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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이건창 묘, 묘비조차 없는 문화재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11. 7. 4. 10:00
묘비조차 없는 문화재, 그냥 지나쳐 산을 한바퀴 돌았다..
이건창묘(李建昌墓)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29호)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대문장가였던 영재 이건창(1852∼1898) 선생의 묘소이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에게 충의와 문학을 배웠으며 5살 때 문장을 구사할 만큼 재주가 뛰어나 신동이라는 말을 들었다. 고종 4년(1866) 15세의 어린 나이로 문과에 급제하였고 고종 11년(1874)에는 사신을 수행하여 기록을 맡았던 서장관에 발탁되어 크게 이름을 떨쳤다. 그 후 고종 12년(1875)에 충청도·전라도·경상도·황해도의 서쪽 지역에 파견되어 지방 관원들과 민생을 살피는 암행어사가 되었다. 또한 예문관의 벼슬을 거쳐 함경도의 경성 이북을 다스리는 안무사에 올랐다.
이건창은 철저한 척양척왜주의자였으며, 저서로는『명미당집』,『당의통략』등이 있다. <문화재청 자료에서 인용>네비가 최신 업데이트가 되어있지않으면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665-27 번지가 나오지 않는다. 내 차의 네비에 번지가 나오지않아 포기하려다 정말 산을 뒤져 겨우 찾았는데 알고보니 차를 주차해 놓은 그곳에 묘가 있었다. 정말 힘들게 찾은 묘다.
다음 지도와 다른 지도에서도 이건창 묘를 제대로 표기되지 않아 고생 좀 했는데 무엇보다 대략 주소만 들고 찾아가서 더욱 그렇다. 네비에 주소가 나오면 다행이지만 주소가 나오지 않으면 아무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무척 힘들게 찾게 된다. 다음에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자세히 길을 안내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인터넷상에 나오는 번지 665-27은 655-27번지의 오류입니다.)
▼ 다음 지도가 비교적 정확하다...건평교회 표기가 잘못.. 앞쪽 건평리마을회관에서 들어가야한다.
▼ 번지가 나오는 국가기관지도.. 이건창 묘 표기가 잘못. 건평리마을회관에서 들어가야 한다.
▼ 다음 로드뷰로 본 현장사진..건평교회 못미쳐서 바라보면 이렇게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나무가 우거져서 잘 안보인다. 안내판이 있는 곳에 있는 나무가 밤나무다..
▼ 다음 로드뷰를 잘 살펴보시길...
문화재지정 문화재명칭 소재지 네비게이션주소 관리자(연락처)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29호 이건창묘(李建昌墓)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655-27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651-4 건평교회 종중 이익상
▼ 양도초등학교 앞 삼거리에 있는 안내간판... 유일하게 본 안내판이다.
▼ 달랑 주소 하나로만 찾아간 덕에 물어물어 갔는데... 누군가 이쪽 산에 문화재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알려주어서 무작정 묘가 있을만한 위치를 뒤졌다... 이 산을 혼자서 뒤졌는데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서 내려왔다.
▼ 차 있는 곳으로 내려오면서 묘가 있을 만한 곳은 다 뒤졌다. 비는 억수로 내리는데 묘는 보이지
않고.. 사실 묘보다 문화재 안내판을 찾았다. 왜냐하면 묘비가 없다는 자료를 봤기때문..
포기하고 내려오다 만난 간판... 구세주를 만난듯 반가웠다.. 둘레길 안내판이었다. 여기서부터
20미터라니... 내 차가 있는 곳이다.ㅎ
▼ 둘레길 안내판이 있는 장소가 건평교회 앞이다. 건평교회 건너 20미터 앞에 있는 언덕에 있다.
이건창 묘(李健昌 墓) 안내판 내용
구한말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였던 영재 이건창 선생의 묘소이다. 선생은 병인양요 때 순국하신 충정공 이시원 선생의 손자로 1852년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에서 태어나셨다. 호는 영재, 당호는 명미당으로 1867년 15세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23세에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가서 이름을 떨쳤으며, 24세에 충청우도 암행어사를 거쳐 예문제학, 함흥부의 안무사 등을 역임하였다. 고종31년(1894) 갑오개혁이 일자 이를 반대하여 모든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재야에서 일본의 침략을 물리칠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으며, 1898년 6월 18일 47세로 일생을 마치고 이곳에 묻히셨다. 저서로는 명미당집, 당의통략, 독역수기 등이 전한다. <이건창 묘 안내판 내용을 직접 기록함>▼ 이건창 묘 안내판... 비가 억수로 왔다..
▼ 맨처음 이곳을 올라서 갔는데 왜 그때는 안내판이 안보였는지.. 그냥 지나쳐서 산을 완전히
한바퀴 돌아내려와서 다시 만난 이건창 묘.. 반갑긴 했지만.. 왠지 쓸쓸하다. 이 묘가 맞는지 확신이
서질 않아 그 위쪽으로 또 한참을 올라가 보았다. 아무래도 이 묘가 맞는것 같다.
▼ 이건창 묘.. 여름이라 풀이 무성하다. 그 흔한 망주석 하나 없고... 최소한 선현의 묘비라도
있어야할 것 같다. 지금은 둘레길까지 생겨 이 묘소를 참배하러 오는데 군청에서 배려해야 할듯...
▼ 묘역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무성하다...
▼ 빗속에 답사를 해서인지 묘역에 물이 고여 발이 푹푹 빠질정도다..
▼ 이건창 묘 뒷쪽 입수룡에서 바라본 조안산... 건평교회가 보인다. 왼쪽나무가 밤나무...
가늠해보시기 바란다.
▼ 이건창 묘 후경... 앞집 지붕이 안산역할을 한다..
▼ 이건창 묘 안산..
▼ 이건창 묘에서 바라본 조산... 풍수적인 판단이야 차치하고...
▼ 이건창 묘 윗쪽에 세워진 물탱크.. 맥을 손상시키고 있다...
▼ 이건창 묘를 어렵게도 찾았지만 빗속에서 바라본 묘역은 참 쓸쓸함을 금할길 없다. 많은 선현
묘소를 답사했지만 이곳처럼 묘만 덜렁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답사객들의 편리를 위해서라도
묘비를 비롯 최소한의 묘 석물이라도 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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