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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광주]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묘
    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0. 3. 30. 09:00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광주 퇴촌면에 답사를 가면서 평양부원군 김승주 묘를 다녀왔다. 일반적으로 문중의 묘를 갈 때는 관리인이 계신 곳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들어가는데 이날은 관리하시는 분께서 아주 친절하게 안내하셔서 순천김씨에 대한 내력과 평양부원군 김승주에 대한 얘기를 자세히 잘 들었다. 차도 한잔 주셔서 감사하게 잘 마시고 왔다.

    문중 시조나 중시조의 묘들은 대개 산 중턱에 유혈(乳穴)로 있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사격도 잘 갖춰져 있는데 주변 사격보다 혈처가 조금 높아서 바람이 염려되고 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걱정되지만 다행스럽게 안산이 높아서 바람을 막아주고 물이 앞쪽 명당에 모여서 좌측 수구로 나간다. 물이 흘러내리면 후손들의 재물에 영향이 있기 마련이다.

    앞쪽 안산이 높고 배를 내민 형상은 썩 좋게 보진 않지만 진입로에 측백나무로 빼곡히 막아 설기(洩氣)를 비보한 것은 좋게 볼만하다. 후손들이 정성을 다한 흔적이 여러곳에서 발견된다. 조상을 정성을 다해 모시는 모습을 보면 답사하는 사람으로서 흐뭇해 진다. 내 조상은 아니지만 감사를 드리고 싶어진다.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여말 선초에 여수에서 무인으로 활동했던 인물.김승주의 처음 이름은 을보(乙寶)요, 호는 월담(月潭)이며 시호는 양경(襄景)이다. 여말 흥위위별장(興威衛別將)에 임명됨으로써 벼슬길로 나아가 왜구를 무찌르는 공을 세웠고 변방을 지키는 데 주도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그의 본관은 순천(順天)이며 여수인(麗水人)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순천김씨 가문에서 편찬한 『순천김씨세적총람』에서는 그가 소백산에서 태어났다고 하여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고려 1354년(공민왕 3) 정주목사(定州牧使) 김유정(金惟精)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다섯 아들이 있다. 본래부터 얼굴빛이 검고 키가 컸던 그는 자랄수록 너그러운 성격에다가 힘이 장사였다. 병법과 글도 잘했다. 
    김승주는 1380년(우왕 6) 26세 되던 해에 흥위위별장(興威衛別將)에 임명되어 무인의 길을 걷는다. 이후 군기소윤(軍器少尹)과 풍주 수령을 거치면서 연변에 침범한 왜구를 무찌르는 공을 세웠고 최영(崔塋) 장군과 깊은 교유를 하면서 변방을 지키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을보는 조선 건국 후 병을 핑계로 칩거하고 있었는데, 조정에서 다섯 차례나 불러 함경도로 나가 다시 벼슬길을 걸었다. 이후, 전중경(殿中卿), 의흥삼군부첨절제사(義興三軍府僉節制使), 형조전서(刑曹典書), 동북면(東北面) 찰리사(察理使) 등을 거치는 동안 야인을 퇴치하는 등 전공을 크게 떨쳤다. 내직으로 옮겨 호조와 이조의 전서(典書), 중추원부사(中樞院副使)를 지냈는데, 1400년(정종 2) 소위 제2차 왕자의 난을 평정하여 이듬해 태종을 등극케 한 공으로 추충익대좌명공신(推忠翊戴佐命功臣)에 책록되어 여산군(麗山君)에 봉해졌다.
    태종의 부름을 받고 강계(江界)만호(萬戶) 등을 지내다 다시 내직으로 옮겨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임금 곁에서 소임을 다한 그는 가뭄이 들 때마다 왕명을 받아 기우제를 주관했는데 그 때마다 비가 내림으로 임금은 그에게 ‘비를 잇는다’는 뜻으로 승주(承霔)라는 이름을 하사하니 이후부터 사명(賜名)으로 고쳐부르게 된다.
    1406년(태종 5) 공조판서에 임명된 그는 왕명을 따라 종묘의 재궁(齋宮)을 짓는 일에 힘을 쏟다가 사은사로서 명나라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후 주요 요직을 거쳐 1409년 왕명을 받아 북방 야인을 퇴치하는 등 전공을 크게 세워, 임금은 1414년 여산군을 고쳐서 평양군(平陽君)으로 삼고 병조판서로 임명하는데 그는 도성을 튼튼히 하는 일에 매진을 한다. 묘소는 경기도 광주에 묘소가 있다.
    <디지털여수문화대전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미지정

    문화재명칭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소재지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산 5-1(네비:원당리 23)

    관리자(연락처)

    순천김씨양경공파종중

     

    ▼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신도비

    ▼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신도비문

    ▼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구 신도비

    ▼ 양경공 시호를 받고 세운 신도비 같은데 중간에 글자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사우 경덕사

    ▼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재실

    ▼ 순천김씨양경공파 후손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묘역에 연혁비를 세웠다.

    ▼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묘 오르는 길... 좌우로 측백나무를 심어 묘역을 신성시 하고 오르면서 선조를 생각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 답사할 때 오르는데 좌우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오로지 묘 주인공만 생각하고 올랐다.

    ▼ 묘역 상단에서 아래쪽을 바라보며... 묘역 관리를 후손께서 하시고 계셨는데 차도 주시고 많은 얘기를 해주셔서 기분 좋은 답사가 되었다. 후손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묘역이다.

    ▼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霔) 묘

    ▼ 순천김씨 중시조 양경공 김승주 배위 묘

    ▼ 순천김씨 중시조 양경공 김승주 묘

    ▼ 순천김씨 중시조 양경공 김승주 묘역에 기존 묘표가 보이지 않아서 옆에 새로 쓴 묘표를 세겨 놓았다.

    ▼ 순천김씨 중시조 양경공 김승주 묘 석물

    ▼ 순천김씨 중시조 양경공 김승주 묘 입수도두...

    ▼ 양경공 김승주 묘 후경(청룡쪽)

    ▼ 양경공 김승주 묘 후경(중앙)... 앞쪽 안산이 묘역을 향해 배를 내밀고 있으면 집안 여인들이 순종보다는 자기 주장이 있다고 본다.

    ▼ 양경공 김승주 묘 후경(백호쪽)

    ▼ 양경공 김승주 묘 백호방

     

    ▼ 양경공 김승주 묘 인근에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 있고 할머니들의 나눔의집이 있다.

    ▼ 나눔의집 앞쪽에 할머니들의 동상을 세워 놓았다. 그런데 여기 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받고 있어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런 곳은 입장료 없이 자치단체에서 지원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시간이 많으면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 찬찬히 보면서 할머님들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을 듯 보인다.

    ▼ 일본군위안부역사관 입구...

    ▼ 양경공 김승주 묘 진입로에서 인증샷... 진입로가 너무 멋져서 그냥 올 수 없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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