명등과 망주석... 망주석의 세호는 왕의 것과 왕비의 것이 좌우가 서로 반대로 되어 상하운동을 한다.

    ▼ 의릉 무인석과 문인석... 무인석이 시꺼멓게 변한것은 십중팔구 수기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즉 수맥이 통과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 의릉 후경....

    ▼ 참고로 의릉의 향선을 참고할 수 있도록 올려본다. 풍수적으로 볼 때 봉화산은 왕기가 서려있다는 봉황형이다. 이 곳으로 향선을 정하게 되면 후손 발복이 우려되어 아마도 향선을 바꾸지 않았나 한다. 물론 경종은 후손이 없지만 왕권의 입장에서는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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