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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원]명성황후의 사랑이야기 전하는 학도암(鶴到庵)
    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9. 4. 11. 09:00


    학도암(鶴到庵)


    학도암은 서울둘레길 1코스에 있다보니 맨처음 둘레길 돌 때 가본 이후로 거의 가보질 못했다. 날씨가 따뜻한 날 봄꽃들이 많이 핀 어느날 갑자기 마애불이 생각나서 찾은 곳이다. 근자에는 마애불에 기도를 하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껴서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 서울에서도 마애불이 여러곳에 있는데 그 중 학도암 마애불이 제일 큰 것으로 되어있다. 이곳은 명성황후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인데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은 한 번 다녀와볼 곳이다. 약사전은 바위굴인데 연혁을 살펴보니 굴을 확장했다고 나오는 것으로 봐서 자연굴을 조금 더 파낸 다음에 약사전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간절함이 있으면 소원성취가 되는 법이니 기회 있을 때 마다 한번씩 찾는 것도 좋은 듯 생각된다.


    학도암(鶴到庵)


    학도암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로 14다길 89에 있는 전통사찰(제77호)이다.

    학도암은 1624년 무공(無空)화상이 창건하였고 1878년 벽운화상이 중창하였다.

    학도암 입구 오른편 바위에 마애부도가 2기 조성되어 있다. 이 부도는 왼쪽부터 청신녀월영영주지탑(淸信女月影靈珠之塔)과 환□당선사취근지탑(幻□堂禪師就根之塔)이 있는데, 이중에 청신녀월영 영주지탑은 가경24년(1819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대웅전 뒷편에는 1870년 명성황후가 시주하여 조성한 마애관음보살좌상(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4호)이 있다. 왕실의 후원으로 조성된 관세음보살 좌상은 회화적 기법이 강조된 조선 후기 최고의 수작이다.

    1885년 벽운화상이 경선화상을 불러와 불상 1구를 개금하고 불화 6점을 그려 봉안하였다. 이 시기 불사에 관한 내용은 ‘천보산학도암개금태화시주록기’에 전한다.

    1966년에 이르러 주지 명호스님이 법당을 중건하였고, 1970년에 영산회상도를 봉안하였으며, 1972년에는 삼성각에 칠성탱과 산신탱을 봉안하였다. 2000년에는 자연동굴을 넓히고 약사불삼존을 봉안하는 등 사역을 정비하였으며, 2006년 법보스님 주지 취임 후, 삼성각, 대웅전을 중창하는 등 사격을 일신하고 있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사랑 이야기

    명성황후의 마애관음보살좌상(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4호) 조성 이야기


    조선 고종3년(1866년) 민치록의 여식 민자영은 16세에 왕비로 간택을 받아 가례(결혼)를 올렸으나, 고종(15세)은 이미 후궁 영보당 귀인 이씨를 총애하고 있었다. 가례를 올린 첫 날 남편 고종은 왕비의 처소엔 들지 않고 귀인 이씨의 처소에 들었다. 황후가 되었으나 첫날밤에 다른 여인에게 간 것이다. 더군다나 1868년 4월 귀인 이씨가 고종의 첫 아들인 완화군을 낳자, 더욱 총애했으며 명성황후와 대소신료들을 앞에두고 완화군을 안고 왕실이 튼튼해졌다며 크게 기뻐 하였다.

    임금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던 나이 18세에 불과한 어린 황후에게 한 궁녀가 부처님을 조성하면 그 가피로 원하는 바를 얻을수 있다며 권선하였다. 명성황후는 고종의 사랑을 얻고 왕자를 낳아 왕통 잇기를 발원하며 가장 기운이 좋은 명당터인 불암산 학도암 큰 바위에 관세음보살을 조성하는 불사를 연다. 당시 최고의 불모였던 장엽을 금어로 임명하고 경복궁을 복원하던 왕실 석공 김흥연 이운철 원승천 박천 황원석에게 명해 관세음보살을 조성하게 한다. 조성을 시작하자 관세음보살의 가피로 인해 명성황후는 차츰 고종의 사랑을 얻게 되었고 조성 완료(1870년)후 몇년 되지 않아 후에 순종이 되는 왕자 이척을 낳게 되는데 이후부터 학도암 관세음보살좌상은 첫째 사랑을 얻고, 둘째 자녀를 얻으며, 셋째 자녀가 성공하는 세가지 가피를 주는 것으로 유명해 지게 된다.

    후일 고종은 명성황후 시해 후 1년 뒤 덕수궁에서 홍릉까지 전화를 연결해 매일 아침 명성황후의 무덤에 답변없는 안부 전화를 걸었다. ‘양인들이 만든 이 전어기(전화기의 옛말)라는 것은 멀리있는 사람의 소식도 전해준다 하더니 하늘까지는 닿지 않는가 보오.’라며 슬퍼하였다. 사랑 얻길 기원하며 학도암 관세음보살좌상을 조성하였는데 그 사랑은 죽음 이후까지도 이어졌다.

    <위키백과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전통사찰(제77호)

    문화재명칭

    학도암(鶴到庵)

    소재지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로 14다길 89

    관리자(연락처)

    학도암

     

    ▼ 학도암(鶴到庵) 안내판

    ▼ 학도암(鶴到庵) 입구에 세워진 학모양의 나무조각

    ▼ 학도암(鶴到庵) 앞에 커다란 바위가 있고 그 위에 부처님을 모셨다. 예전에는 그 옆 계단으로 진입했는데 지금은 막아 놓았다.

    ▼ 학도암(鶴到庵) 절벽 위에 모셔진 부처님...

    ▼ 절벽 위라 위험해서 접근을 못하도록 막아 놓았다. 

    ▼ 학도암(鶴到庵) 종무소 건물... 아직 단청을 하지 않았다.

    ▼ 학도암(鶴到庵) 대웅전

    ▼ 학도암(鶴到庵) 대웅전 처마

    ▼ 학도암(鶴到庵) 마애관음보살좌상(磨崖觀音菩薩坐像)

    ▼ 학도암(鶴到庵) 마애관음보살좌상(磨崖觀音菩薩坐像)(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4호)

    ▼ 학도암(鶴到庵) 약사전... 굴로 된 곳에 약사불을 모셨다.

    ▼ 약사전 앞에 핀 목련...

    ▼ 학도암(鶴到庵) 삼성각...

    ▼ 학도암(鶴到庵) 주변 경관

    ▼ 학도암(鶴到庵) 대웅전 너머 산세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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