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경기 양주]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및 회암사박물관
    답사는 즐거워/문화재답사 2019. 3. 21. 09:00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회암사지는 1980년대 후반 이 지역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봄 소풍차 가족들과 함께 온 적이 있는 곳이다. 그때는 이곳이 폐사지여서 애들이 뛰어놀기 좋은 곳이었다. 나 또한 아무 생각 없이 이곳에서 하루를 즐긴 기억이 난다. 그러다 문화재 답사를 하면서 이곳의 중요성과 많은 문화재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새롭게 다녀온 곳인데 이곳을 여러 번 다녀왔지만 블로그에는 올라있지 않아서 최근에 다시 다녀와 사진을 찍어 올린다. 

    회암사지를 발굴 작업 한다고 여러 해 펜스 쳐 놓고 하더니 최근에 다 마쳤는지 그 아래에 박물관을 세워 놓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문화재를 발굴 작업 한다고 막 파헤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댐을 만든다든가 건물을 신축한다든가 하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굴을 자제해야 한다. 지금 여기저기 뭐 나올만한 곳은 다 헤쳐 놓으면 다음 세대 사학과 출신들은 뭘 먹고 사느냐도 생각해볼 일이다. 회암사지 같은 경우는 이미 다 알려진 곳이고 이곳에 대형 주택 단지가 들어서는 곳도 아닌데 10 여 년 이상 이곳을 발굴 작업해서 뭘 얻겠다는 것인지 난 부정적으로 본다. 나중에 천천히 해도 될 일을 지금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지...

    아무튼 지금 발굴의 흔적으로 허허벌판에 돌만 무더기로 드러난 체 이것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그대로 방치 할 것인지 걱정도 되고 박물관을 세웠으면 잘 활용하도록 해서 낭비가 없었으면 한다.

    나야 주는 대로 잘 받아 먹고 깨끗하게 관리 된 유적지를 보면 좋지만 이 넓은 터를 관리하는 주체측에서는 이만 저만 큰 일이 아닐 것이란 생각해 몇 자 적어본다.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회암사는 고려충숙왕 15년(1328) 인도의 고승 지공화상이 창건하였고, 우왕 2년(1376) 지공의 제자인 나옹이 다시 지었으며, 조선 성종 3년(1472) 세조비 정희왕후의 명으로 삼창되어 고려 말부터 조선 초에 걸쳐 번창하였던 국찰이었다. 특히, 태조 이성계의 각별한 관심으로 나옹의 제자인 무학대사를 회암사에 머무르게 하여 불사가 있을 때마다 대신을 보내 찰례토록 하였으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주고 난 뒤 회암사에서 수도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태조 이성계 이후 성종3년(1472) 정희왕후가 하성부원군 정현조를 시켜 중창 시켰으나, 당시 억불숭유정책이 심화되면서부터 회암사는 여러 차례 유생의 상소와 함께 특히 명종 때 불교를 중흥하려던 문정왕후의 죽음으로 보우대사가 제주도로 유배된 이후 쇠망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으며, 이후 보우대사가 유배지에서 피살되고 덩달아 회암사 승려까지 미움을 받게 되니 200여년 동안 번성하던 회암사는 빈 집이 되어 버렸다. 이 때부터 점차 퇴폐해지기 시작하여 어느 때인지 모르게 풍상과 함께 회암사는 인멸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번성기 때 회암사의 규모는 전각이 총 262간이었고, 암자도 17개나 되었으며 또한, 모셔진 불상도 15척짜리가 7구나 있었다고 하며, 관음상도 10척이나 되어 당시 회암사는 크고 웅장하며 아름답기가 동국 제일로서 이런 절은 중국에서도 많이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후 대사찰이 폐사되면서 순조 21년(1821년)에 이응준이란 자가 술사 조대진의 말을 듣고 이 곳 법당자리에 선친의 묘소를 옮기기 위하여 절터에 남아있던 지공과 무학의 비를 철거하였으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나라에서 두 사람을 섬으로 유배하고 순조 28년(1828)에 비를 원래의 위치에 다시 세웠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운허요하가 쓴 "천보산 회암사 대웅전 창건기"에 의하면 1828년에 탑비를 다시 세우면서 조그만 암자를 지어 가람을 수호하고, 옛 회암사를 잇게 했으며, 1922년 봉선사 주지 홍월초화상이 새로 보전을 지어 불상을 봉안하고 지공, 나옹, 무학의 세 화상의 진영을 모셨다고 한다. 이후 1977년에 호선대사가 서북쪽에 큰 법당을 지어 오늘의 회암사에 이르게 되었다.

    *회암사지의 문화재

    회암사지 선각왕사비(보물 제 387호), 회암사지 부도 (보물 제388호), 회암사지 쌍사자석등 (보물 제389호), 회암사지 멧돌 (경기도 민속자료 제1호),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49호), 나옹선사 부도 및 석등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50호), 무학대사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1호), 회암사지 부도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52호), 회암사지 당간지주 (향토유적 제13호)

    <대한민국구석구석에서 발췌>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


    천보산 자락에 위치한 회암사는 유교사회를 지향했던 조선시대에 왕실의 적극적 후원을 입은 조선최대의 왕실사찰로서 한국 불교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찬란했던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절터에 남아있는 유구를 통해 당시 회암사의 위상을 상상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양주시에서는 이러한 회암사지를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지와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회암사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회암사지 발굴조사, 박물관 건립, 유적 및 단지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그 사업의 일환으 로 2012년 10월 19일 개관한 이래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고려 말·조선 초 최대 왕실사찰이었던 회암사의 역사와 위상을 재조명하고, 유물수집·보관·연구·전시·교육기능을 통해 박물관 으로서의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함은 물론, 대국민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인 역사·문화중심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박물관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국내·외 기관과의 문화교류 창구로 활용하여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양주시의 대표 박물관으로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사이트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사적 제128호

    문화재명칭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소재지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14

    관리자(연락처)

    문화재청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박물관 원경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박물관 전경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박물관에 전시된 회암사 가람 배치

    ▼ 양주 회암사 모습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안내도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는 요즘 양주에서 관광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에 모형 전시된 조선왕실 어가행렬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연못지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당간지주 안내문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당간지주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괘불대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구조는 왕실처럼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일자형식을 이룬다.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전경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전경... 뒤에 보이는 산이 천보산... 가운데 통로가 주통로이다.

    ▼ 위로 올라가면서 답사를 진행했다.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제2권역 안내문...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제3권역 안내문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보광전지... 주불로 비로자나불을 모신 것으로 보인다.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보광전터...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제4권역 안내문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서승당터...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박물관에 전시된 서승당 모형...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전망대...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제5권역 안내문...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정청지... 아마도 태조가 이곳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한다.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위에서 아래로 바라본 모습...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에 제대로 남아있는 것은 부도탑 하나다.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도탑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부도탑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부도탑 근경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발굴로 드러난 맷돌...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맷돌의 크기로 보아 이곳이 얼마나 큰 절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동쪽편 후경...


    ▼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제일 윗쪽 전경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