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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화개산 도피안사(花開山 到彼岸寺) 답사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8. 3. 3. 01:18
도피안사
도피안사는 철원 답사를 하면 다녀오는 곳이다. 몇 년 전에도 다녀왔고 근자에도 한 번 다녀왔었다. 그런데 한번 다녀온 곳은 자료를 남기지 않다보니 오래되어 신선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겨울에 다녀온 만큼 글을 남기려고 한다.
도피안사는 대교천이 휘감고 도는 안쪽에 위치하여 기운을 가두는 곳이며, 비록 국세는 작지만 잘 갖춰진 곳에 입지하고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개산(花開山) 아래에 있다보니 항상 불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경내에는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았는데 좋은 비보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피안사 대적광전의 창살이 꽃무늬로 아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예전 사진을 확인해 보니 최근에 바뀐 것으로 확인된다. 전국 어느 가람이나 마찬가지지만 이곳 민통선 가까이 있는 절간에도 절을 확장하고 화려하게 변모하고 있다. 거의 목조건물로 짖고 있는데 걱정도 많이 드는게 사실이다.
6.25때 절이 완전 소실되었는데도 문화재는 온전하게 보전된게 신기할 정도다. 사실 이곳은 철조비로자나불 하나 보러온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문화재를 어떠한 경우에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대책이 항시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민통선을 다녀오면서 괜히 걱정스런 마음이 드는 것은 기우일까?
도피안사
통일신라 경문왕 5년(865년) 도선국사가 높이 91cm의 철조비로사나불좌상을 제조 철원읍 율리리에 소재한 안양사에 봉안하기 위하여 여러 승려들과 같이 가다가 잠시 쉬고 있을 때 이 불상이 갑자기 없어져 그 부근 일대를 찾다가 현위치에 그 불상이 안좌한 자세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이 불상을 모셨다 한다. 당시 철조불상이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에 이르러렀다 하여 절이름이 도피안사로 명명되었으며 절내에는 도선국사가 제조한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사나불좌상과 보물 제 223호로 지정된 높이 4.1m의 화강암 재료로 된 3층 석탑이 보존되어 있다. 전에는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현재는 누구나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다.
<대한민국구석구석에서 인용>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鐵原 到彼岸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 : 국보 제63호
강원도 철원군 화개산에 자리잡은 도피안사는 신라 경문왕 5년(865)에 도선대사가 창건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도선대사가 철조비로자나불을 만들어 철원의 안양사(安養寺)에 모시려고 했으나 운반 도중에 불상이 없어져서 찾아보니 도피안사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절을 세우고 불상을 모셨다고 한다.
신라말에서 고려초에는 철로 만든 불상이 크게 유행했는데, 이 작품은 그 대표적인 예로, 불상을 받치고 있는 대좌(臺座)까지도 철로 만든 보기 드문 작품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갸름한 얼굴은 인자하고 온화한 인상이다. 평판적인 신체에는 굴곡의 표현이 없고, 양 어깨를 감싼 옷에는 평행한 옷주름이 형식적으로 표현되었다.
몸에 비해 가냘픈 손은 가슴 앞에서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일반적인 손모양이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는 이 시기에 가장 유행한 형태로, 상대와 하대에는 연꽃무늬를 새겼으며 중대는 8각을 이루고 있다.
불상 뒷면에 신라 경문왕 5년(865)에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남아 있어서 만든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하던 철조비로자나불상의 새로운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능숙한 조형수법과 알맞은 신체 비례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문화재청에서 인용>
철원 도피안사 삼층석탑 (鐵原 到彼岸寺 三層石塔) : 보물 제223호
도피안사 법당 앞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그 구조가 특이해서 보통 4각의 돌을 이용하는데 비해 여기에서는 8각 모양의 돌로 높게 2단을 쌓았다. 아래층 기단의 8면에는 안상(眼象)이 조각되어 있다. 이 기단의 맨 윗돌에는 윗층 기단을 괴기 위한 높직한 8각의 괴임돌이 놓여져 있는데, 이곳에는 연꽃무늬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윗층 기단은 매우 높으나 각 면에 꾸밈이 없다. 다만, 기단의 맨윗돌 아랫면에 다소 두툼한 느낌의 연꽃무늬를 조각하여 둘러 놓았다. 탑신과 닿는 곳에는 높은 3단의 받침을 두어 1층 몸돌을 괴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기단의 꾸밈새는 석탑의 기법이라기보다는 불상의 기단 기법으로 보이며, 덮개돌 윗면의 높은 괴임형식은 9세기 통일신라의 석탑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수법이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에 각각 하나의 돌을 사용하였다. 각 층의 몸돌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을 뿐 다른 장식은 없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층은 4단, 2·3층은 3단인데, 조각이 얕아서 다소 무거워 보이긴 하나, 네 귀퉁이가 한껏 위로 들려 있어 아름다운 모습이다.
기단의 꾸밈새에서 보이는 특이한 양식, 지붕돌 받침이 4단, 3단으로 일정치 않은 점 등이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임을 보여준다. 탑을 만든 시기는 법당 안에 모셔진 불상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통일신라 경문왕 5년(865) 절을 건립할 당시 불상과 함께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국보제63호, 보물 제223호
문화재명칭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 삼층석탑(보물 제223호)
소재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423번지
관리자(연락처)
문화재청, 도피안사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
▼화개산도피안사 일주문
▼도피안사 안내도...
▼도피안사 안내문...
▼도피안사 경내 전경
▼도피안사 무설전...
▼전날 밤 눈이 많이 내려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도피안사 사천왕문과 절 입구...
▼600여년된 노거수와 대적광전...
▼도피안사 대적광전과 삼층석탑...
▼도피안사 삼층석탑(보물 223호)... 보물 영문 표기는 national 을 빼고 그냥 treasure 만 쓰는게 맞다.
▼도피안사 삼층석탑... 8각기단이 특이하다. 부도를 연상시킨다.
▼도피안사 대적광전의 꽃무늬문살... 예전 사진에는 없는 것으로 봐서 최근에 새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주 화려해 보인다.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 안내문...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 좌대가 얼핏 보인다.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 옆모습...
▼도피안사 극락보전...
▼도피안사 극락보전에 모셔진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도피안사 경내
▼도피안사 극락보전 처마에 고드름이 달렸다.
▼도피안사 삼성각...
▼도피안사 대적광전 후경...
▼이곳은 안내판에 통일기원지장보살이라고 되어있는데 터만 있고 아무것도 없다.
▼도피안사 무설전...
▼도피안사를 나오며 바라본 대적광전...
도피안사는 과거에는 민통선 안쪽이어서 출입이 제한되었는데 지금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서 언제든 갈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기를 쓰고 기회만 있으면 찾아갔는데 지금은 근처를 가도 폭포나 계곡만 보고 오는 경우도 많다.
이곳은 비록 국세는 작지만 대교천이 감고 돌고, 앞쪽에 학저수지가 막아주어 재물은 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뒷산이 받쳐주고 있지만 언제나 바람을 조심해야 하고 불을 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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