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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강진만 갈대숲, 고려청자박물관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9. 7. 11. 12:48
강진만 갈대숲, 고려청자박물관
강진 투어를 패키지로 다니니 편안해서 좋긴 하다. 주는 밥 먹는 재미도 좋고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여주니 그것도 좋다. 순천만 갈대숲을 다녀온지 꽤 오래 되었는데 이번에 강진에 가니 강진만 갈대숲이 조성되어 있었다. 지자체들이 관광자원을 경쟁적으로 개발하니 좋긴 한데 갈대숲 하면 떠오르던 순천만은 뭔가 하나 뺏긴듯한 느낌을 받을게 분명하다. 갈대밭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 단순한 길인데 일반 답사길 하고 공기도 다르고 느낌도 많이 다르다. 이런데는 중간 중간 놓인 밴치에서 잠시 새소리도 들어보고 바람소리도 들어가며 다니는게 중요한데 사람들이 발길을 서두르는 바람에 나도 그냥 막 지나쳐 온게 조금은 아쉽다.
고려청자가마의 반 이상이 강진에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고려청자박물관 부근에는 가마터를 그대로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청자박물관에는 이곳에서 나온 유물과 기증자들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수시로 드나드는 나로서는 이곳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이 양에 차지 않는다. 그래도 청자의 본 고장에서 문화에 대한 배려가 느껴져 열심히 돌아다니며 하나라도 더 보려고 노력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박물관 야외에 전시한 청자 복원품들이다. 작품으로 말하면 엄청난 것들인데 그냥 야외에 전시하고 있는데 그 멋이 대단했다. 가격도 엄청날 것 같은데 밖에 내놓으니 난 깨질 것 같아 불안하기만 했다. 청자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라는 배려라고 생각되니 강진군에 또한번 감사 드리게 된다.
강진만 갈대숲
탐진강 하구와 강진천이 만나는 강진만은 기수지역이 형성되어 남해안 11개 하구 평균보다 2배 많은 1,131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소하천 정비사업 등으로 갈대숲이 일부 사라졌음에도 탐진강은 좌우로 펼쳐진 20만평의 갈대군락지와 청정 갯벌을 자랑하며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등 철새 집단서식지 등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천혜의 자연공간이며, 다산 선생의 유배길, 남해안 제주도행 대표 뱃길 남당포구, 1919년 전남지역 최초최대 규모의 독립만세 운동이 펼쳐진 남포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다. 2014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강진만생태공원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군민과 관광객의 쉼터로, 생태자원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31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다양한 음악을 만나는 축제가 매년 10월 열린다.
강진만 생태 탐방로 걷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고 20만평의 강진만 생태공원을 다닐수 있도록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므로 자전거로 노을지는 갈대밭 사이를 달려보는 것도 좋다. 생태공원에는 갈대뿐만 아니라 가을꽃의 대명사 코스모스도 볼수 있어 가을이 가기 전 추억 하나 더 만들어도 좋다.
갈대축제를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은 가을 바다를 배경삼아 멀리서 쏟아지는 빛의 향연을 즐기는 것이다. 축제장 너머 제방 둑에서 700,000㎡ 의광활한 갈대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레이져쇼가 펼쳐진다. 생태공원의 매력에 더해진 레이져쇼가 흥겨운 가을밤 추억을 만들어 준다.
또한 축하쇼, 버스킹 공연 뿐만 아니라 한복체험, 빗자루만들기, SNS사진찍기, VR체험, 장뚱어맛보기,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만날 수 있다..
<강진군청 관광문화사이트에서 인용>
고려청자박물관
전남 강진군 대구면과 칠량면 일대에는 고려 초기부터 후기까지 고려청자를 만들었던 가마가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 청자의 발생과 발전, 쇠퇴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청자의 보고寶庫’이다.
이 지역에서 지표조사된 청자요지(窯址)는 총 188개소이며,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청자요지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이러한 중요성과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1963년 국가사적 제68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고려청자박물관은 강진 청자요지와 고려청자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ㆍ계승하기 위해 1997년 개관하였으며, 다양한 전시ㆍ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려청자 연구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
강진의 청자가마터는 우리나라 고려시대 도자기 역사를 대표할 만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곳이다.
고려시대 50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청자를 만들었으며, 그 생산품은 왕실과 귀족, 사찰 등지에 사용되었다.
2007년 태안 죽도 해저발굴에서는 탐진(강진의 고려시대 지명)이 쓰여 있는 목간이 발견되어 2만3천여 점의 고려청자의 생산지가 강진임을 증명해 주었다..
<강진군청 관광문화사이트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국가사적 제68호(고려청자요지)
문화재명칭
강진만 갈대숲(미지정), 고려청자요지
소재지
전남 강진군 강진읍 남포리 510,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33
관리자(연락처)
강진군청
▼강진만 갈대숲 전경... 갈대 잎이 하얗게 필 때 장관을 이루는데 지금은 아직 어리다.
▼강진만 갈대숲 전경...
▼강진만 갈대숲 전경...
▼강진만 갈대숲 곳곳에 걸린 안내도...
▼강진만 갈대숲 전망대 다리...
▼강진만 갈대숲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다...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전경...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입구의 도공상...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안에 비치된 유적지 분포도...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옆에 고려청자가마터가 있다.
▼강진 사당리 41호 청자가마터...
▼강진 사당리 41호 고려청자가마 안내판
▼강진 사당리 41호 고려청자가마 실물
▼강진 고려청자가마 복원품
▼고려청자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국보 도자기들의 복원품 전시...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앞서 깨질까 불안했다.
강진은 역사,문화에 대해 다른 곳보다 더 심혈을 기울이는 고장 같다.
어떤 것 하나도 허투루 다루는 것이 없다.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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