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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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충장사(忠壯祠) 및 김덕령(金德齡)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1. 2. 13. 11:50
충장사(忠壯祠) 및 김덕령(金德齡) 묘 담양 소쇄원 답사를 마치고 조금 늦었다 싶었지만 아직 5시가 채 안된 시각이라 서둘러 충장사를 찾았다. 그런데 입구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안쪽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몇 번 큰 소리로 불러보았지만 인기척이 없다. 할 수 없이 안으로 잠긴 문을 손을 넣어 열고 들어섰더니 관리인이 나오신다. 말씀인즉 물이 얼어서 관람이 제한 된다고 하신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어렵게 간 곳이라 말씀드리고 서둘러 묘역을 돌아보고 내려왔다. 아마도 코로라로 인해 관람객도 제한되고 사람도 없어서 일찍 문을 닫은 것이라 생각된다. 김덕령 장군은 호남지방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광주 충장로는 김덕령 장군의 시호 충장공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런데 김덕령 장군의 임진왜란 의병활동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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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월출산 (月出山) 도갑사 (道岬寺)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21. 2. 10. 23:38
월출산 (月出山) 도갑사 (道岬寺) 전라남도에는 큰 사찰이 많다. 그런데 답사를 여러번 했지만 못가본 곳이 몇 군데 있다. 마음 먹고 찾지 않으면 매번 그냥 지나치게 되어 이번에는 맘 먹고 찾은 곳이 도갑사이다. 도갑사는 월출산에 있으면서 도선국사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이번 코로나 시국 때문에 개인적으로 시간도 좀 나고 해서 답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성보박물관이나 실내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문을 굳게 닫아놓은 상태다. 한 번 오기도 힘든데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영암은 10여년 전에 이곳을 거쳐 강진으로 갔었는데 그때도 도갑사, 왕인박사 유적지를 지척에 두고도 못갔다. 이번에도 도갑사는 찾았으나 왕인박사 유적지는 방문 몇일 전에 그 지역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서 임시 휴관 상태였다. 도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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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면앙정(俛仰亭) 송순(宋純)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1. 2. 1. 12:12
면앙정(俛仰亭) 송순(宋純) 묘 담양에는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인물들이 태어나고 활동하던 무대가 그곳에 모여있다. 그래서 한국가사문학관을 열어 가사문학의 본고장임을 천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행정구역상 면 이름을 아예 가사문학면으로 지어 부르고 있다. 이는 영월군이 김삿갓면, 한반도면 등으로 개명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보인다.이곳을 지난 2003년경 맘 먹고 담양 가사문학 누각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로부터 약 18년이 지나서 다시 찾았다. 이유는 면앙정 송순선생 묘를 찾기 위해서 였다. 조금 늦은 시간에 이곳에 도착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하여 면앙정도 못가고 바로 묘소로 향했다. 전날 내린 눈으로 산길이 걱정 되었는데 눈은 거의 다 녹았고 오히려 진흙이 되어 자동차가 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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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광주이씨(廣州李氏) 시조 이당(李唐)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1. 1. 21. 10:25
광주이씨(廣州李氏) 시조 이당(李唐) 묘 인터넷에 한국100대명당이라 해서 떠돌고 있는 명당리스트가 있다. 나름대로 답사를 해서 얻은 결과라고 본다. 그 목록에 나온 묘를 한두개 빼고 거의 다 돌아본 저로서는 맘에 안드는 목록도 있지만 대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제 블로그에도 그대로 가감없이 올렸다. 물론 앞으로 제가 다녀온 곳을 나름대로 선별해서 다시 올려볼 예정이다. 조선8대명당이라 해서 나름대로 대략 10여개가 회자 되고 있는데 넉넉잡고 보면 거의 대동소이하다. 이곳 광주이씨 시조 이당 묘도 8대명당에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곳이다. 제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 조선8대명당들이 아직도 많아서 이미 다녀온 곳들을 이제부터 조금씩 올리려고 한다. 이곳 광주이씨 시조 묘는 흔히 야자(也字)명당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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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차지철(車智澈)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1. 1. 13. 11:30
차지철(車智澈) 묘 10.26사건의 주요 인물은 박정희 대통령과 김재규만 있는 게 아니다. 그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엎고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한 청와대 경호실장 차지철이 있다. 김재규 묘를 다녀오면서 차지철 묘를 올려야 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차지철 묘를 알아도 서로 눈치만 보고 올리지 못한 때였는데... 근자에 보니 인터넷 여러 곳에 차지철 묘가 올라와 있다. 그래서 나도 차지철 묘를 조금은 자세히 올리니 이해 바란다. 오래 된 묘역을 올리는 것은 별문제가 안되는데도 문중이나 일부 묘지답사 하시는 분들이 묘지 위치 등을 알리는 것을 꺼려하셔서 나 또한 몇몇 묘역들은 구체적인 주소를 생략한 체 올리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나는 기본적으로 묘역 위치, 찾아가는 방법 등을 비교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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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영의정 여성제 묘 및 신도비, 생가지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0. 12. 6. 14:42
영의정 여성제(呂聖齊) 영의정 여성제 묘를 처음 찾은 것은 거의 15년이 된 듯 하다. 처음에 분원리를 방문하고 그 부근에 있던 김석주 묘를 본 뒤 여러 차례 그 일대를 답사 했었는데 도로변에 여성제 묘 및 신도비 간판이 있어서 무작정 찾아 나선 것이 첫 번째 방문이었는데 그 때부터 이 묘하고 인연이 박하다는 것을 느꼈었다. 정말 어렵게 찾은 묘라서 구구절절이 사연을 올려본다. 혼자서 찾아갔을 때 어렵게 밭 가운데서 신도비를 봤는데 묘는 그 인근에 계신 분들도 잘 모르는 듯 보여서 첫날은 그냥 왔다.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지도를 분석하고 진입로를 확인하고 찾았는데 그때도 혼자 찾아갔다. 무더운 여름날인데 숲이 우거져서 도저히 진입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입구에서 되 돌아 오고 말았다.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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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여암(旅菴) 신경준(申景濬)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0. 11. 20. 03:10
여암(旅菴) 신경준(申景濬) 올 가을 전라도 답사를 하면서 우연찮게 여함 신경준선생 묘를 찾게 되었다. 우리가 지금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고 우리 산천의 자존심을 심어주고 있는 산경표를 작성하신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신경준 선생 묘를 본 순간 다른 일정을 접고 여암선생 묘를 찾아 나섰다. 묘역 답사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서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최소로 하는게 기본인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 나서면 여러가지로 혼란이 오기 마련이다. 이곳은 비교적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쉽게 접근을 했는데 마지막 안내판을 누가 치워버려서 조금 헷갈렸다. 그러나 큰 무리없이 찾았는데 묘역을 보고는 많이 실망한 곳이다. 인터넷에 소개된 묘역은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찾은 묘역은 대나무가 묘역 가득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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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백호(白湖) 임제(林悌)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0. 11. 19. 00:42
백호(白湖) 임제(林悌) 고등학교 때 입시 준비 하면서 청구영언, 해동가요에 실려 있다던 백호(白湖) 임제(林悌)의 시를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난다. 다른 것은 다 잊어 먹었는데 이 시는 뭔가 나를 끄는 마력이 있어서인지 지금도 또렷이 외우고 있으니 무슨 조화인지... 백호(白湖) 임제(林悌)는 자유분방해서 제도권에서 벗어나 있던 사람인데 어머님을 여의고 맘을 고쳐 먹은 뒤 속리산으로 가 성운선생을 만나고 나서 늦은 나이에 과거시험을 통과했다. 그런데 벼슬에 별 뜻이 없어서인지 관직은 크게 오르지 못했다. 그런데 시문을 아주 잘 지어서 당대의 석학들이 임제의 시를 보고 칭송이 자자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기녀 한우(寒雨)와 화답한 시조 ‘한우가’(寒雨歌)와 황진이 묘를 참배하고 지었다는 시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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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퇴계(退溪) 증조부모 이정(李禎)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0. 10. 13. 23:19
퇴계(退溪) 증조부모 이정(李禎) 묘 퇴계선생의 발복지로 흔히 조선8대명당이라 일컬어지는 묘가 퇴계 증조부모 이정 묘이다. 풍수를 한다고 묘 수 천 기를 돌아보면서도 아직도 8대명당을 다 돌지 못했으니 자책을 하며 이번 안동답사를 떠났다. 처음에는 묘만 보려고 들어갔는데 안쪽으로 재사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서 한번 둘러보려고 들어섰는데 개들이 엄청 짖어 댄다. 문을 다 닫아놓아서 겉모습만 보고 내려왔다.묘를 찾아 작산지 위쪽 밭으로 갔더니 작은 소로길이 나온다. 길 따라 갔더니 다행히 묘역이 나온다. 보통 답사를 해보면 추석 전이라면 벌초를 안해서 묘역이 지저분한데 추석이 지나면 어지간한 묘들은 다 벌초를 하여 깨끗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물며 조선8대명당으로 일컬어지는 묘라면 후손들이 묘역 관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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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이육사(李陸史)문학관 및 묘(墓)답사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20. 10. 13. 09:00
이육사(李陸史) 묘 안동지방 묘지답사를 후배와 함께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첫날 묘지답사를 순차적으로 잘 진행했는데 농암 이현보선생 묘를 갔는데 너무 높고 그 묘역을 관리하는 분이 아직 벌초를 안했다고 들어가기 힘들거라는 말을 해서 묘역 입구에서 뒤돌아 내려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의 여유가 생겼는데 코스를 토계리쪽으로 잡아서 갑자기 이육사 묘를 가자고 의기 투합하여 별안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육사 묘는 문학관으로 진입하여 왕복 1시간30분이 소요되는 곳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묘지를 다녀오려면 최소한 그 시간만큼은 고려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평소 다녀오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던 이육사 묘지였는데 갑자기 실행에 옮겼습니다. 혹시나 시간이 늦어 못갈까봐 문학관은 패스하고 우선 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