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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릉여행(4)...정자각과 석계
    답사는 즐거워/조선왕릉답사 2004. 10. 28. 00:28

    왕릉의 구조를 보시면서 용어를 이해하세요... 


     

    1) 금천교(禁川橋)

    2) 홍살문[紅箭門]

    3) 판위(板位)

    4) 향로(香路), 어로(御路)

    5) 수복방(守僕房)

    6) 비각(碑閣)

    7) 석계(石階)

    8) 정자각(丁字閣)

    9) 예감(瘞坎)

    10) 산신상석(山神床石)

    11) 사초지(莎草地)

    12) 석마(石馬)

    13) 무석인(武石人)

    14) 문석인(文石人)

    15) 장명등(長明燈)

    16) 혼유석(魂遊石)

    17) 망주석(望柱石)

    18) 석양(石羊), 석호(石虎)

    19) 석난간(石欄干)

    20) 봉분(封墳)

    21) 곡장(曲墻)



    정자각



     어로를 따라서 곧장 걸어 들어가면(30 ~50 여 미터 정도) 정자각을 만나게 됩니다. 
    능의 중심 건물인 정자각(丁字閣)은 형태가 '장정 정(丁)'자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정자각이라고 하며,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띄고, 단청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정면 세칸, 측면 두칸의 맞배지붕으로 본채를 짓고 그 앞에 다시 정면 한칸 
    측면 두칸의 벽이 없는 집을 이어 짓습니다. 정자각의 정면과 좌우측에는 붉은 칠을 한 
    커다란 바람막이 판을 붙여 놓았으며 조선 후기에는 정자각의 좌우로 익랑(翼廊)을 
    두어 정자각의 크기가 더 커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정자각은 능에서 제례를 지낼때 정자각 내부에 제례 음식을 차리고 모든 의식을 
    진행하는 곳 입니다. 
    

    석계와 정자각내부



    벌써 서서히 지루해지시죠?? 
    용어를 안다는 것은 곧 전문가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맨처음 말씀드렸으니 끝까지 한번 
    버텨 보시길...
     앞에서보신 향로(香路), 어로(御路)는 정자각 앞에서 동쪽으로 꺾여서 정자각 동쪽에 있는 
    돌계단으로 연결되는데 이를 석계(石階)라 합니다. 
    

    동쪽의 신계와 동계, 서쪽의 서계


    정자각의 동쪽에는 왕의 영혼이 올라가는 신계(神階)와 제관등이 올라가는 동계
    (東階)가 있으며 정자각 서쪽에는 제례가 끝나면 임금이나 제관이 내려 갈 수 있는 
    계단인 서계(西階) 하나만 있습니다. 이는 신(영혼)은 들어가는 길만 있지 나가는 
    길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계 옆에는 구름문양(雲文)과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향로(香路)를 
    따라와서 왼쪽에 있는 신계로 올라가는 것이 보이죠???

     ☆참고1☆ 
     홍유릉(26대 고종, 27대 순종)만은 새로운 능 제도에 따라서 정자각 대신에 일자로된 
    침전(寢殿)을 세웠 습니다. 이는 고종, 순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승하(昇遐)했기 때문에 
    명나라 황제의 능을 본 떠서 조성했다고 합니다. 즉 왕릉과 황제릉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선왕릉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사진으로 확인해 보세요....많이 다르지요?  

    유릉의 모습과 침전

    ☆참고2☆ 
    ★건축용어 : 정면3칸 측면2칸의 맞배지붕....
    ★★칸이란? 
    건물의 기둥과 기둥사이를 1칸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3칸은 기둥이 4개가 있다는거죠....
    별것도 아닌것이 디게 어렵게 쓰죠? ㅎㅎㅎㅎ
     하나더.....아흔아홉칸 양반집건물이란 말 들어보셨죠? 이것은 무슨 뜻이냐...? 
    방이 99개로 아는 사람들이 많던데...여기서 말한대로 따지자면 기둥과 기둥 사이 칸이 
    99개라는 뜻이니....건물의 총 칸수가 99개라는 의미죠...그러니 방이 99개가 아니더라도
    크긴 큰 집은 분명합니다만...... 개념상 쬐끔 차이는 있죠????
    ★★맞배지붕이란? 
     요상한 것이 또 하나 나오는군요.....건물을 짓는 방식인데요....하여튼 건축에 대한 
    용어가 나오면 저도 고개부터 절래절래 흔듭니다. 사실 저도 깊이 있게는 모르니까....
    질문일랑 할 생각은 애저녁에 마시요 잉~~ㅋㅋㅋ 
    건물지붕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데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요렇게 
    나뉩니다....학문적인 것은 나도 모릉께 너무 알라고 하지 마시고......다치니께....
    겉보기로 알아내는 방법이 제일 쉽습니다. 
    맞배지붕은 옆에서 보면 사람인(人)자 처럼 시옷자 형식으로 생겼고....단촐하면서도 
    아주 장중한 맛을 줍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정자각이나 종묘의 정전 등은 맞배지붕
    으로 짓습니다. 
    또한 수덕사의 대웅전(국보49호)이 대표적인 맞배지붕입니다. 이 건물은 고려시대 
    건물입니다. 제가 옛날에 수덕사에 가서 아주아주 감명을 받으며 바라본 맞배지붕 
    대웅전인데 사진기가 고장나 두번째 가서야 겨우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눈에 팍- 팍~들어올것이구만유~~~~~
    ..........................................
    여기까지만 쓰려고 했는데.............
    안돼겠네요....이왕 지붕이야기가 나왔으니 정리해서 보여드리리다....
    사진을 비교하면서 보게되면 쉽게 구분이 갈겁니다. 특히 옆모습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인 맞배지붕(수덕사의 대웅전과 대웅전 옆모습)

    맞배지붕(종묘정전, 왕릉의 정자각)



    우진각 지붕은 앞에서보면 사다리꼴 모양의 지붕입니다...주로 숭례문 같은 출입문에 
    많이 있더군요...여기서는 옆모습을 잘 봐야 합니다....홍례문 옆모습을 잘 보세요....
    위에서 보면 개봉하지 않은 엽서모양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우진각지붕(숭례문,경복궁 홍례문) 정면 모습

    우진각지붕(돈화문과 홍례문 옆모습)

    팔작지붕은 화려한 건물에 주로 쓰여서 조선후기나 요즘 건물의 대부분은 팔작지붕
    입니다.....이것도 옆모습을 잘 보세요...

    팔작지붕(창덕궁 인정전, 경복궁 경회루)

    팔작지붕 옆모습(창경궁 숭문당과 통명전)

    잘 보셨나요??? 맞배지붕, 우진각 지붕, 팔작지붕을 이제는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휴~~ 별것도 아닌 것이 이렇게 설명할려면 힘들당게요......ㅎㅎㅎ ♥돌♥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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