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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9. 3. 26. 12:27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
풍수답사로 예천의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을 방문했다. 마을 입구에서 바라보니 낮으막한 산 아래에 마을이 잘 들어서 있다.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은 산 바로 아래에 급경사지에 위치해 있다. 이런 곳은 귀(貴)는 좋을지 모르나 부(富)는 많이 부족한 입지이다. 아마도 종택으로서 그 마을의 대소사 등을 모두 처리해야 하는 입장이라 이런 곳에 택지했을 것이라 짐작해 본다.
전체적으로 양택삼요의 동사택이론에 충실하게 배치되어 있고, 안채는 ㅁ'자 집의 천정(天井)에서 현관이 곤(坤)방으로 서사택 구조에 맞게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안방의 현관과 쪽문이 귀문방(鬼門方)으로 된 것은 당시에 이에 대한 개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손방(巽方)으로 쪽문을 내고, 택지에서도 담장에 쪽문을 냈는데 황천살(黃泉殺) 방위에 해당되어 좋지 않은 배치이다. 이처럼 급경사지에 택지가 입지 하다보니 여러가지 불편함 때문에 쪽문을 많이 만들어서 기운이 흩어지는 곳이 되어 버렸다. 종택에 후손이 거주하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하고 싶어도 너무 불편해서 아마도 관리인께서 문간방에 기거하는지도 모르겠다.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송곡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주택.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71호. 퇴계선생 문하 출신 눌헌(訥軒)이응(李應). 아들 사고(沙皐)이덕창(李德昌)이 창건한 살림집이다.
그는 임진왜란에 창의한 공로로 내자시정(內資寺正)에 제수된바 있었는데 선대 구기(舊基)에 이 집 짓고 ‘사고구려 沙皐舊廬’라 편액하였다. 대청엔 ‘경모당 景慕堂’을 1940년 증수시엔 ‘긍구헌 肯構軒’이란 편액을 사랑채에 걸었다.
낮은 야산을 배산 삼고 남향한 양지바른 자리에 터를 잡고 남향집을 지었다. 멀리 앞 내가 내려다 보인다. 대문간채, 안채, 사당채가 현존하는데 대문간채는 3칸, 좌측끝간에 문을 내고 이어 방과 부엌이다.
안채는 'ㅁ'자형 날개집인데 좌측(백호쪽)에 사랑채를 겹집 평면으로 훨씬 증대시켜 우측의 1칸 날개에 비하여 지나치게 편중하였다.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통의 6칸인데 방이 2칸이고 나머지는 대청이다.
중문은 사랑방에 이어져 있는데 문을 들어서면 부엌벽이 바라다 보이고 그 사이의 좁은 공간을 통하여 안마당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일종의 내외벽의 구성이라 하겠다. 여기의 부엌은 상방에 부설된 것이고 원 부엌은 상방에 이어 대청 2칸, 다음에 안방, 안방에 이어 자리잡았다.
부엌 남쪽에 다시 1칸방, 아궁이 그리고 광인데 2칸 다음이 뒤주, 외양간 그리고는 중문칸이 된다. 우측 1칸 날개는 방앗간으로 2칸 광에 이어져 있다. 사당은 3칸에 1칸통이며 앞퇴가 없고 낮은 담장으로 둘렀다. 문은 없는 상태이다. 담백한 기법이 구사된 집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경상북도 시도민속문화재 제71호
문화재명칭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
소재지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송곡리 446
관리자(연락처)
연안이씨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 용맥도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은 맥선상에 놓인게 아니라 산이 두르고 있는 안쪽에 위치한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이 위치한 송곡리 마을 전경<카카오맵 로드뷰에서 인용>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 진입 안내판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 전경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 문화재 안내판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위성사진... 종택 위로 농수로가 가설되어 택지위로 물이 흐르는 격이 되어 매우 흉하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은 감(坎) 기두(起頭) 손(巽) 문(門)으로 생기방 동사택 배합 주택이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은 대문간에서부터 사랑채까지 경사가 심하고 안채도 축대를 높이 쌓아 세우는 등 아마도 마을의 종택으로서 권위를 세우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재물과는 거리가 먼 택지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 사랑채와 안채... 급경사지에 세우다보니 진입 현관 앞에 커다란 바위를 놓고 그 옆에 나무를 심었는데... 이는 기운이 흘러내리는 것을 비보하려 한 것이다. 그런데 앞마당 바위 자체가 흉석이 된다. 그 옆 노거수도 사람이 살려면 제거해야 한다. 손 볼 곳이 많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사랑채... 긍구헌이라 편액했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팔택법에 근거해 측간을 태방(兌方)으로 배치하였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백호방이 허하여 이곳에 대나무 등 수목을 이식하였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화장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청룡방... 보이는 사격은 계곡을 가로 지르는 외청룡에 해당하고... 내청룡은 보이는듯 없는듯 내려온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대문...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대문간에 관리인께서 거주한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조안산.... 앞쪽 백호 안산이 수구처가 되어 물이 나간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 안채 배치도... 'ㅁ'자 집의 천정(天井)에서 현관이 곤(坤)방으로 가택의 배치가 잘 맞는 집이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안채로 들어오는 현관문... 문에서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내벽을 두어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오게 하였다.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부엌과 안방...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마루와 방...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 밖으로 통하는 문을 낸 것은 여인들의 활동공간 편리성 때문인 듯... 그런데 흔히 말하는 귀문방으로 쪽문과 현관문이 나있어 아마도 건축 당시에는 귀문방의 개념은 없었던 듯 보인다.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延安李氏別坐公宗宅)은 경사지에 택지를 조성하여 매우 불편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아마도 마을의 종택으로서 권위를 갖추려고 한 의도가 보인다. 담장에 쪽문을 배치한 것도 썩 좋은 모양은 아닌데 이곳에 사당이 있고 계곡이 있어 편리성 때문에 만들어 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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