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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공원묘지#40]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12. 11. 29. 10:00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조각가 권진규 묘는 여름에 풀이 우거져 있을 때 아무런 지식없이 올랐다가 도저히 못찾고 그냥 내려와서
가을에 다시 찾아 올랐는데 이번에는 묘지번호만으로 찾으려다 그냥 허탕만 치고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려
무작정 내려오다 우연히 발견하였다. 이곳도 혼자서 가기에는 부담이 되는 묘역이다.
입구에서부터 자세히 설명을 해놓았으니 잘하면 찾겠지만 그래도 혼자서 찾기에는 버거운 곳이다. 망우리
공원묘역에서 찾기 힘든 곳 중에 한 곳이다. 지금도 혼자 가서 찾으라면 잘 찾을지 의구심이 드는 곳이다.
묘역에서 내려오면서 사진을 여러장 찍으면서 내려왔으니 이대로 찾아가면 무리없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권진규는 한창 때 자살을 하여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곳이지만 묘역은 깔끔하게 잘 정돈이 되어 있다.
너무 높은 절벽위에 묘역이 있고 북향이라 햇빛이 들지 않을듯 보였지만 햇빛은 잘 들었다. 그래도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음기가 묘역 전체에 퍼져있는 곳이다. 기가 약한 사람은 혼자서는 절대 가지 마시길....
권진규(權鎭圭)
1922∼1973. 조각가.
함경남도 함흥에서 부호인 정주(定周)의 6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흙을 만지기 좋아하였고 손재주가 뛰어났다고 한다. 1936년 함흥제1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사업체가 있는 춘천에서 병약한 몸을 요양하면서 1942년에 춘천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그해 히다치철공소(日立鐵工所)로 징용되어 일본으로 끌려갔다. 이때 동경의 사설 아틀리에에서 미술 수업을 받았다.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4년 고국으로 밀입국하여 서울에 정착한 뒤, 성북회화연구소에서 회화 수업을 받았다.
광복 후 1947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1948년 무사시노미술학교(武藏野美術學校)에 입학, 부르델의 제자로서 일본 조각계의 지도적인 인물이었던 시미즈(淸水多嘉示)를 사사하였다. 당시 시미즈는 부르델의 열렬한 신봉자였기 때문에 그 또한 부르델(Bourdell, E.)에 깊이 매료되어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재학 시절부터 일본 이과회전(二科會展)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1953년에는 후배인 가사이(河西智)와 결혼하였고, 영화사의 부품 제작 일을 하면서 작업을 지속해 오다가 어머니의 병 때문에 1959년에 귀국하였다.
귀국 후 1965년 서울의 신문회관에서 제1회 개인전을 가졌으나 몇몇 뛰어난 감식가를 제외하고는 화랑계의 주목을 끌지 못하였다. 다시 1968년 동경의 니혼바시화랑(日本橋畫廊)에서 제2회 개인전을 개최, 일본 미술계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1971년 명동화랑에서 우리 나라에서는 최초의 초대 개인전 형식으로 제3회 개인전이 열렸다. 그러나 정신적인 고통과 육신의 병마에 시달리던 중 1973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74년에 명동화랑에서 1주기 추모유작전이 열렸다.
주로 인물이나 말, 닭 등의 동물상을 흙으로 구워서 제작한 그의 작품 세계는, 작가의 정신적인 구도 자세와 사물에 대한 인지를, 지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이 아니라, 직감적이고 원초적인 상태에서 파악하여 표현하고 있다.
불필요한 장식물을 극도로 생략하면서 작가와 대상의 정신적인 합일을 집약적으로 추구하여, 우리 나라 근대 조각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큰 구실을 담당하였다고 평가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각상 自刻像>·<소녀의 얼굴>·<여인상> 등을 들 수 있다...<한국학중앙연구원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미지정
문화재명칭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소재지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망우리공원묘지(묘지번호 No.201720)
관리자(연락처)
망우리묘지관리소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위치 (지도#40번)
40 권진규(權鎭圭) 201720 1922∼1973, 조각가 관리사무소-->좌측순환로-->첫번째 계곡-->능선타고 오르다-->유인청주한씨묘 지나서-->작은도랑을따라 우측으로-->앞에보이는 언덕위에있음(찾기힘듦)묘지번호 No: 201743(형 권진원)으로 찾아야함.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위치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 묘표가 인상적이다.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찾아가는 길...북쪽순환로의 앞에 보이는 특이한 나무를 기점으로 삼아서...
▼ 나무 옆 사잇길로 올라가야 한다.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오르는 길... 조금 더 올라가면 청주한씨 묘가 나오는데 그 묘를 지나쳐....
▼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도랑이 나온다.
▼ 앞쪽으로는 높게 언덕이 보이고... 그곳에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가 있다.
▼ 길이 좁아지는데 그 사이에 작은 도랑이 있어 물이 흐르는데 그곳으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야한다.
▼ 이곳.. 작은 도랑을 타고 우측으로 들어가야 한다.
▼ 우측 도랑으로 들어서면 바로 앞쪽에 높은 언덕 위에 묘가 보인다.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는 언덕위에 있고... 그 아래에 이와같은 허물어진 묘가 있다.
▼ 언덕 위 소나무로 둘러쳐진 곳에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가 있다.
▼ 드디어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역에 도착했다.
▼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묘는 조각가 권진규(權鎭圭)의 형 권진원의 묘이다.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의 묘
▼ 3기의 묘 중에서 가운데 있는 묘가 조각가 권진규(權鎭圭)의 부모묘(권정주, 영춘조씨 묘)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지번호는 201720, 형인 권진원의 묘비번호이다. 형 묘지번호를 찾아야 그나마 찾을 수 있다.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의 형인 권진원 묘
▼ 앞에 보이는 소나무 쪽에서 올라온다. 맨 안쪽에 있는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입수도두...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부모묘 후경..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묘 후경
▼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형인 권진원 묘 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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