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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초선생님 간산기]횡결맥으로 혈적한 오숙동 음택풍수이야기/풍수간산기 2011. 10. 1. 13:00
보기 드물게 횡결맥으로 접맥되어 횡룡으로 혈적한 오숙동 묘소이다.
평강룡으로는 보기드물게 위이기복하는 용맥과 산세 인위적으로 보강한 도두가 선명하다 간산 후기를 모두 마치며, 풍수를 공부하는 학인의 입장에서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
현장에서 간산을 하거나, 간산평을 할 때에, 특정 묘소를 앞에 두고, 터를 폄하하는 발언이나, 흉당(凶堂)이라는 표현 등,고인에 대한 비평은 가급적 삼가 하는 것이 우리네 문화를 탐구하는 풍수인의 자세라고 본다.
영혼이 영면하는 무덤 앞에서, 미주알고주알 단점 등을 들추어 캐묻거나, 허점이나, 잘못된 부분을 꼬집듯이 들추어낸다고 하여 그 사람의 자질을 우러러본다거나, 실력이 대단하다고 치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 본다.
언젠가 풍수와 관련한 세미나를 마치고, 뒤풀이 좌석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지인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눈 적이있었는데, "요즈음 재야 풍수계에서 터를 평가하면서, 명당이란 말은 거의 들어볼 수 없고, 매번 흉당과 흉지만 나열하고
있더라" 란 의미심장한 말문을 들어야 한 적도 있다.
이제 막 입문한 후학들도 "간산에 동참해보면 십인십색(十人十色)의 풍수 난맥상과 결국 목소리 큰놈의 말이 정답처럼끌린다" 며 심리적 갈등이 심하다는 토로(吐露)를 들은 적도 있다.
결국 터를 평가하면서 장점보다는 단점에 승부수를 건 다거나,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잣대를 맞추려는풍객들이 뭇사람들에게 각인되는 썩 아름답지 못한 시류가 풍수계에 만연하는 추세이다.
또한 선입관이나, 편견에 치우쳐 간산에 임한다면 자연히 산 눈도 어두워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풍수이야기 > 풍수간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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