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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부안 개암사(開巖寺)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8. 4. 7. 13:07
부안 개암사(開巖寺)
부안답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내소사, 채석강인데 이번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기 방문했던 곳은 피하고 다른 곳을 가고자 찾던 중에 개암사가 눈에 들어왔다. 들판에는 해가 많이 남았어도 산중으로 들어가면 해가 쉬 넘어가 어둑어둑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날도 해가 벌써 산너머로 넘어간 시간에 찾았다.
해는 산정에 있는 울금바위를 비추고 아래쪽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고 있어서 묘한 조화를 이룬다. 개암사 오는 길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어서 이맘때쯤에는 벚꽃축제를 여는 곳이다. 생각만해도 장관을 이룰것으로 보여 조금은 아쉽다.
절이 너무나 평온하고 산정의 바위와 아주 잘 조화를 이룬다. 특히 대웅전을 앞쪽으로 조금 많이 나와서 지은 솜씨는 분명 풍수적 판단을 한것으로 보인다. 현무에 강한 바위가 솟구치면 비보차원에서 앞쪽으로 조금 더 당기는듯 세워야 균형이 맞아진다. 한바퀴 돌아나오는데 스님들이 저녁예불을 드리는 소리가 고요한 산사에 크게 널리 퍼지고 있다. 괜시리 거기 있는 것이 불경스러운가 싶어 쫒기듯 부처님께 합장을 드리고 바로 내려왔다.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4년(무왕 35)묘련(妙蓮)이 창건한 백제의 고찰이다. 개암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282년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도성을 쌓을 때, 우(禹)와 진(陳)의 두 장군으로 하여금 좌우 계곡에 왕궁전각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妙巖),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676년(문무왕 16) 원효와 의상이 이곳에 이르러 우금암(禹金巖) 밑의 굴 속에 머물면서 중수하였다. 1276년(충렬왕 2) 원감국사(圓鑑國師)는 조계산 송광사에서 이곳 원효방(元曉房:우금굴)으로 와서 지금의 자리에 절을 중창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황금전(黃金殿)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에는 청련각(靑蓮閣), 남쪽에는 청허루(淸虛樓), 북쪽에는 팔상전(八相殿), 서쪽에는 응진당(應眞堂)과 명부전(冥府殿)을 지었으며, 총 30여 동의 건물을 세워 『능가경(楞伽經)』을 강의하면서 많은 사람을 교화하였다.
이 때문에 산의 이름을 ‘능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1414년(태종 14) 폐허가 된 것을 선탄(禪坦)이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황금전을 제외한 전 당우가 소실되었다.
그 뒤, 1636년(인조 14) 계호(戒浩)가, 1658년 밀영(密英)과 혜징(慧澄)이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며, 1728년(영조 4) 법천(法天)·찬견(贊堅)이 명부전을 중건하고, 1733년 하서암(下西庵)·석주암(石柱庵)·월정암(月精庵)을 중건하였다. 1737년 시왕상과 16나한상을 조성하였으며, 1783년승담(勝潭)이 중수하였다.
1913년 화은(華隱)이 선당(禪堂)을 짓고, 1960년 대웅보전을 해체 복원하였다. 1993년 응향각을 복원하였고, 이듬해 일주문을 짓고 응진전을 해체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堂宇)로는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인등전·응향각·응진전·일주문과 월성대 및 요사가 있다. 이 가운데 대웅보전은 보물 제292호로 지정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대표적인 조선 중기 건물이다. 예전의 황금전이 바로 지금의 대웅보전이다.
이 절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울금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고, 이 바위에는 모두 3개의 동굴이 있다. 그 가운데 원효방이라는 굴 밑에는 조그만 웅덩이가 있어 물이 괸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 물이 없었으나 원효가 이곳에 수도하기 위해 오면서부터 샘이 솟아났다고 한다.
또한 이 바위를 중심으로 한 주류성(周留城)은 백제의 유민들이 왕자 부여 풍(扶餘豐)을 옹립하고, 3년간에 걸쳐 백제부흥운동을 폈던 사적지로도 유명하다. 그외 유물로는 1689년(숙종 5)에 조성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6호인 동종(銅鐘)과 「중건사적기」가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인용>
부안 개암사 대웅전 (扶安 開岩寺 大雄殿)
대웅전은 울금바위를 등지고 남향하여 높게 자리하고 있다. 기단은 2중인데 장대석을 5단으로 가지런히 쌓은 상부 기단은 원래의 것이고, 자연석을 허튼층으로 쌓은 하부 기단은 마당을 낮추며 근래에 만든 것이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집으로 추녀 끝에는 활주가 받치고 있다. 1636년(인조 14)에 계호대선사(戒浩大禪師)가 중건한 것이며 1783년(정조 7)과 1913년에 중수가 있었다.
초석은 자연석 주초를 사용하였고 기둥은 두리기둥이다. 기둥간에는 창방을 결구하고 그 위에 주간포를 배치하기 위한 평방을 짜 올렸는데 평방을 통부재로 쓰지 않고 두 개의 부재를 맞대고 촉을 끼워 단일재처럼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 이것은 통부재 보다 목재의 뒤틀림에 대해 보다 효과적이며 이와 같은 방법은 위봉사 보광명전이나 내소사 대웅보전에서도 볼 수 있다.
이 건물의 두드러진 특징은 공포의 짜임과 그 부재에 새겨진 화려한 조각이다. 공포는 모두 내외 3출목 구조로서 전면의 공포는 연꽃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주두는 연꽃잎을 조각한 하엽주두(荷葉柱枓)인데 하엽의 형태가 세 가지이다. 어칸의 주심과 주간포에는 복잡한 형태의 두 가지 하엽주두를 번갈아 사용하였고 귀공포와 인접한 주간포에는 단순한 형태의 하엽주두를 받쳐서 통식(通式)의 직절한 귀주두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였다. 숭림사 보광전과 화암사 극락전에서도 하엽주두를 볼 수 있으나 이 건물처럼 다양하지는 못하다. <중략>
17세기에 중건된 건물들은 전부터 내려오던 전통적인 건축술을 바탕으로 불교계의 새로운 요구를 반영한 장식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향은 내부에서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는데 개암사 대웅전도 마찬가지다.
대웅전의 내부에는 두 개의 고주를 세워 후불벽을 형성했다. 통례와 같이 측면 평주 보다 고주를 뒤로 물려 배치하고 충량이 대량에 걸치도록 하였다. 그 위에 세 단의 층급천장을 구성함으로써 내부 공간은 실제보다 높게 느껴지는데 이 공간을 용과 봉황으로 가득 꾸미고 있다.
특히 전면 주간포와 귀포 그리고 두 개의 충량에서 뻗어 나온 9개의 용두는 강렬하게 불단을 장엄하고 있으며, 주간포에는 용두와 어우러져 날개를 활짝 핀 봉황을 배치하고 있다.
불단에는 석가삼존불을 봉안하였고 상부에는 닫집을 설치했다. 닫집은 정자형의 물림닫집으로 정면 처마 위에 박공면을 가진 특수한 형태이다. 그 속에는 세 마리의 번용(飜龍)이 또아리를 틀고 매달려 있으며 공중에는 구름과 여의주를 장식하였다. 이처럼 이 건물은 안팎을 연꽃, 용, 봉황 등 불교적 상징물로 가득 장식하여 부처님이 주재하는 불국토를 상징하고 있다.
<문화재청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보물 제292호
문화재명칭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웅보전
소재지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714
관리자(연락처)
문화재청, 개암사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웅보전 전경... 뒤에 산 정상에 보이는 바위를 울금바위라고 한다.
▼부안 개암사(開巖寺) 입구에 세워진 봉은마을과 우금암 안내판
▼부안 개암사(開巖寺) 일주문
▼부안 개암사(開巖寺) 입구... 사천왕문으로 건너는 불이교...
▼부안 개암사(開巖寺) 사천왕문
▼부안 개암사(開巖寺) ... 전각 이름을 잊어버렸다. 대개 안양루라 부르는데...ㅎ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꽃으로 글자를 새겼다.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웅전 원경...
▼부안 개암사(開巖寺) ... 아직 매화는 피지 않고 꽃망울만 맺혔다.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웅전과 멀리 보이는 울금바위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다.
▼부안 개암사(開巖寺) 응진전과 종각...
▼부안 개암사(開巖寺) 종무소...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웅전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웅전 안내판...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웅전 근경...
▼부안 개암사(開巖寺) 대웅전 부처님<문화재청에서 옮겨옴>...
▼부안 개암사(開巖寺) 산신각
▼부안 개암사(開巖寺) 지장전...
▼부안 개암사(開巖寺) 지장전에 모셔진 석불좌상<문화재청에서 옮겨옴>
▼부안 개암사(開巖寺) 석불좌상 안내판
▼부안 개암사(開巖寺) 동종 안내문...
▼부안 개암사(開巖寺) 종각...
▼부안 개암사(開巖寺) 범종
▼부안 개암사(開巖寺)... 죽염전래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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