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선덕여왕(善德女王)과 여근곡(女根谷)

 

선덕여왕(善德女王)과 여근곡(女根谷)   풍수 수업시간에 형기적인 산의 형상을 설명할 때 가끔 여근곡의 형상을 보여주곤 한다. 그런데 정작 여근곡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경주 인근에 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내심 수강생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경주를 가는 날이 있으면 꼭 찾아가리라 리스트에 적어놓고 있었는데 마침 근자에 그곳을 지날 일이 생겨서 찾아나섰다. 여근곡은 말로 듣던대로 그 형상이 여성의 생식기를 쏙 빼닮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마을에도 이와 관련되어 마을이름도 여근곡정류장이라고 적혀있고 주차장까지 만들어 놓았다. 인근에 여근곡전망대가 있어 찾아갔는데 찾는 사람은 거의 안보이고 삼신할미만 홀로 마당을 지키고 있었다. 내친김에 여근곡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가보려고 산을 올랐다. 평일에 찾아서인지 등산객도 없고 나혼자서 지도도 없이 무작정 올랐는데 과연 음기가 센 곳이었다. 산이 가파라서 힘이 들긴 했지만 자꾸 뒷덜미를 끌어 당기는 기운을 느끼고 그냥 내려오고 말았다. 유학사라는 절간이 입구 낮은 곳에 있는데 그 인근에 옥문지가 있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곳이다. 그냥 감으로 찾아갔는데 바로 인근에 있다. 낙엽이 떨어져서 볼품은 없었지만 옥문에 물은 가득 넘치고 있었다. 음기가 필요한 날... 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날 찾으면 그나마 음양조화가 될 성 싶다.

 

선덕여왕(善德女王)과 여근곡(女根谷)   영묘사(靈廟寺) 옥문지(玉門池)에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개구리들이 모여 3∼4일 동안 울었다. 사람들이 모여 이상하게 여겨 여왕에게 물었다. 그러자 여왕은 급히 각간 알천, 필탄에게 명했다. 훈련된 정병 2천명을 데리고 속히 서쪽으로 나가서 여근곡이란 곳을 들어가면 반드시 적병이 있을 것이다. 습격하여 잡아라. 각간들이 명령을 받들어 각각 군사 1천명씩을 거느리고 서쪽으로 가 물으니 富山 아래 과연 여근곡(女根谷)이 있었다. 백제 군사 5백명이 거기에 숨어 있었다. 신라군은 곧 그들을 사살했다. 백제 장군 우소(于召)가 남산 고개에 숨었으므로 그도 에워싸 사살했다. 또한 백제의 후속부대에 1천3백명이 오는 것도 모두 죽였다. 신기하게 여긴 군신들이 여왕에게 어떻게 개구리를 통해 백제군이 숨어있는 줄 알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왕은 "개구리는 성내는 형상이니 군사의 상징이다. 옥문이란 여근이요, 여자는 음인데 그 색은 희고, 흰 것은 서쪽이다. 그러므로 서쪽에 군사가 있을 것을 알았다. 또한 남근은 여근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으므로 쉽게 잡을 것을 알았다" 라고 대답했다. <kocca문화콘텐츠닷컴에서 발췌>

 

문화재지정	비지정
문화재명칭	선덕여왕(善德女王)과 여근곡(女根谷)
소재지	경북 경주시 건천읍 신평리 606-6(여근곡주차장)
관리자(연락처)	경주시청(건천읍)

 

▼ 여근곡(女根谷)이 있는 오성산...

▼ 여근곡(女根谷) 탐방로...

▼ 여근곡(女根谷) 주차장... 주차장까지 넓게 준비되어 있다.

▼ 여근곡(女根谷) 전망대의 삼신할머니상...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 여근곡(女根谷) 산책로 안내도...

▼ 여근곡(女根谷) 아래에 위치한 유학사... 용왕당과 삼신각이 있다.

▼ 유학사 대웅전...

▼ 유학사 종... 오봉산 여근곡 유학사라는 글이 선명하다... 

▼ 유학사 약수터에 있는 보살닮은 석상...

▼ 여근곡(女根谷) 옥문지 가는 길....

▼ 옥문지를 가려면 첫번째 삼거리에서 직진해야 한다. 여러 글을 다 찾아봐도 이곳에 대한 이정표가 없어서

내가 올리니 다음에 혼자 찾아가는 분은 옥문지 찾아가는 길을 놓지지 않을 것이다.

▼ 삼거리에서 5분정도 가면 바로 옥문지가 나타난다.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선명함은 떨어지나

오히려 신비감은 더 쌓이는 것 같다..ㅎ

 

▼ 3D 사진으로 위치를 가늠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