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어느 강좌에 갔었는데
교수님 말씀중에 기억에 남는게 하나있었다.
약속이란 거....
이게 약간은 속이는게 약속이란다....ㅎㅎㅎ
한마디 덛붙여 연예인들이 성격차로 헤어진다는 말은
성적인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란다...ㅎㅎㅎ
약속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
나는 지금껏 약속을 지킬려고 부단히 노력 해왔고
한번도 허튼약속은 해본적이 없다고 자부하는데
과연 나 자신을 돌이켜 볼때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가?
나도 많은 실언과 무책임한 언약을 남발한 장본인이란 생각이
이 아침에 나를 때리고 있다.
나 자신과의 약속...
수없이 많은 밤을 새우며 다짐했었던 그런 각오와 계획들...
모두 흩어진 모래알과 같은 나와의 약속이 아니었던가???
어느날 문득 찾아온 젊은 시절의 약속들...
책임질수 없는 것이었음에도 잘도 둘러대고
위기를 넘기며 버젓이 공수표로 날리던 약속들...
어찌보면 약간은 속이는게 아니라
완전히 속이는게 약속이라고 믿고 있었음이라...
난 개인적으로 약속은 정확해야 한다고 믿는다.
시간을 예로들면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되는
정확한 시간 말이다...
통상적으로 빠른것은 늦은것에 비하면 많이 용서가 되고
허허... 웃으면서 넘기고 오히려 빠른것에 대해
큰소리 치는 사람들도 많지만
빠른거나 늦은거나 약속을 못지킨것은 매일반 아닌가???
과유불급이라.....
그래서 특히 군에서는 정확한 시간을 중시한다.
너무 빨라도 안되는 것이 작전이 전개될때
너무 빨리 도달하면 아군의 포화에 아군이 희생되는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늦었을 때야 말하지 않아도 되리라.
얼마전 서울 모임에 대해 언제 날한번 잡아 모입시다....
그렇게 한마디 던져놓고 차일피일 미뤘는데
산지기님께서 날짜까지 정해 모임을 추진하셨으니
이제사 약속을 지킬수 있게 되어 천만다행...
약속은 어찌보면
지키려고 하는 과정에 그 의미가 있는것 같다.
오늘밤엔 또 어떤 약속을 지키지 못해
번민을 거듭하고 나를 때려야 할거나......
약간만 속이면 되는 것을....ㅎㅎㅎ
출처 : 불혹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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