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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삼척]다시 찾은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답사는 즐거워/묘지답사 2019. 7. 24. 09:00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블로그를 확인해 보니 2007년에 풍수답사로 다녀온 기록이 보이네요. 이번에는 풍수 학우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곳은 초입에서 묘역까지 왕복 1시간30분여가 소요되어 연세 많으신 분들은 찾기 힘든 곳입니다. 이번에도 연세 많으신 학우님께서 예전에 다녀온 곳이라고 쉬겠다고 하셨네요.ㅎ

    평일에 찾은 준경묘는 숲이 우거져있고 동행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적막강산이 따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멧돼지가 튀어 나오지 않을까 겁이 날 지경이었는데... 숲속에서 산토끼가 튀어 나와 모두들 깜짝 놀라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길은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힐링하는데는 최고의 산책길이라고 늘상 말해 왔는데 이날도 마음은 평안해서 매우 흡족했습니다.

    쭉쭉뻗은 황장목 금강송이 멋쟁이들의 다리를 연상시키고 그 끝에 넓게 펼쳐진 준경묘는 언제 보아도 신기합니다. 이곳도 유명한 묘역이다 보니 풍수판단들이 설왕설래 하고 제각각입니다. 예전에 용맥을 밟아봤는데 양용으로 넓게 퍼져서 아주 힘 있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산진처에 혈을 맺고 있으니 다른 소소한 것은 잊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곳도 경사로에 앞에 축대로 마감하였는데 썩 좋은 형태는 아닙니다. 한 가지 이곳의 청룡과 백호는 용호상투로 큰 주먹이 서로 다투는 형상이라 후손들끼리 서로 치고 박고 하는 형제의 난은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한 가지 만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분들은 그 이론이 옳다고 목소리를 쩌렁쩌렁 내시고 머리에 뿔이 달린 황소 마냥 남의 의견에 무소의 뿔처럼 달려드는데 여러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도 성장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삼척 준경묘 영경묘(三陟 濬慶墓 永慶墓)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조선전기 제1대 태조 이성계의 5대조 이양무와 부인의 무덤.

    사적 제524호. 이양무(李陽茂)는 고려시대 인물로 태조의 5대조이며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의 부친이다. 그의 부인인 삼척이씨는 상장군 이강제(李康濟)의 딸이다. 목조가 전주를 떠나 강원도로 이주할 때 이들도 함께 동행하였다고 전한다. 강원도 삼척의 마을인 노동(蘆洞)과 동산(東山)에 있는 고총(古冢)이 그들의 무덤이라는 주장이 조선 초기부터 있었다. 확실한 증거가 없어 조선 조정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무덤은 국가의 수호를 받았다. 그리고 대한제국기인 1899년에 이르러 황실에서는 이 고총을 목조의 고비(考妣: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 무덤으로 인정하고 노동의 이양무 무덤을 준경묘(濬慶墓), 동산의 부인 무덤을 영경묘(永慶墓)라 하여 국가 사전(祀典)에 포함시켰다.

    조선 초기부터 강원도에 이양무(李陽武)와 그의 부인 무덤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 대표적인 곳이 삼척부 미로리의 이릉(伊陵)으로, 이곳은 조선 초기부터 국가의 수호를 받았다. 선조대 강원도 관찰사로 왔던 정철(鄭澈)이 이 무덤을 목조의 고비(考妣) 무덤이라며 수축할 것을 주장하였지만 조정에서는 피장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선 중기에는 삼척이 아닌 황지 부근에 이양무의 무덤이 있다는 주장이 계속 나타났다. 이후 이양무의 무덤이 삼척인지 황지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조선 말기까지 국가에서 이양무의 무덤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삼척 무덤의 수호와 제향은 왕실 후손들에 의해 사적으로 진행되었다. 1880년(고종 17)에는 진사 이종(李宗)이란 사람이 삼척의 두 무덤 근처에 거주하는 종인(宗人)들과 협력하여 매년 10월에 시제(時祭)를 지냈다. 삼척의 무덤이 조정으로부터 왕실묘로 인정받게 된 것은 대한제국이 성립된 이후이다. 1898년에 의정부 찬정(議政府贊政) 이종건(李鍾健) 등이 삼척 묘역의 수호를 청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조정에서는 이곳을 조사한 후 1899년에 비로소 삼척의 두 무덤을 이양무와 그 부인의 무덤으로 인정하고 준경(濬慶)과 영경(永慶)이란 묘호를 올리고, 매년 제사를 지냈다. 일제강점기에는 이왕직에서 관리하고 제향을 지내다가 해방 후 제향이 일시 중단되었다. 1981년부터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 봉양회(奉養會)가 설립되어 제향을 거행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에 있는 준경묘와 영경묘는 서로 4㎞ 정도 떨어져 있다. 1899년에 묘역을 조성할 때 각각의 무덤 가까이에 정자각을 만들었으며, 재실은 준경묘와 영경묘 사이에 있는 활기동에 건립하였다. 대한제국기에 제향은 매년 청명일(淸明日)에 거행하였고 준경묘 헌관은 삼척군수, 영경묘의 헌관은 강릉군수가 맡았다. 현재 제향은 4월 20일에 거행한다.

    조선시대 왕실 제사는 종묘와 왕릉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종묘에는 태조의 4대조인 목조부터 차례대로 선왕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이는 유교 예법상 목조까지를 제향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들어오면 전주이씨의 시조와 목조 고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이것은 왕실의 유구한 역사를 선조의 무덤과 제향을 통해 확인하려는 시대적 분위기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영경묘와 준경묘가 조선시대 국가의 공인을 받지 못한 것은 선조를 기리고 싶은 열망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증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역사를 바라보는 엄정성의 결과였다.

    대한제국기에 이르러 왕실 묘역에 포함시킨 것은 역사적 사실의 결과라기보다 황실의 존양과 풍수설에 대한 믿음, 그리고 당시 황실 중심의 국가 건설을 위한 신화의 창출이었다. 이후 영경묘와 준경묘는 목조가 전주를 떠나 삼척을 거쳐 함흥 지역으로 이주하였던 왕실 역사의 사적(史蹟)으로 기념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

     

    문화재지정 

    사적 제524호

    문화재명칭

    삼척 준경묘 영경묘(三陟 濬慶墓 永慶墓)

    소재지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준경길 333-360(준경묘),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영경로 270(영경묘)

    관리자(연락처)

    문화재청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안내문...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진입로는 포장이 되어 있는데 입구가 이렇게 가로 막혀 있어 차량 통행이 곤란하다. 준경묘 주차장에 문화해설사들이 상주하고 있는데 차제에 스쿠터 같은 것을 운영해서 연세 드신 분들에게 참배의 기회를 주면 좋을 듯 하다.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가는 길 안부... 여기까지가 힘들고 이후에는 평탄한 길이다.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가는 길...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입구의 아름다운 금강송...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원경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숲은 전국아름다운숲 대회에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다는 기념비...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전경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재각, 비각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재각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비각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묘비명...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앞에는 묘 앞의 진응수를 연결하여 일반인들이 음용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진응수는 용맥을 따라온 원진수가 혈 아래에서 다시 합수하여 밖으로 표출된 물이다. 진응수가 있으면 혈증으로 본다.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전경... 묘역 청룡쪽 선익사 아래 바위가 깊게 박혀있다. 묘역 위쪽에도 깊게 박힌 돌들이 많다. 요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묘역이 청룡쪽이 높고 백호쪽이 낮은 지형 즉 청룡이 배(背)가 되고 백호가 면(面)이 되므로 재혈을 백호쪽으로 움직여야 정혈이 된다.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 준경묘(三陟 濬慶墓)에 함께하신 학우님이 간단한 제물을 놓고 묵념으로 예를 갖췄다.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후경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후경... 평일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어 사진은 멋지지만 뭐라도 나올 듯 해서 걱정도 되었다.

    ▼ 삼척 준경묘(三陟 濬慶墓)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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