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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驚蟄)에 대한 이야기...풍수이야기/풍수이야기 2011. 2. 24. 18:04
경칩은 24절기의 세 번 째로,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놓이며, 절입월(節入月)로는 음력 2월로, 2011년 신묘년(辛卯年) 신묘월(辛卯月)의 시작이다. 올해의 경칩은 양력 3월 6일 오전 07시 30분에 시작되며, 황도 345도에 놓인다. 경칩을 일명‘계칩(啓蟄)’이라고도 하였는데, 이는 풀과 나무에 물이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놀라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경칩날 개구리 알을 먹으면 고질적인 허리 통증과, 몸에 좋다 하여 이날 개구리 알 찾기에 혈안이 되기도 하였으며, 또는 도룡뇽과 알을 산 채로 입에 넣고 꿀꺽 삼키기도 하였다. 또,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의 즙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 하여 채취장소를 찾아 원정길에 나서기도 하였다.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이날 담벽을 바르거나 담장을 쌓기도 하였으며, 또 경칩 때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하였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타서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는 설도 있었다. 경칩날에 보리 싹의 숙성상태를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점치기도 하였다.
옛날에는 경칩날 젊은 남녀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로써 은행 알을 선물로 주고받았으며, 은밀히 은행을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이날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의 수나무와 암나무를 도는 사랑놀이로 정을 다졌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연인들이 정분을 나누는 날이 되었다.碩礎 채영석 선생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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